톱 379 청년 고독 사 업데이트 4 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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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 나무위키

3 ngày trước — 고독사한 청년의 경우는 보통 원룸, 오피스텔에서 평균 5~10평의 거주면적, 취업을 위한 공부 흔적들, 책, 전자기기, 인스턴트 식품들 위주의 햄, 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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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청년의 고독, 그리고 죽음…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

청년들은 그들의 고독한 삶을 버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회는 청년들의 힘듦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에서는 청년 고독의 원인이 되는 부정적 감정 해소를 위한 복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고립 은둔 사업 담당 김다영 주무관(이하 김 주무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고립 은둔 청년을 위한 지원정책의 방향은 ‘청년들의 사회성 향상 및 사회복귀 발판 마련’이고, 서울시는 2020년부터 은둔 청년을 정책대상자로 추가하여 이를 위해 사업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원하고 있다”라며 “은둔 청년의 경우는 야외 활동이 없는 청년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원 없이 진로나 구직을 지원한다는 한계가 있어 은둔 청년에게는 정서 회복 지원을 중심적으로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심리상담과 취미활동, 신체활동, 자기표현 및 관계 형성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고립 은둔 청년 지원사업 외에 고립감 해소 또는 우울감 해소를 위해 ‘서울시 마음 건강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라며 “마음 건강 사업은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에게 최대 7회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심리상담사뿐만 아니라 임상심리사를 위촉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강사는 청년 지원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은 대체로 모든 청년을 동일 집단으로 보고 있지만 모든 청년이 경제적 지원이 없어서 취업을 못 하거나,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서 기존 취업 지원제도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의 대상인 청년을 더욱 구체화하여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정책의 대상이 되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제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주무관은 “청년 고립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너무나도 다양하기에 일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아닌, 정책대상자에게 꼭 맞는 개별적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즉 개별 맞춤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지원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다수를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소수 또는 1:1 밀착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우리 대학 정치외교학과 김진주 강사(이하 김 강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도움이 필요하고, 부족한 기반 속에서도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위해 시간을 낼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라며 “국내 주요 기업의 취업 프로그램인 만큼 향후 해당 기업 취업에 유리한 일종의 ‘스펙’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뽑힐 수 있는 청년들에게 기회가 가는 또 다른 불평등이 야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정부에서는 ‘청년 도약 준비금’과 같은 제도를 운영하며 3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과연 이 제도가 청년이 도약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인지, 그리고 금전적 지원이 과연 도약으로 이어지는 최선의 방안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26 thg 9, 2022 — 청년층들의 고독사를 ‘청년 고독사’라고 하며, 청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청년 고독사 문제가 서서히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인 가구 청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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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full] 죽어야 보이는 사람들 – 2021 청년 고독사 보고서 | #시사직격 KBS 21050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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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청년의 고독, 그리고 죽음…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1106호〉

고독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 시급해

청년층들의 고독사를 ‘청년 고독사’라고 하며, 청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청년 고독사 문제가 서서히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인 가구 청년이 늘어나다 보니 취업하지 못하는 등 힘든 일이 생겨도 청년 개인이 이 모든 것을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간의 경제 침체 △청년 구직난 △개인주의적 가치관 등으로 사회와의 단절을 자처하는 고독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청년 고독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청년 고독 관련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는데, 조회수는 약 10만 회부터 높게는 약 400만 회를 기록하고, 댓글란은 청년 고독과 고독사 문제 해결 실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본지는 청년 고독사의 실태와 그 원인인 청년 고독감의 현황을 살펴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가 시행 중인 대책의 방향성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소셜 플랫폼인 유튜브에 ‘청년 고독’을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이다.

청년 고독사 실태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 ·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무 연고자 사망자는 약 50% 증가했다. KBS 〈시사 직격〉이 ‘2021 고독사 보고서’를 통해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고독사 발생 건수는 4,196건으로 2013년에 비해 2.5배나 늘었다. 그 중, KBS 〈시사 직격〉이 조사한 2020년 서울시의 고독사 건수 통계는 30대 이하의 청년층 고독사가 약 10% 정도 를 차지하고 있다. 발견이 늦고 유형이 다양해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청년의 고독사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KBS 방송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서울시 연령별 고독사 건수를 보여주는 화면이다. (출처/ KBS 공식 유튜브 채널)

청년 고독사의 원인은 은둔 청년의 증가

‘은둔 청년’이란 외부에 나가지 않고 가족 이외의 친한 인간관계가 없는 상태가 6개월 이상인 청년을 말한다.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잠재적 위험군을 포함해 약 21만 명의 은둔 청년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은둔 청년의 수가 그보다 많은 약 30만~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BS 방송 프로그램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다룬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본이다. (출처/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청년 고독의 핵심 원인은 청년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암울하게 인식한다는 것이다. 어디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늘고 있는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이러한 비관적인 인식은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도록 만든다. 청년 고독과 관련하여 서울연구원에서 2021년 10월에 발행한 서울인포그래픽스 322호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청년의 2.9%가 은둔 청년이며, 청년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부정적인 감정은 “모든 일이 힘들게 느껴진다”이다. 청년 고독사 우려가 있는 청년은 은둔 청년이 대부분인데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취업 실패와 청년 우울이 그 원인으로 작용한다.

