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812 기숙 학원 후기 새로운 업데이트 46 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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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령/공부블로그] 기숙학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후기

입소를 합니다. 기숙사에 짐을 풀 시간 20분 주고 바로 교실로 들어가서 자습을 합니다. 보통 3시경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생활담임선생님이 오셔서 이것저것 말씀해주실때까지 자습을 합니다… 이것저것 적응해야 할 것도 많고 취침시간은 굉장히 빠르고 기상시간은 더 빠릅니다. 윈터스쿨 애들은 미리 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뭘 해야 할 지 모르겠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혼자 하는 진도는 죽어도 안나갑니다. 생각보다 좁고 불편한 환경에 경악하며(처음엔 진짜 그랬어요… 정말 비좁아도 너무 좁은데?) 잠자리에 누우면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첫 일주일은 선생님들마다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물론 그런 거 없이 바로 진도 나가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제발 처음부터 수업 예복습 철저히 합시다 나중 가서 후회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수업하실지 알려주시니까 그 때 고려해서 수업복습이건 숙제시간이건 짜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규반 가도 한 번은 그렇게 해야겠지만 한 번 해 보는 거랑 안 해보는 거랑 다릅니다…) 보통 옆에 있는 친구랑 가장 친해집니다. 저는 빡세기로 유명하신 선생님들이 학과담임선생님+생활담임선생님으로 배정되어서 그 친구랑 룸메이트들 말곤 조기선발때 이야기를 해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예 반 안에서는 말 자체를 금지했었으니까 밥 먹을 때만 이것저것 얘기했던 것 같고 저희 반 자체가 되게 조용했었어서… 수업에 조금씩 적응해나갑니다. 한달이 그래도 한달이라고 처음 한달이 정말 힘들긴 한데 몸에 어느정도 공부가 붙습니다.

A.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시설 안 좋으면 공부를 못 하겠다 싶으시면 제가 다녔던 기숙학원에는 오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사물함이 굉장히 작아요. 저는 그거 보고 정말 놀랐었어요 이 안에 다 채우라고? 정말? 6월 이후에 야외사물함이 열리기는 하는데… 그것도 사물함 크기예요. 한 상반신 크기쯤 되나? 이 미터 정도를 3등분한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물론 리모델링 한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어요. 책상은 학교 책상보다 조금 작고 몸 마음대로 못 움직일 정도로 좁습니다. 교실이 학교 교실보다 좁은데 42명-43명이 정원이라서 힘들어요. 제가 이 기숙학원을 그래 괜찮아, 가 봐 하는 이유는 이 시설을 커버칠 정도로 선생님과 강의의 질이 좋아서 그렇지 시설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분이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책이 많은 편이었고 복습을 주로 하는 편이어서 선생님들 교재를 잘 못 버렸는데 교재는 정말 계속 나오고 프린트는 계속 받고 해서 박스가 세 개였던 적도 있었는데, 밖으로 빼 두면 다른 학생들 불편하니까 다리 놓는 공간에 박스를 둬서 한동안은 다리를 못 폈었어요 ㅋㅋㅋ… 책 놓을 공간은 교실 밖 사물함 + 파란색 단프라 박스 + 6월 이후 야외사물함이 전부입니다. 기숙사에도 책 못 놓게 해요(다들 알음알음 넣어두지만.)(+근데 의대관 생기면서 개인 자습실 생긴다는 말도 들었었고…) 물품 보관장소 및 개인공간이 굉장히 좁은 게 첫 번째.

중순에 조기반이 끝납니다. 그 전에 윈터랑 같이 보는 학력평가가 있습니다. 1도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넘깁시다. 원터 애들은 선생님들 사인 받아 갑니다. 윈터가 끝나고 한 삼일간은 정말 조용하고 좋습니다. 윈터 친구들이 생각보다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정규반이 시작됩니다. 선행반 버프가 반배정 버프인지라 원래 수능 점수보다 많이 높은 반에 배정되었습니다. (*선행반 때 했던 것들은 정규반 시작하자마자 잊어버립시다. 잊어버린다기보다는… 미련을 버립시다. 그거에 매여버리면 정규반 수업도 제대로 못 따라갑니다. 새로운 시작이에요!) 분명 많이 찢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조기반 친구들이 많이 배정된 반이라 뭔가 익숙합니다. 새로 들어오시는 선생님 한마디가 여긴 조기반이야? 였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새로 배정된 학과담임선생님과 첫 상담을 합니다. 내 수능성적을 다시 한 번 마주해야 하고,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지만 그 고민은 쓸데없고, 그냥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선생님들의 오리엔테이션을 듣습니다. 선생님들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2월도 거의 끝나갑니다. 이 시기에 선생님들께서 비하 아닌 비하를 하실 수도 있어요 ㅋㅋㅋ 재수생 신분을 가장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좀 길면 3월 초까지요. 그래도 그런 말들 덕분에 열심히 늘어지지 않고 공부합니다.