▲「서울인포그래픽스」에서 제시한 청년들의 은둔 계기 통계자료다. (출처/ 서울연구원)

통계청은 청 · 장년층 구직 단념자가 2017년 48만 명, 2018년 52만 명, 2019년 53만 명에 이어 2020년 60만 명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60만 명의 청 · 장 년층 중 상당수가 잠재적으로 청년 고독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 직장도 비대면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교류가 줄어들어 사회적 고립이 심화된 탓도 있다.

청년의 고독감에 대해 사회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이에 정부는 최근 고독사 예방과 1인 가구 지원정책 대상을 청년까지 확대했고, 2020년 4월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고독사 예방법」)을 시행했다. 해당 법률은 고독사에 대한 실태조사와 통계작성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법률이 마련됐음에도 현재 청년 무연고 사망자 추이 통계가 정확하게 잡히지 않는 점에서 법률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청년들의 구직 단념에 대하여 여당과 정부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취지로 국내 주요 기업이 운영하는 직업 프로그램을 이수할 시에 약 300만 원 수준의 도약 준비금을 지원하겠다는 ‘청년 도약 준비금’과 같은 청년 지원정책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 또한 한계점을 가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 대학 정치외교학과 김진주 강사(이하 김 강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도움이 필요하고, 부족한 기반 속에서도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위해 시간을 낼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라며 “국내 주요 기업의 취업 프로그램인 만큼 향후 해당 기업 취업에 유리한 일종의 ‘스펙’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뽑힐 수 있는 청년들에게 기회가 가는 또 다른 불평등이 야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정부에서는 ‘청년 도약 준비금’과 같은 제도를 운영하며 3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과연 이 제도가 청년이 도약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인지, 그리고 금전적 지원이 과연 도약으로 이어지는 최선의 방안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년의 고독감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청년들은 그들의 고독한 삶을 버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회는 청년들의 힘듦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에서는 청년 고독의 원인이 되는 부정적 감정 해소를 위한 복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고립 은둔 사업 담당 김다영 주무관(이하 김 주무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고립 은둔 청년을 위한 지원정책의 방향은 ‘청년들의 사회성 향상 및 사회복귀 발판 마련’이고, 서울시는 2020년부터 은둔 청년을 정책대상자로 추가하여 이를 위해 사업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원하고 있다”라며 “은둔 청년의 경우는 야외 활동이 없는 청년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원 없이 진로나 구직을 지원한다는 한계가 있어 은둔 청년에게는 정서 회복 지원을 중심적으로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심리상담과 취미활동, 신체활동, 자기표현 및 관계 형성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고립 은둔 청년 지원사업 외에 고립감 해소 또는 우울감 해소를 위해 ‘서울시 마음 건강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라며 “마음 건강 사업은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에게 최대 7회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심리상담사뿐만 아니라 임상심리사를 위촉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청년 고독 해결의 핵심은 맞춤형 지원

김 강사는 청년 지원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은 대체로 모든 청년을 동일 집단으로 보고 있지만 모든 청년이 경제적 지원이 없어서 취업을 못 하거나,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서 기존 취업 지원제도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의 대상인 청년을 더욱 구체화하여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정책의 대상이 되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제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주무관은 “청년 고립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너무나도 다양하기에 일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아닌, 정책대상자에게 꼭 맞는 개별적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즉 개별 맞춤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지원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다수를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소수 또는 1:1 밀착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7월부터 지자체 차원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독 청년들을 위한 고립 청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서울시가 개발한 사회적 고립 척도를 도입해서 개개인의 고립 정도에 따른 유형별로 맞춰 진행한다. 내적 치유와 대인관계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은둔 청년끼리 생활하며 소통 방법을 익히고, 전문가의 심리상담, 미술치료, 운동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는 청년에겐 1인당 20만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서울시 고립 청년 지원사업 프로그램 6단계를 정리한 자료이다. (출처/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법」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정확하고 구체적인 통계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청년을 위한 정책이 세밀화되어있지 않다는 점은 청년 고독사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대응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청년 고독은 ‘청년 고독사’라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 위험요소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은 청년 개개인을 위한 구체적이고 세세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사회는 앞으로 청년 고독과 청년 고독사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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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왜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지는가 – 한겨레21

28 thg 10, 2021 — 청년 고독사를 포함해 고독사만 따로 집계하는 통계는 아직 없다. 다만 가족 등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주검 인수를 회피·거부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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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대가 힘든 진짜 이유 (청년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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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독사]①미래세대의 방치된 죽음…”부모가 시신 거부하기도”

미국의 한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가 9살 딸에게 코 피어싱과 마스카라를 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코 피어싱’을 한 9살 딸이 찍힌 현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공유한 미건 블랙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 미건의 딸은 왼쪽 콧구멍에 피어싱을 하고 마스카라로 올린 눈을 치켜뜨곤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23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미건에게 딸의 나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19살 딸 ‘코 피어싱·마스카라’ 허락…표현의 자유 존중인가, 방임인가

5 thg 2, 2022 — 고독사란 ‘보살핌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하고, 사망 후에도 상당기간 방치되는 죽음’을 이른다. 고독사의 대상은 생전에도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사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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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아버지께서..홀로 쓸쓸히 돌아가셨습니다.. 외로운 삶의 끝..\”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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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독사]①미래세대의 방치된 죽음…”부모가 시신 거부하기도”

19살 딸 ‘코 피어싱·마스카라’ 허락…표현의 자유 존중인가, 방임인가

미국의 한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가 9살 딸에게 코 피어싱과 마스카라를 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코 피어싱’을 한 9살 딸이 찍힌 현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공유한 미건 블랙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 미건의 딸은 왼쪽 콧구멍에 피어싱을 하고 마스카라로 올린 눈을 치켜뜨곤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23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미건에게 딸의 나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증가하는 청년고독사 – BizOn –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뉴스레터

통계에서 보다시피 3000명이 넘는 이들이 아무도 모르게 죽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년들의 죽음은 어떠했을까? 우리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감히 그들의 죽음을 헤아려 볼 수 있다. 지난 5월 7일 KBS에서 방송된 ‘2021 청년 고독사 보고서’는 고독사한 청년들의 생전 환경과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식기와 남은 음식이 겹쌓인 싱크대, 구분 없이 여기저기 널브러진 쓰레기, 별다른 것 없이 냉기만 흘러나오는 냉장고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어쩌면 어질러진 것은 단지 집이 아니라 고인 자체가 아니었을까. 그들의 마지막 공간에서 그들이 느꼈을 무력함과 외로움이 전해지는 듯 하다. 자격증 서적과 필기도구, 메모 가득한 구직공고, 여러 동기부여 문구들은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잡고 있던 동아줄이었다. 힘이 빠질 때면 여러 약들로 그 위태로운 줄을 지켰고, 이를 통해 그들이 어지럽고 힘겨운 삶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해왔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우리는 고인이 남긴 일련의 것들을 통해 청년층 고독사의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들은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 희망을 점점 저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지금도 취업난, 우울증, 혹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환경적 변화에 대한 대응 부재가 크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어찌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엔 타인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청년이 홀로 이겨내기엔 버거운 취업난, 경제난, 복지 부재 등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들이닥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는 그들에게 적절한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고, 더하여 청년은 기운 넘치고, 건강하게 지낼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그들이 국가와 사회로부터 외면받는 한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와 더불어 청년층, 노년층의 고독사 비율까지 늘어가는 상황은 대한민국 존립에 있어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을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그에 상응하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현 상황을 방치하면 세대가 이어짐에 따라 청년층의 고독사는 물론 중장년, 노년층의 고독사 모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말했듯 고독사는 보통 홀로 사는 노인 가구 층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점차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고독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는 그 통계를 무연고 사망자 비율에서 알아볼 수 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없거나 찾지 못한 경우, 연고자가 있더라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인데, 이들의 상당수는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2017년 2008명에서 지난해 3025명으로 약 5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40세 미만의 청년 고독사가 63명에서 102명으로 62% 늘어나 처음으로 100명 이상의 수치가 나타났다. 물론 노년층 고독사의 증가세도 계속됐다. 60∼64세의 고독사 증가율이 74.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65∼69세와 70세 이상에서도 늘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2017년 2008명에서 지난해 3025명으로 약 5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40세 미만의 청년 고독사가 63명에서 102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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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할 때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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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On –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뉴스레터

더 이상 노인만의 이야기가 아닌 고독사

1인 가구 시대의 이면

우리가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고독사에 대한 이슈를 접하게 되면 독거노인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 세대와 계층이 고독사의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새로이 주목해보아야 할 것은 최근 몇 년간 상승하고 있는 청년층의 고독사 비율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며 삶의 편의가 높아졌으나, 우리가 그 속에서 이면을 들여다보기 어려운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인 청년층 고독사에 대해 자각할 필요가 있다.

▲ 연도별 전국 1인 가구 현황 & 무연고 사망자 수 (출처: 통계청, 기초자치단체 전수조사)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말했듯 고독사는 보통 홀로 사는 노인 가구 층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점차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고독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는 그 통계를 무연고 사망자 비율에서 알아볼 수 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없거나 찾지 못한 경우, 연고자가 있더라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인데, 이들의 상당수는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2017년 2008명에서 지난해 3025명으로 약 5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40세 미만의 청년 고독사가 63명에서 102명으로 62% 늘어나 처음으로 100명 이상의 수치가 나타났다. 물론 노년층 고독사의 증가세도 계속됐다. 60∼64세의 고독사 증가율이 74.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65∼69세와 70세 이상에서도 늘었다.