30 thg 11, 2019 — 오늘은 가장 많이들 물어보셨던 기숙학원 후기를 써 보려고 해요. 재수를 결심하신 분들이 기숙과 재종 중 선택하려고 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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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령/공부블로그] 기숙학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후기

와 오랜만에 포스팅 쓰려고 하니까 손도 머리도 굳어서 글이 잘 안 나오네요 ㅎㅎ…

오늘은 가장 많이들 물어보셨던 기숙학원 후기를 써 보려고 해요.

재수를 결심하신 분들이 기숙과 재종 중 선택하려고 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제 주관으로 쓰인 글이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글이라는 걸 먼저 밝혀요.

저는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실 강남대성 기숙에 조기선발반 때부터 수능 때까지 있었어요.

여기가 다음 해부터는 의대관이랑 기숙으로 나뉜다고 들어서 바뀌는 부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몇 자 적어볼게요!

Q. 조기선발반이 낫나요, 정규반이 낫나요?

A. 아마 지금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게 조기선발반에 가야 하나 아니면 정규반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일 거예요. 고민하고 계시다면,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조기선발반부터 들어가시는 걸 추천해요. 정규반 때부터 시작하는 거랑 느낌이 다르거든요.

1) 정규반 적응이 수월합니다.

조기선발반 때는 원터스쿨 친구들이랑 같은 시간표를 공유합니다. 윈터스쿨 친구들이 고등학생들이고, 삼수 이상을 제외한 재수생들은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상이 다섯 시 반으로 빠른 편이고, 열 시 이십 분에 자습을 마치고 기숙사로 들여보내요. 그래서 나중에 재수정규반 때는 기상이 여섯 시 반으로 늦춰지고, 퇴실 시간도 열한 시 이십 분으로 늦춰지는데 그 때 조금 더 적응하기 편해요. 게다가 다른 친구들이 놀고 있을 1월 1일부터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에 2월 중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요. 실상 조기반은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들어간다는 느낌보다는 정규반에서 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먼저 해서 날리는 시간이며 멘탈을 줄이는 느낌이거든요.

2) 정규반 들어가기 전에 전 단원을 한 번 정도 돌리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정 선생님들 제외하고는 전 단원을 한 번 얕게라도 전부 돌려 주시려는 편인 것 같아요. 물론 본인 색깔이 확실하신 선생님께서는 확실하게 한 단원만 한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정리해주시기도 하지만(저희 반에 들어오시던 기벡 선생님께서는 한 달 반 내내 이차곡선+평면도형만 정리해주셨어요… 두 시간 연강이었어서 당시엔 정말 힘들긴 했었는데 물론 그 선생님 수업은 정규반 들어와서도 빡셌습니다 나중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강의였습니다 특히 평면도형/원 정리했던 파트가…) 화학 같은 경우에는 모든 단원을 한 번 돌리고 갈 수 있었어요. 본 게임 전에 개괄적인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기라고 해야 할까요? 이 때 이해 안 되는 게 있어도 정규반 때 공부를 조금 더 하면 이해가 가니까요.

3) 선생님들을 조금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면, 제가 있던 기숙학원에서는 월반이라는 제도도 없었고 중간에 선생님이 바뀌는 것도 불의의 사건 (강의평가) 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없기 때문에, 한 번 선생님이 정해지면 종강까지 함께 해야 해요. 그래서 그 선생님의 풀잇법이나 교수법에 익숙해지게 되는 게 당연해요. 조기선발반은 이 과정 이전에 내가 다른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들을 받아먹을 수 있는 기간이에요.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필살기 배우기 전에 기본 스킬들 연마해서 필살기랑 연계할 수 있는 연계기/매크로 만드는 느낌…? 잘 가르치는 선생님과 나한테 잘 맞는 선생님은 다르고, 사실 그 학원에 계실 정도면 선생님들 강의력은 보장되어 있어서 나한테 잘 맞는 선생님이 배정되면 최고인데, 그 기회의 폭을 두 배로 늘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조기선발반을 거치면 나중에 체력이 달려서 힘들어지지 않나요?

A. 그건 모든 학생들이 겪는 것 같아요. 조기선발반을 했든, 하지 않았든 모두가 10월즈음이 되면 체력이 바닥나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비타민이나 체력보강제 꼭꼭 챙겨 먹으면서 최대한 손실을 줄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초기에 비타민 안 먹던 친구들도 나중 가면 이것저것 챙겨먹게 되는 마법의 체력…☆

Q. 조기선발반 때 과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1) 처음 하는 과목이 있으면 처음 하는 과목을 선택하세요. 조기선발반 때는 그나마 개념에 치중한 수업을 하기 때문에+일 주일에 여덟 시간 과탐을 하기 때문에 그나마 좀 수월하게 갈 수 있어요. 저는 지구과학 노베였고, 주위 친구들이 지구과학은 인강으로 일 년 안에 가능하다더라 하는 썰을 듣고 화학을 했는데 지구과학 강의가 처음부터 어느 정도 기초 베이스는 있다는 전제 하에 나가는 것 같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규반 들어가실 분들도 참고하세요, 한 번 정도는 전체 커리를 돌리고 가는 게 어지간해서는 좋을 것 같아요.