통계에서 보다시피 3000명이 넘는 이들이 아무도 모르게 죽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년들의 죽음은 어떠했을까? 우리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감히 그들의 죽음을 헤아려 볼 수 있다. 지난 5월 7일 KBS에서 방송된 ‘2021 청년 고독사 보고서’는 고독사한 청년들의 생전 환경과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식기와 남은 음식이 겹쌓인 싱크대, 구분 없이 여기저기 널브러진 쓰레기, 별다른 것 없이 냉기만 흘러나오는 냉장고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어쩌면 어질러진 것은 단지 집이 아니라 고인 자체가 아니었을까. 그들의 마지막 공간에서 그들이 느꼈을 무력함과 외로움이 전해지는 듯 하다. 자격증 서적과 필기도구, 메모 가득한 구직공고, 여러 동기부여 문구들은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잡고 있던 동아줄이었다. 힘이 빠질 때면 여러 약들로 그 위태로운 줄을 지켰고, 이를 통해 그들이 어지럽고 힘겨운 삶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해왔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우리는 고인이 남긴 일련의 것들을 통해 청년층 고독사의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들은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 희망을 점점 저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지금도 취업난, 우울증, 혹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 고독사한 청년의 책장 (출처: KBS 시사직격)

궁극적으로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환경적 변화에 대한 대응 부재가 크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어찌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엔 타인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청년이 홀로 이겨내기엔 버거운 취업난, 경제난, 복지 부재 등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들이닥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는 그들에게 적절한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고, 더하여 청년은 기운 넘치고, 건강하게 지낼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그들이 국가와 사회로부터 외면받는 한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와 더불어 청년층, 노년층의 고독사 비율까지 늘어가는 상황은 대한민국 존립에 있어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을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그에 상응하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현 상황을 방치하면 세대가 이어짐에 따라 청년층의 고독사는 물론 중장년, 노년층의 고독사 모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고독사가 우리 사회에서 안타깝고 비극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 중 하나는 무관심 때문이다.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고인 대부분은 제때 죽음이 확인되는 법이 없다. 주민은 물론이고 유가족들조차 금방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들을 알아차리게 하는 시취는 어쩌면 단순한 냄새가 아닌 날 좀 봐달라는 안타까운 외침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 개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어쩌면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내 주변에 홀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없는지 돌아보고, 안부를 건네는 것은 단지 인사에 지나지 않는다. 내 가족, 친구, 이웃에게 향하는 관심의 눈길은 그의 생사를 달리할지도 모른다. 이 기사를 끝까지 읽었다면 내 곁에 있는 외로운 누군가에게 ‘잘 지내?’ 연락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립된 청년들의 외로운 죽음, 고독사 – 덕성여대신문

청년 고독사 사망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전체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30대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압도적인 수치로 나타난다. 학업을 위해 1인 가구로 거주하는 청년 세대의 경우 학자금 및 보증금과 같은 경제적 부담에 놓인다. 또한 점점 낮아지는 취업률에 따라 심리적 부담감이 증가해 주변과의 관계가 끊어지거나 고립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급증하고 있는 청년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다. 그러나 가전제품의 사용 흔적을 파악하거나 대면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단순한 생사 확인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법안으로 청년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밀한 접근과 정 책이 필요하다”며 “연령별 특성에 맞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년 고독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제도적 차원의 고차원적 대안이 필요하다. 현재 시행하는 법안은 고독사 사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만 치우쳐져 있다. 이는 노년층 고독사 예방에만 효력이 있으며 단순 사망률만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다. 청년 고독사의 해결을 위해서는 고독사 사망이 발생하는 원인을 되짚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족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 단절과 고립을 막아야만 청년들의 고독한 죽음을 막을 수 있다.

7 thg 11, 2022 — 그러나 청년 고독사의 원인은 지금까지 일반적인 고독사의 원인이라고 여겼던 질병 및 신체적 한계가 아니다. 주변으로부터 멀어지며 사회적으로 정착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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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고독사 / 8년째 전해지지 못한 유서 한 장 (작업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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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청년들의 외로운 죽음, 고독사

지난 2월, 청주에서 20대 청년이 고독사한 사건이 화두에 올랐다. 가족도, 왕래하는 지인도 없던 해당 남성은 경제적 어려움과 직장 따돌림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고독사’는 말 그대로 주위에 아무도 없는 환경에서 혼자 죽는 것을 말한다. 과거의 고독사 사건은 노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사인 또한 고령에 따른 질병 및 노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청년 고독사의 원인은 지금까지 일반적인 고독사의 원인이라고 여겼던 질병 및 신체적 한계가 아니다. 주변으로부터 멀어지며 사회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심리적 안정이 결여되는 등 복합적인 상황이 존재한다.

청년 고독사 사망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전체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30대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압도적인 수치로 나타난다. 학업을 위해 1인 가구로 거주하는 청년 세대의 경우 학자금 및 보증금과 같은 경제적 부담에 놓인다. 또한 점점 낮아지는 취업률에 따라 심리적 부담감이 증가해 주변과의 관계가 끊어지거나 고립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급증하고 있는 청년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다. 그러나 가전제품의 사용 흔적을 파악하거나 대면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단순한 생사 확인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법안으로 청년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밀한 접근과 정 책이 필요하다”며 “연령별 특성에 맞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년 고독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제도적 차원의 고차원적 대안이 필요하다. 현재 시행하는 법안은 고독사 사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만 치우쳐져 있다. 이는 노년층 고독사 예방에만 효력이 있으며 단순 사망률만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다. 청년 고독사의 해결을 위해서는 고독사 사망이 발생하는 원인을 되짚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족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 단절과 고립을 막아야만 청년들의 고독한 죽음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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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늘어가는 청년 고독사, ‘고독생’부터 돌봐야 – 중앙일보

수면 위로 드러난 청년 고독사의 사례들은 단면일 뿐이다. 청년 고독사의 정확한 실상은 대개 추정에 그치고 만다. 고독사의 개념도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아서다. 일본의 경우 ‘고독사’보다 ‘고립사’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더 사용한다. 사회적 고립이 죽음의 형태로 표면화했다는 의미다.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고독사의 개념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법적인 정의는 마련된 상태다. 법적으로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간이 흐른 뒤에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으로 정의한다. 법적으로는 자살을 고독사의 범주에 포함했지만, 사회적 인식까지 정리된 건 아니다. 학계에서도 자살을 고독사의 범주에 포함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고독사에 대한 대책이 나온다고 해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고독사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징후를 파악하고 위험군을 면밀히 관리하는 게 더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지적한다. 김 팀장은 “돌아가시기 전에 사회가 돌봤어야 하는데, 장례를 아무리 잘 치러도 본전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독생(孤獨生)’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독생은 특수청소업체 관계자들이 목격한 수많은 고독사의 예외 없는 공통점이다. 유튜브에 ‘고시원’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고시원 브이로그’, ‘고시원 생존기’ 등 다양한 영상 콘텐트가 수두룩하다. 대부분 자신의 힘든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조회수가 얼마 되지 않지만, 고독한 청년들은 꾸준히 일상을 올린다. 이들에게는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의 끈이자 고독한 삶을 극복하려는 절박한 몸부림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비관으로 책임을 돌릴 수 없는 건, 그 이면에 우리 사회의 소외와 단절, 무관심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과의 단절은 고독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형이다. 지난 4월 서울 구로구의 한 지하방에서 30대 중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특수청소업체에 유품 정리를 의뢰한 건 그의 동생이었다. 동생은 오빠가 살던 집 주소만 알고 있었을 뿐 한 번도 찾아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숨진 남성의 가족은 집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살고 있었다. 김씨는 “현장을 가보면 유족이 찾아오지 않는 경우도 태반이고, 오더라도 정말 비통해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가족의 붕괴에서부터 마음의 병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28 thg 8, 2021 — 고독사의 원인은 실로 다양하다. 경찰이 ‘변사 사건’을 처리하면서 밝히는 배경은 대개 사업 실패나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이 원인이다. 이 모든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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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회 무연사 # 1 고독사 문제 /독거 노인 / 외로운 죽음 / 이낙연 국정감사 고독사 문제 최초 제기 / 무연고 사망자 [명품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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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늘어가는 청년 고독사, ‘고독생’부터 돌봐야

현장취재 / ‘울며 몸부림치던 그 순간에 누군가 문을 두드려줬다면…’

전통적 사회 안전망 ‘가족’ 붕괴되면 삶의 의지 잃고 극단적 선택

사각지대에 놓인 고독생 청년에 맞춘 복지정책과 사회 관심 필요

지난 8월 4일 인천 영종도의 작은 아파트. 방 벽에 걸린 달력은 6월에 머물러 있었다. 방 한쪽에는 부탄가스통 10여 개와 빈 소주병 10여 개가 아무렇게나 나뒹굴었다. 냉장고 안에는 유통기한이 지나 부패한 음식물이 쌓여 있었다. 30대 남성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두 달이 지나 발견됐다. 그가 남긴 물품 더미엔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라는 책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기자가 직접 눈으로 본 현장은 참혹했다. 24살 때부터 장의사 일을 시작한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 소속 주형길(32)씨는 한두 번 경험한 일이 아니라는 듯 덤덤하게 고인이 남기고 간 물품을 정리해나갔다. 100건 넘는 청년 고독사 현장을 다녀본 5년차 특수청소부 김경돈(30), 우지성(30)씨도 고인이 자기 또래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울컥할 때가 있다고 했다. 우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립감에 몸부림쳤을 고인을 떠올리며 마음으로나마 마지막 관심과 위로를 건네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서울 구로구의 7평짜리 작은 원룸에서 3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허리 높이의 문고리 앞에 늘어져 있던 시신이 발견된 건 숨을 거두고도 한참 뒤였다. 직장을 잃고 연인과 헤어진 B씨는 한 달 가까이 식음을 전폐한 채 이웃집에 들릴 만큼 목 놓아 울었다. ‘울며 몸부림치던 그 순간에 누군가 문을 두드려줬다면….’

지난해 12월 숨진 채 발견된 30대 초반 남성 C씨는 어엿한 직장인이었는데, 죽음의 문턱을 스스로 넘었다. 그가 살았던 집 비좁은 부엌에는 무수히 많은 라면 봉지와 빈 생수병이, 화장실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었다. 공장 일을 해서 받는 월급으로는 빚을 갚기에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회한이 주는 고통은 살아남은 자에게도 충격과 상처를 남긴다. 특수청소업체가 유품을 정리하면서 나온 보험증서를 전달하려고 C씨의 어머니에게 연락하자 “그냥 찢어버려라”라는 차가운 답이 돌아왔다.