2) 원래 조기반 때는 인강실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과탐을 바꾼 학생들에 한해서 인강실을 쓸 수 있게 해 줘요. 저는 안 들었었는데 일주일에 세 시간 정도 배정했었을 거예요. 참고하세요! 😀

Q. 기숙학원 커리큘럼이 궁금해요!

A.

1) 조기반 커리큘럼

5시 반 기상, 6시 언저리까지(정확하지는 않아요) 입실, 이후 자습하다가 반별로 아침식사

8시에 1교시가 시작되고, 4시간 수업 후 점심시간 1시간

1시 10분부터 5교시, 4시간 수업 후 저녁시간 1시간

6시부터 야간자율학습

10시 간식시간, 10시 20분 퇴실, 11시 취침

조기반 때는 심야자습이 없어요! 그래서 무조건 11시에 취침해야 합니다. 잠은 6시간 반 정도로 나쁘지 않게 재워주는데, 나중에는 이렇게 자도 너무 피곤했어요. 조기반 때부터 체력 관리 추천해요.

주 40시간 수업이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에 대부분 몰려있지만 중간에 자습이 몇 번 끼고 토요일로 빠지는 수업도 있어요. 제가 들어갔을 때 시간표는 이랬어요! (괄호 안은 시수입니다)

– 국어(8) 독서문법1(2) 독서문법2(2) 운문문학(2) 산문문학(2)

– 수학(8) 순열조합(2) 확률통계(2) 기하와벡터(2) 미적분II상(2) 미적분II하(2)

– 영어(3) 영어종합독해(2) 영어어법(1)

– 과탐(8) 화학C1(4) 화학C2(4)

– 논술(4) 수리논구술(2) 화학논구술(2)

– 한국사(2)

– 체육(1)

화요일, 목요일 0교시는 영어듣기 시간이었어요.

일요일은 풀 자습이고, 토요일도 조기반은 특강이 없기 때문에 두세시간 빼고는 전부 자습이에요.

2) 정규반 커리큘럼

(연대 논술 전까지 기준) 6시 반 기상, 각자 아침식사 하고 7시 40분까지 입실, 8시까지 자습

8시부터 1교시, 4시간 수업 후 점심시간 1시간

1시 10분부터 5교시, 5시간 수업 후 저녁시간 1시간

7시부터 야간자율학습(1시간 반이 한 타임), 10시~10시 20분 간식시간, 11시 20분 퇴실, 12시 취침

심야자습 끝나는 시간이 1시 10분…? 20분…? 그쯤 됐던 것 같아요.

연대 논술이 끝나고 논술 수업이 없어지면서 기상시간이 30분 당겨지고, 수면시간도 30분 당겨집니다.

수능 한 달 전쯤부터는 다시 5시 반에 일어나서(그래도 밥은 각자 먹어요) 11시 취침으로 바뀌어요.

– 국어(8) 국어종합1(2) 국어종합2(2) 독서문법(2) 문학작문(2)

– 수학(11) 수학종합(1) 미적분II상(2) 미적분II하(2) 기하벡터상(2) 기하벡터하(2) 확률통계(2)

– 영어(3) 영어독해(2) 영어어법(1) * 수요일 1교시 영어듣기(수특, 수완)

– 과탐(8) 화학1A(2) 화학1B(2) 지학1A(2) 지학1B(2)

– 논술(4) 수리논구술(1) 화학논구술(1) 선택논술(2)

– 한국사(1)

– 체육(1)

선택논술은 말 그대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논술 듣고 싶은 친구들은 수리, 과학논술을 듣고, 부족한 과목을 채우고 싶은 친구들은 국어, 수학, 영어 중 택1해서 들으러 갑니다. 자습을 할 수도 있고 인강을 들을 수도 있어요. 저는 수학을 들었는데, 수학이 선택자가 제일 많아서 여섯 분인가 일곱 분이 수업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들었던 선생님은 자체교재로 미니 모의고사를 풀고 해설하는 식으로 진행하셨었어요!

조기반과 가장 다른 건 1) 9교시까지 있어서 9교시가 되면 미친듯이 배가 고프다는 것과 2) 특강이 생겼다는 거예요! 특강 관련 내용은 아래에서 한 번 풀어 보기로 할게요.

Q. 선생님들께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통 쉬는시간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질문하러 갑니다. 수업이 어려우신 분이나 특히 질문이 많이 나오는 선생님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은 수업이 끝나면 거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애들을 뒤에 달고 나가요ㅋㅋㅋ. 나가서 편하게 선생님들께 질문하면 돼요!