100m 옆에 사는 가족조차 죽음 뒤늦게 알아

고독사 현장에는 대개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내린 마지막 결정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옥탑방에 살던 27살 여성 D씨는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벽 한쪽에는 ‘잘될 거야’라고 쓴 메모가 붙어 있었다. 문틈은 죄다 비닐테이프로 막아 아래층에 사는 집주인도 사망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김경돈씨는 “현장을 다녀보면 미숙한 죽음은 그리 많지 않다. 죽음을 준비하는 이에게 무관심한 사회의 잔인함을 생각하다가 몸서리가 쳐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고독사의 원인은 실로 다양하다. 경찰이 ‘변사 사건’을 처리하면서 밝히는 배경은 대개 사업 실패나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이 원인이다. 이 모든 원인은 ‘신변(身邊) 비관’으로 간단히 정리되고 만다. 특수청소업체 관계자들도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비관으로 책임을 돌릴 수 없는 건, 그 이면에 우리 사회의 소외와 단절, 무관심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과의 단절은 고독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형이다. 지난 4월 서울 구로구의 한 지하방에서 30대 중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특수청소업체에 유품 정리를 의뢰한 건 그의 동생이었다. 동생은 오빠가 살던 집 주소만 알고 있었을 뿐 한 번도 찾아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숨진 남성의 가족은 집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살고 있었다. 김씨는 “현장을 가보면 유족이 찾아오지 않는 경우도 태반이고, 오더라도 정말 비통해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가족의 붕괴에서부터 마음의 병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독신가구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1일 평균 5분에 불과했다. 가족이 아닌 타인과 교류하는 시간은 이보다 긴 74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가구 유형에 비하면 55%에 불과하다. 2019년 통계청이 조사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고립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을 훨씬 뛰어넘는 27.7%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청년층의 37%는 ‘큰돈을 빌릴 곳이 없다’고 답했고, 15%는 ‘몸이 아파도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물론 초핵가족 시대를 사는 오늘날에 전통적인 가족의 복원을 꾀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전문가들은 가족의 해체를 탓하기보다 가족에 의존하는 전근대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은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초핵가족화된 지 오래인데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가족의 돌봄을 전제로 한다”며 “가족이라는 일차적 안전망에 의존하는 경향이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 전반에도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가족에게 일차적 돌봄 책임을 부과할 경우 가족이 없는 청년 1인 가구의 고립감은 더 심화한다. 사회적 돌봄 시스템은 주로 영유아와 노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지난해 초 고독사한 20대 중반의 청년은 스무 살에 부모를 여의고 홀로 살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갑작스러운 부모의 죽음으로 자립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적 지원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공영장례지원센터 ‘나눔과 나눔’의 김민석 팀장은 “모든 안전장치가 가족에 치우쳐 있고 사회가 보장해주지 않는 한 청년 고독사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독사 사례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 늘어

수면 위로 드러난 청년 고독사의 사례들은 단면일 뿐이다. 청년 고독사의 정확한 실상은 대개 추정에 그치고 만다. 고독사의 개념도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아서다. 일본의 경우 ‘고독사’보다 ‘고립사’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더 사용한다. 사회적 고립이 죽음의 형태로 표면화했다는 의미다.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고독사의 개념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법적인 정의는 마련된 상태다. 법적으로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간이 흐른 뒤에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으로 정의한다. 법적으로는 자살을 고독사의 범주에 포함했지만, 사회적 인식까지 정리된 건 아니다. 학계에서도 자살을 고독사의 범주에 포함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처럼 개념도 정리되지 않아 고독사 현황을 보여줄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통계도 없다. KBS [시사직격]이 ‘2021 청년 고독사 보고서’를 통해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고독사 발생 건수는 4196건으로 2013년에 비해 2.5배나 늘었다. 발견이 늦고 유형이 다양해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고독사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청소업체 ‘스위퍼스’ 관계자는 “유품 정리 의뢰 중 30% 정도가 청년 고독사”라고 전했다.

고독사에 대한 대책이 나온다고 해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고독사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징후를 파악하고 위험군을 면밀히 관리하는 게 더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지적한다. 김 팀장은 “돌아가시기 전에 사회가 돌봤어야 하는데, 장례를 아무리 잘 치러도 본전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독생(孤獨生)’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독생은 특수청소업체 관계자들이 목격한 수많은 고독사의 예외 없는 공통점이다. 유튜브에 ‘고시원’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고시원 브이로그’, ‘고시원 생존기’ 등 다양한 영상 콘텐트가 수두룩하다. 대부분 자신의 힘든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조회수가 얼마 되지 않지만, 고독한 청년들은 꾸준히 일상을 올린다. 이들에게는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의 끈이자 고독한 삶을 극복하려는 절박한 몸부림인 셈이다.