쉬는 시간에 질문을 못 한 경우에는 저녁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하는데, 요일별로 당직 서는 선생님들이 계셔요. 7시부터 10시까지 세 시간 내내 서 주시고 한 사람당 10분씩 질문 시간이 배정됩니다. 한 반에서 처음엔 2명이 가서 1층 교수실 앞에 이름을 적고 올라올 수 있고, 질문자가 돌아오면 다음 질문자가 바톤 터치를 해서 1층으로 내려갑니다. 질문자는 많고 선생님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강을 까시는 선생님이나, 수업 시수가 많은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한 반에서 열 명까지도 질문이 나오는데요… 반별로 다르지만 저희 반은 가위바위보로 질문자를 정했었어요. 처음에는 어리버리해서 교실 안에서 가위바위보 하고 난리도 아닌데 나중에는 칠판에 인강 / 특강 / 질문자 이렇게 세 파트 써놓고 이름 쓰고 예비종 치면 알아서 밖으로 나가서 가위바위보 해서 질문자 정하고 들어옵니다. (반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아 참 기숙 담임선생님들만 주로 질문당직 서시는 것 같아요. 본원에서 출강식으로 하루씩 이틀씩 오시는 분들은 질문당직 안 오십니다… 특강 까는 선생님들도 질문당직을 안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요!

보통 쉬는시간이랑 당직시간이 질문하기에는 꽤 짧은 시간이라서 질문을 못 한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저는 질문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어서 그냥 점심시간이 되면 체념하고 질문할 모든 책+기다릴 때 볼 책을 싸들고(초기에는 옷 안에 넣어갔고, 나중에는 가방을 마련했는데, 더 나중으로 가니까 모든 책이 프린트화 되어서 들고 가도 괜찮았어요!) 선생님 자리에서 기다렸습니당. 선생님마다 결이 다 다르셔서 점심시간에 휴게실에서 쉬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흡연실 가는 선생님도 계신데 그건 복불복이구요, 한없이 기다리다 보면 오시긴 하니까요…… 아, 보통 당직을 안 서시는 선생님들은(출강을 오시거나… 아니면 과탐 선생님이거나…) 어디로 잘 안 가시더라고요.

+) 꿀팁 하나 드리면 제가 있었던 기숙학원에서는 간쓸개를 매주 주더라구요! 그거 은근히 시간 내서 풀 시간이 없는데 점심시간에 그렇게 서서 풀다 보면 방해 속에서도 집중할 수 있고 비문학 한 지문에 오 분 육 분 잡고 풀기 괜찮았어요. 아니면 영어단어집 가져가서 외우던가. 저는 외우는 것보다 문제 푸는 게 더 그 시간에는 효율적이었어서 문제 풀었습니당.

Q. 시설은 어땠어요?

A.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시설 안 좋으면 공부를 못 하겠다 싶으시면 제가 다녔던 기숙학원에는 오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사물함이 굉장히 작아요. 저는 그거 보고 정말 놀랐었어요 이 안에 다 채우라고? 정말? 6월 이후에 야외사물함이 열리기는 하는데… 그것도 사물함 크기예요. 한 상반신 크기쯤 되나? 이 미터 정도를 3등분한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물론 리모델링 한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어요. 책상은 학교 책상보다 조금 작고 몸 마음대로 못 움직일 정도로 좁습니다. 교실이 학교 교실보다 좁은데 42명-43명이 정원이라서 힘들어요. 제가 이 기숙학원을 그래 괜찮아, 가 봐 하는 이유는 이 시설을 커버칠 정도로 선생님과 강의의 질이 좋아서 그렇지 시설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분이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책이 많은 편이었고 복습을 주로 하는 편이어서 선생님들 교재를 잘 못 버렸는데 교재는 정말 계속 나오고 프린트는 계속 받고 해서 박스가 세 개였던 적도 있었는데, 밖으로 빼 두면 다른 학생들 불편하니까 다리 놓는 공간에 박스를 둬서 한동안은 다리를 못 폈었어요 ㅋㅋㅋ… 책 놓을 공간은 교실 밖 사물함 + 파란색 단프라 박스 + 6월 이후 야외사물함이 전부입니다. 기숙사에도 책 못 놓게 해요(다들 알음알음 넣어두지만.)(+근데 의대관 생기면서 개인 자습실 생긴다는 말도 들었었고…) 물품 보관장소 및 개인공간이 굉장히 좁은 게 첫 번째.

두 번째는 복사기. 정말 허구한 날 고장납니다… 이 정도면 갈아야 할 것 같은데 안 갈아요… 심지어 수능 일주일? 전에도 고장나서 애들이 다 생활지도실 가서 복사하고 프린트하고 그랬었어요.

벌레는 잘 나오는 편이에요. 기숙사에는 자주 출몰하지 않는데 반에 벌 같은 거 들어오고 그러면 피난가고 그랬어요. 알고 보니까 교수실 근처 바깥에 말벌집이 있다던가…? 지금은 그게 처리됐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네요. 반에 벌레 잘 잡는 친구 꼭 하나씩 있어서 그분한테 맡기고… 그래도 밤에 달이랑 별 잘 보이는 건 좋았습니다. 맨날 퇴실하면서 달 보고 소원 빌었던 기억이 나네요.

Q. 처음 입소할 때 가져가야 할 책은 어떤 책들이 있나요?

A. 안 가져가도 될 것 같아요. 처음에 자습할 책 한두권이면 충분합니다. 선생님들 숙제 하고 프린트 풀고 이것만 해도 정말정말 충분해요! 더 하려고 욕심부리다가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더 공부하고 싶으면 이 정도 책 사서 공부해라 하는 게 있을 거예요. 그건 화요일 금요일마다 책방에 책을 시킬 수 있고 그때 가서 사 올 수 있으니까(*주의: 현금만 받습니다.) 제발 책 많이 가져가지 마세요… 나중 가면 정말 다 부질없다고 느낍니다. 정석 같은 기본서류 같은 경우는 괜찮을 것 같아요. 개념을 잡아 주시기는 하지만 완전 생기초부터 잡아 주시지는 않으니까. 그 외에는 기출문제집 같은 거…? 말고 다른 거 푸는 친구들도 있긴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커리큘럼 따라가고 모의고사 복습하고 하는 걸로도 벅찼어요. 나중에는 일주일에 수학 실모가 서너개씩 프린트로 나오는데(*특강제외) 그것도 다 못 풀어요 시간이 안 돼요ㅠㅠㅠ

Q. 인강 들을 수 있나요? 인강선생님들의 커리를 병행하고 싶은데요.

A. 네! 들을 수 있습니다. 인강 신청을 일 년에 네 번 하는데, 처음 신청할 때는 일주일에 300분까지 채울 수 있고 더 필요하다 싶으면 행정실로 내려가서 더 신청할 수 있어요. 보통 토요일과 일요일에 친구들이 많이 들으려고 하는데(수업이 없으니까…) 주중 자율학습시간이나 야간자율학습시간에도 가능해요. 다만 선생님들이랑 병행하기에는 조금 빡셀 수 있어요. 선생님들 수업도 보충프린트가 장난 아니게 나오기도 하고, 숙제도 많은 편이라서요. 특강을 안 듣는다면 고려해 볼 만한 것 같아요. 특강까지 들으면서 인강까지 병행하는 건… 잘 생각해서 결정하셔요! (+탐구는 들을 만 한 것 같아요. 일주일에 4시간씩밖에 안 되다 보니까… 다만 수학 풀커리 국어 풀커리 탐구 풀커리 이건 정말 아닙니다… 주객전도가 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Q. 자습시간이 부족해서 기숙 가기가 망설여집니다.

A. 자습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에요. 앉아서 공부만 하는데, 그리고 선생님들 복습+숙제만 하는데 하루가 다 가고 심지어 다 못 해요. 뭔가 소화시킬 시간이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그래서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빨리빨리 하려고 더 집중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하루에 여섯시간정도 자습을 할 수 있는데 복습 서너시간 하고 숙제 두세시간 했던 것 같아요. 다 못하면 심야자습 신청해서 하고.

개인적으로는 자습보다 수업 듣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특강을 많이 듣는 거기도 하고요. 자습을 하면 물론 편하지만, 새로운 걸 익히고 배우고 확 집중해서 머리 굴리는 건 수업시간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특히 문답식으로 수업하시는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핑퐁하려면 늘 긴장상태여야 하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자습시간 부족한 건 사실이니까(특히 제가 갔던 곳에서는 수업은 무조건 다 들어야 했었어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라요.

Q. 기숙학원은 단과별로 수업 선택해서 들을 수 있나요?

A. 저희는 선택수업이 불가능했고,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은 선택논술이었어요. 단과별로 선생님들이 그냥 들어오시고, 그냥 거기에 순응하는 수업이었던 것 같아요. 특강은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다른 기숙학원은 기숙학원별로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리고, 필요하다면 해당 기숙학원에 전화문의해서 물어보시는 게 빠를 거예요. 아 그리고 이 기숙학원에서 월반 시스템은 없습니다! 정규반 한 번 가면 수능까지 쭉이에요.

Q. 특강은 대체 뭔가요?

A. 특강이라고 해서 1기부터 파이널까지 총 5기(4기였나…?)로 구성된 특강이 있어요. 주로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선생님들께서 가르치시고, 앞 기수 특강에서는 주로 개념+문제풀이강의를, 뒷 기수 특강에서는 주로 실전모의고사를 풉니다. 국어는 2기였나부터 이감 상상 봉투모의고사를 풀리더라구요. 보통 마감되는 선생님들의 반은 두 반이나 세 반으로 나뉘고, 튕기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반을 늘리지 않는 선생님의 경우는 전 기수 특강을 들었던 학생들 우선으로 배정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1기부터 4기까지는 수학만 두 개 들었고, 마지막 기수에는 영어와 국어를 하나씩 더해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앞 기수 특강을 듣는 걸 추천해요. 앞 기수 특강은 문제풀이 위주인데다 3시간을 꽉 채워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배워갈 게 훨씬 많습니다. 게다가 뒷 기수로 가면 갈수록 선생님들께서 본인 풀잇법을 다른 학생들이 알고 계실 거라고 전제하고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 기수부터 듣는 걸 추천해요. 특히 뒷 기수는 특강 시간 중 한 시간에서 100분까지를 모의고사 치는 데 씁니다. 물론 그 시기는 실모를 풀어야 하는 시기긴 하지만 실모만 죽창 풀고 싶지는 않다 하시면 외려 앞 특강을 들으시고 뒤에는 빠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여기서 들었던 특강을 언급해도… 되나…? 성만 언급해야겠다 검색유입 무서워요. 각 선생님별 장단점은 혹여나 비댓으로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김T(기하와벡터-고난도신유형-강대모의고사K)