고독생을 사는 모든 1인 가구가 다 위험한 건 아니다. 실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청년층이지만, 고독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중장년층이다.

다만 청년층의 고독사는 다른 세대보다 극단적인 경향을 띤다. ‘서울시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로 분류된 변사사건은 30대 이하에서 7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고독사의 10% 수준이다. 다만 20~30대 고독사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은 41%이며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특수청소업체 바이오해저드 김새별 대표는 “청년층은 극단적 선택 전에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 우리까지 일이 안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 알려진 청년 고독사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은 청년이 실질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고독사의 위험 신호는 무엇일까. 특수청소업체 관계자들은 일명 ‘쓰레기집’을 가장 위험한 신호로 본다. 집 안이 쓰레기로 가득하다는 건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는 방증이란 것이다.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배달음식으로 연명하면서 쌓인 쓰레기가 혼자 힘으론 치울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되는 식이다. 평소 집을 찾는 이가 없어 쓰레기를 치울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계약기간이 끝나갈 때에야 비로소 외부 도움을 빌린다. 한 특수청소업체 관계자는 “집 안에 산처럼 쌓인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20~30대 의뢰가 일주일에 서너 건씩 들어온다. 주로 방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직전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고독생 청년’ 위한 사회안전망 없어

에버그린의 김현섭 대표는 쓰레기집을 정리하면서 인연을 맺은 청년들을 통해 그들의 고독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쓰레기집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타인을 극도로 기피하고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 고독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를 통해 고독생을 살고 있는 28살 청년 김모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한두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어머니 외에 누구도 만나지 않는다.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 외에는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긴지 오래라고 했다. 김씨는 “쓰레기가 집에 쌓여 혼자 치우려 했지만, 강박증 때문에 도저히 직접 치울 수 없어 특수청소업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업체 도움으로 집 안을 말끔히 치운 뒤 그의 생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전히 고립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김씨는 “나 같은 사람을 받아줄 회사도 없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방 안에서 온종일 보내는 시간이 무의미하다는 걸 알지만, 세상으로 나갈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립을 돕는 우리 사회의 제도적 장치는 없다. 대부분의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은 중장년층과 노년층 1인 가구에 맞춰져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지낸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청년 1인 가구는 젊고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 시스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며 “이들에게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청년 고독사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전국에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고양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청춘나래’를 통해 상담과 치료, 지역사회 연계로 청년의 고독생을 지원하고 있다.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갖는 청년을 위해 청년마음다방 ‘감정 톺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정신병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청년들이 쉽게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문턱을 낮춘 ‘제3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노인정이나 마을회관처럼 도시에 사는 1인 가구 청년들이 답답한 1인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는 공공 공간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지역 청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청년센터 오랑’이 있는데, 작년에 문을 열기 시작해 현재 9곳이 개소했고 10번째 청년센터가 서초구에 개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개관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공유 주방과 휴게실 등 청년들이 공공 공간에 모일 수 있고 자체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느슨한 연대’가 고독생 청년의 자립에 효과적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고독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여는 일이다. 좋은 정책과 공간을 마련해도 당사자가 꿈쩍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직접 고시원 세대를 방문해 고독사 방지 사업을 진행한 구리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당사자가 거부하면 강제할 수 없어서 답답한 면이 있다”며 “도움을 거부하는 이들이야말로 도움이 꼭 필요한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방문 사업을 진행했던 송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사회가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책임을 종용하지 않는 ‘느슨한 연대’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 익숙한 청년층에겐 온라인을 이용한 소통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백 교수는 “3년 전 일본에서는 온라인 상담을 크게 늘리는 방안이 국회를 통해 입법화됐고, 코로나19 상황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호주 등도 청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와 만난 청년 특수청소부들은 뒤늦게나마 고독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아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김경돈씨는 “청년들도 충분히 힘들고 고독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청년의 외로움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라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여기고 논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지성씨는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몇 해 전만 해도 ‘자살’로 치부했던 걸 ‘고독사’로 받아들이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이다. 이제야 청년 세대의 힘든 점을, 그 심경을 우리 사회가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고독사에 담긴 의미와 우리 사회의 역할을 다 같이 고민하려면 보다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도 모르는 ‘청년 고독사’… 실태조사·예방 대책 ‘뒷전’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더해지면서 청년들의 고립감·외로움은 더 커지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를 보면, 국내 만 18~34세 청년 10명 중 1명 이상(13.4%)은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돼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여기에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꼈다’는 응답 비율도 16.6%에 달했다.

이 가운데 40대 미만은 같은 기간 63명에서 102명으로 62%가량 증가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대 미만 무연고 시신이 나왔는데, 2017년 9명에서 2020년 30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여전히 전체 무연고 시신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지만 40대 미만 청년들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고독사는 가족, 사회 등과 떨어져 홀로 살다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전문가들은 무연고 사망자 상당수를 고독사로 판단하는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무연고 시신은 2천8명에서 2020년 3천52명으로 약 52% 늘었다.