심T(미적분-기하와벡터-꿀모 시즌1-3)

손T(이감 파이널)

이T(파수)

특강을 꼭 들어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안 듣고도 잘 하는 분들도 많아요. 다만 좀 더 배우고 싶다 아니면 이 선생님이 나랑 정말 잘 맞아서 시너지가 높다면 특강을 듣는 거고 아니면 자습을 합니다.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특강을 듣다 보니 유명한(?) 선생님의 특강날이거나, 두 분이 겹치면 반 전체의 절반이 사라지는 마술도 볼 수 있어요.

Q. 휴가는 얼마나 자주 나가나요?

A. 한 달에 한 번은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휴가는 기본 3박 4일이고요, 여름방학만 6박 7일(*사관학교 치면 10일까지도 연장…), 마지막 휴가는 2박 3일입니다. 보통 첫 휴가를 굉장히 기다려서 20일 전부터 D-20 칠판에 써 있고 그래요. 귀가 방법은 자차/학원버스로 나뉘는데, 자차는 말 그대로 그 날 아침에 부모님께서 픽업해 오시는 거예요. 보통 경기지역 친구들이 많이 하더라고요. 학원버스는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교대역, 오송역, 서대전역, 대전역 이렇게 네 갈래로 나뉘어서 갔던 것 같아요.

휴가때는 정말 푹 쉬는 걸 추천합니다.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체력이 엄청나게 달리고 힘들고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저는 외려 풀어질까봐 휴가를 안 나갔습니다. 안 나가는 것도 할 만은 해요! 그래서 저는 2월 초반에 설 즈음에 한 번, 5월에 전체휴가 때 한 번, 7월에 여름방학 때 한 번 이렇게 세 번이 전부였는데, 중간중간 자료 찾고 자료 뽑고 만들고 한 거 제외하고는 이 때는 쉬었던 것 같아요.

제발 휴대폰 하지 마시고 잠 푹 주무시고 체력 충전 하시고 멘탈 충전 하시고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보통 여름방학 때 조기귀원 하라는 말이 많은데, 저는 안 했어요. 어차피 여름방학 끝나고 집엔 안 올 작정이었고 백일을 버티려면 몸이 좀 더 괜찮아져야 할 것 같아서 요양했습니다. 전부 본인 선택이에요! 밖에 나갔다 오는 게 좀 더 잘 된다 하면 나갔다 오는 게 맞고, 그냥 안에서 공부하겠다 하면 안에서 공부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지나친 음주가무나 생활패턴 바뀌어서 오는 건… 본인 몸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특히 휴가 바로 다음 날 1교시 수업 때 자는 친구들 굉장히 많던데 본인 손해니까 현명한 판단을… 바라요… 차라리 전날 조기귀원을 해서 그 날 하루종일 자는 게 낫지

아, 외출도 할 수는 있어요. 외박도 마찬가지고. 부모님 허락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았어요. 부모님 만나뵙고 오겠다 하면 외출도 가능했었고. 근데 이 부분은 제가 정확히 잘 모르는 게, 저는 외출/외박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ㅠㅁㅠ

Q. 단체복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여자는 보라돌이… 남자는 스머프… 모 선생님께서 이렇게 부르시던데 ㅋㅋㅋ 여학생은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남학생은 파랑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근데 단체복 바뀐대요 저희까지 보라돌이 스머프였던 것 같구… 그 다음은 모르겠네요. 동복 안에는 알아서 사복을 입을 수 있고 하복착용기간에는 추워도 일단 하복 반팔을 입고 그 위에 동복 트레이닝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푸조였는데 푸조가 사이즈교환이 돼서 그런다는 소문도 있었어요.

아 그리고 명찰 착용 필수입니다! 보이는 데 왼쪽 가슴에 붙여야 해요. 오른쪽 가슴에 찔러넣었다가 친구 왼쪽 가슴으로 옮길까? 했던 경험…

Q. 기숙사 생활은 어떻게 하나요?

4인1실, 3인1실 이렇게 두 개로 나뉘는데 4인1실에 세면대 하나가 더 있다고 합니다. 저는 4인1실이었고 기숙사가 생각보다 굉장히 좁습니다. 여기서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ㅋㅋㅋ 그래도 적응되면 익숙해요 애당초 생활도 거의 침대 위에서만 하고.

룸메이트는 다 다른 반으로 배정해줍니다. 조기반 때는 인문1 인문2 자연1 자연2 / 자연3 자연4 자연5 자연6 이렇게 배정했었는데 정규반때는 뭔가 다 다른 것 같더라고요. 자연 1234 이렇게 있는 방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저희 방은 자연 2 4 8 10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빨래는 빨래망에 넣어서 화목토 내면 해주는데… 일단 다 줄어듭니다. 뭐든 다 줄어들어요 신기하게 푸조는 안줄어드는데 제가 가져간 옷 전부 못 입게 되어서(열풍건조하나봐요) 버리고 왔습니다. 일 년 입고 더 이상 안 입을 거다 하는 옷만 가져가는 걸 추천해요…

옷장이 크지는 않습니다. 옷도 대부분 돌려 입게 되고요. 옷도 많이는 필요 없어요. 다만 속옷은 좀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에는요. 드라이기는 허용이고 그 외 열 쓰는 제품들은 전부 안 됩니다. 색조 화장품도 금지물품이고 음식물도 금지물품이긴 한데… 음식물 같은 경우에는 초코바 같은 거 가져와서 먹고 그랬었어요. 아 그리고 청결 관련해서는 매일 청소해 주셔서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Q. 월별로 기숙 생활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A.

1월

입소를 합니다. 기숙사에 짐을 풀 시간 20분 주고 바로 교실로 들어가서 자습을 합니다. 보통 3시경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생활담임선생님이 오셔서 이것저것 말씀해주실때까지 자습을 합니다… 이것저것 적응해야 할 것도 많고 취침시간은 굉장히 빠르고 기상시간은 더 빠릅니다. 윈터스쿨 애들은 미리 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뭘 해야 할 지 모르겠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혼자 하는 진도는 죽어도 안나갑니다. 생각보다 좁고 불편한 환경에 경악하며(처음엔 진짜 그랬어요… 정말 비좁아도 너무 좁은데?) 잠자리에 누우면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첫 일주일은 선생님들마다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물론 그런 거 없이 바로 진도 나가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제발 처음부터 수업 예복습 철저히 합시다 나중 가서 후회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수업하실지 알려주시니까 그 때 고려해서 수업복습이건 숙제시간이건 짜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규반 가도 한 번은 그렇게 해야겠지만 한 번 해 보는 거랑 안 해보는 거랑 다릅니다…) 보통 옆에 있는 친구랑 가장 친해집니다. 저는 빡세기로 유명하신 선생님들이 학과담임선생님+생활담임선생님으로 배정되어서 그 친구랑 룸메이트들 말곤 조기선발때 이야기를 해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예 반 안에서는 말 자체를 금지했었으니까 밥 먹을 때만 이것저것 얘기했던 것 같고 저희 반 자체가 되게 조용했었어서… 수업에 조금씩 적응해나갑니다. 한달이 그래도 한달이라고 처음 한달이 정말 힘들긴 한데 몸에 어느정도 공부가 붙습니다.

2월

중순에 조기반이 끝납니다. 그 전에 윈터랑 같이 보는 학력평가가 있습니다. 1도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넘깁시다. 원터 애들은 선생님들 사인 받아 갑니다. 윈터가 끝나고 한 삼일간은 정말 조용하고 좋습니다. 윈터 친구들이 생각보다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정규반이 시작됩니다. 선행반 버프가 반배정 버프인지라 원래 수능 점수보다 많이 높은 반에 배정되었습니다. (*선행반 때 했던 것들은 정규반 시작하자마자 잊어버립시다. 잊어버린다기보다는… 미련을 버립시다. 그거에 매여버리면 정규반 수업도 제대로 못 따라갑니다. 새로운 시작이에요!) 분명 많이 찢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조기반 친구들이 많이 배정된 반이라 뭔가 익숙합니다. 새로 들어오시는 선생님 한마디가 여긴 조기반이야? 였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새로 배정된 학과담임선생님과 첫 상담을 합니다. 내 수능성적을 다시 한 번 마주해야 하고,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지만 그 고민은 쓸데없고, 그냥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선생님들의 오리엔테이션을 듣습니다. 선생님들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2월도 거의 끝나갑니다. 이 시기에 선생님들께서 비하 아닌 비하를 하실 수도 있어요 ㅋㅋㅋ 재수생 신분을 가장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좀 길면 3월 초까지요. 그래도 그런 말들 덕분에 열심히 늘어지지 않고 공부합니다.

3월-6월

저한테는 6월 전까지가 기초체력 기르기 시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을 요약정리했고 오답노트했고… 모든 문제들을 내 걸로 만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문제를 풀지는 않아도(저는 696문제짜리 미분법 책만으로도 버거웠고요…) 그 문제들은 보면 알고리즘이 생각나게끔 준비했었어요. 문제보다 개념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이 시즌까지는.