28 thg 3, 2022 — 최근 4년간 `청년 고독사`가 약 62% 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시행 1년을 바라보는 고독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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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체크] 죽기 전 메모엔 구직 노력 빼곡…젊어진 고독사/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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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청년 고독사`… 실태조사·예방 대책 `뒷전`

최근 4년간 청년 고독사가 약 62% 늘면서 사회 문제화 되고 있어 고립 청년들을 지원할 법률·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경기도 내 한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하는 청년. /경인일보 DB

최근 4년간 ‘청년 고독사’가 약 62% 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시행 1년을 바라보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고독사 예방법)에 따른 실태조사 등도 지지부진한 상황(2월9일자 7면 보도)이라서 청년 고독사 문제가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독사는 가족, 사회 등과 떨어져 홀로 살다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전문가들은 무연고 사망자 상당수를 고독사로 판단하는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무연고 시신은 2천8명에서 2020년 3천52명으로 약 52% 늘었다.

이 가운데 40대 미만은 같은 기간 63명에서 102명으로 62%가량 증가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대 미만 무연고 시신이 나왔는데, 2017년 9명에서 2020년 30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여전히 전체 무연고 시신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지만 40대 미만 청년들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40대 미만 4년간 62%가량 증가

코로나 상황속 고립감 더 커져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더해지면서 청년들의 고립감·외로움은 더 커지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를 보면, 국내 만 18~34세 청년 10명 중 1명 이상(13.4%)은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돼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여기에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꼈다’는 응답 비율도 16.6%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고립 청년들을 지원할 법률·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지만 여전히 정부·지자체 정책 대부분은 노인에 집중하며 손을 놓고 있다.

경기도는 고독사 예방법 시행에 따라 2020년 10월 ‘경기도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했지만 실태조사나 예방사업은 감감무소식이다. 도내 시·군에서도 고독사 지원 대상을 확대해 조례로 제정한 곳은 의왕시 등 7곳에 그쳤다.

정책 대부분 노인에 집중 여전

상담 등 도움 요청 청년 늘어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상담 등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도가 시행 중인 ‘청년 마음건강 진료사업’의 경우, 도의 지원을 받은 청년들이 2020년 2천186명에서 2021년 4천942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청년 정신건강 상담 건수도 8만2천508명에서 17만9천514명으로 뛰었다.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월 고독사 소관 부서 업무가 이관됐다는 연락을 받아 현재 도에서도 해당 사업을 어느 부서가 추진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기존에 진행하던 청년 마음건강 진료사업 등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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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없도록…취약 청년도 꼼꼼하게 살핀다 – 경향신문

이에 청년들이 복지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복지로’를 중심으로 청년 복지 지원 정책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온라인 청년센터, 청소년상담 1388 등 온라인 플랫폼과도 연계해 정책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2030자문단을 구성·운영해 가족돌봄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다양한 청년과 정책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취약청년에 대한 발굴·지원체계도 만든다. 정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에 따라 자립준비청년뿐 아니라 보호연장아동과 보호대상아동 등 보호 단계별로 전 주기적인 지지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민간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른바 ‘영 케어러’로 알려진 가족돌봄청년에 대해서는 맞춤형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에 나선다. 내년 시작되는 시범사업은 돌봄, 가사·간병, 요양보호 교육, 병원동행 등 가족돌봄청년 개개인의 복지수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 제공을 목표로 한다.

24 thg 11, 2022 — 보건복지부가 24일 발표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대책’엔 1인 가구와 자립준비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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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ltoon Premium] Lonely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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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없도록…취약 청년도 꼼꼼하게 살핀다

1인 가구 중심 관리체계 구축 ‘영 케어러’엔 맞춤형 서비스 고립 척도 활용 은둔청년 지원 정책 정보 통합…접근성 제고

보건복지부가 24일 발표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대책’엔 1인 가구와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취약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책도 포함됐다. 사회환경 변화에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취지다.

우선 1인 가구 중심의 가족구조 변화에 맞춰 고독사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부 최초로 고독사 실태조사를 해 다음달 중 고독사 통계를 분석·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말까지 향후 5년간의 고독사 정책 추진과제를 담은 고독사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벌여나간다. 또 2025년 12월까지 ‘국가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

취약청년에 대한 발굴·지원체계도 만든다. 정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에 따라 자립준비청년뿐 아니라 보호연장아동과 보호대상아동 등 보호 단계별로 전 주기적인 지지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민간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른바 ‘영 케어러’로 알려진 가족돌봄청년에 대해서는 맞춤형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에 나선다. 내년 시작되는 시범사업은 돌봄, 가사·간병, 요양보호 교육, 병원동행 등 가족돌봄청년 개개인의 복지수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런 표준모델안을 바탕으로 지자체 상황에 맞는 사회서비스 모델을 추가·보완해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 공식적인 통계·정의 등이 없는 새 유형인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선 대상자 고립 척도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에 규모·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거쳐 추후 지원사업 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보면, 19~24세 청년 중 32%가 청년 정책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청년들이 복지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복지로’를 중심으로 청년 복지 지원 정책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온라인 청년센터, 청소년상담 1388 등 온라인 플랫폼과도 연계해 정책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2030자문단을 구성·운영해 가족돌봄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다양한 청년과 정책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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