3월엔 첫 모의고사를 봅니다. 더프리미엄이라고… 점수를 보고 반쯤 실성했다가 그 날 야자즈음엔 돌아와서 오답노트를 합니다.(3월 더프리미엄 국어 1컷이 80점이 안 됐던 걸로 기억해요…)

5월에는 첫 강대모의고사를 보는데, 선생님들마다 하시는 말씀은 강대모의고사는 점수 잘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공부하려고 치는 모의고사니까 점수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그런데 연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수학 점수+해설 보면서 내내 실없이 웃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모 선생님께서 여기서는 평균값정리가 생각나야죠 했을 때의 반 전체에서 터져나온 웃음…) 그리고 아마 5월즈음 강의평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6평을 칩니다. 6평을 치고 등급을 보고 또다시 멘탈이 깨집니다. 그래도 수능 때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팁니다. 저는 질문을 정말 많이 가는 학생 중 하나였어서, 늘 밥 먹고 한숨 쉬고 점심시간에 질문 갔다가 종 칠 때 즈음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체력이 좀 붙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강대모의고사 특히 탐구영역은… 문과는 모르겠는데 과탐은 시간 안에 푸는 게 힘들 정도의 난이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첫 시험 치는데 아니 어떻게 5개월을 그렇게 했는데 마지막 장을 못 풀어…? 느낌…

6월-9월

가장 공부 안 되는 시기입니다. 6평 보고 슬럼프가 오는 친구들도 있던데, 저는 그 전부터 이미 저주받은 머리로 슬럼프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밖에 있는 친구들보다는 확실히 공부를 더 하긴 하더라고요. 일단 열두시간씩 자리에 앉아만 있어야 하니까. 7월-8월 정말 덥고(그러나 기숙 안은 춥고) 늘어지고 힘든 시기지만 숙제 하면서 버텼던 것 같아요. 복습이랑 숙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 가자라는 마인드로… 저는 7월 휴가 때 이런 식으로 계획을 짜서 9월까지 계속했던 것 같아요. 끝난 책들은 다른 책으로(어차피 책은 많았으니까…) 바꿔가면서 공부했었고요. 일부 너무 많이 배정했다 싶은 시간들은 다른 선생님 복습시간으로 치환했습니당.

7월 휴가는 사관학교 시험을 보는 친구들이 일찍 나갑니다. 반에 따라 다른데, 반 정도 나가는 반도 있고 거의 다 나가는 반도 있어요. 사관학교 시험 봐야 하나요?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을 인용하자면, 늘어지는 타이밍에 한 번 보고 정신 차려서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하셨었는데, 저는 시험을 한 번 보면 멘탈이 굉장히 잘 깨지는 타입이라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좀 더 해 보자 싶어서 안 갔습니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그렇게 되면 이틀을 더 휴가를 써야 하는데 저는 7일도 길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서…

7월 휴가가 끝나면 본격적인 2학기가 시작됩니다. D-100이 깨지고 멘탈도 같이 깨지지만 그래도 앉아서 공부를 합니다… 솔직히 기숙 생활을 털어보라고 하면 요소요소마다 털어 볼 건 많은데 전체 흐름을 얘기해보자 하면 할 게 별로 없어요. 공부-잠-공부-잠 이게 전부라. 9평이 다가오면 생각보다 긴장이 더 됩니다. 마지막 평가원 시험이거든요. 저는 9평도 잘 본 편은 아니었고요… 그래도 간간히 1, 2월에 오답노트 했던 거 보면 이런 걸 왜 틀려; 라는 생각이 들던 걸 보면 그래도 헛산 건 아니었나 싶다가도 평가원 점수를 보면 안 될까 싶고…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널뛰기하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이건 수능 전까지 계속됩니다…

9월-10월

그냥 공부만 합니다. 기분은 널뛰기해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안 변합니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종합으로 넘어가시고(할당된 과목 외에도 다른 걸 가르치십니다. 이를테면 미적분 선생님께서 기벡을 하신다던지. 물론 6월부터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좀 알아들을 수 있겠는 수업을 듣고 다시 복습을 하고 문제를 풀고 질문을 합니다. 질문은 점점 줄어들고(일부 수업 제외… 선생님…) 체력도 같이 줄어듭니다. 정말 바닥을 치고… 외진자들이 슬슬 많아지고 그래도 약으로 버티는 친구들도 많아집니다. 공부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시기죠.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이 시기 말고는 성적을 올리는 공부는 끝이고요.

9월 평가원 전후로 수시를 넣습니다. 원서비 넣고 수시 쓰고 부모님이랑 통화하고… 정말 정신없습니다. 지방 친구들은 논술기간동안 머물 곳을 찾습니다. 보통 맞지 않는 선생님들 수업은 거르는 게 이 때부터 같습니다.(그 전부터 거르는 친구들도 있어요.) 다만 거르는 건 정말 비추천합니다. 그 시간 동안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은데 왜 다른 공부를 하는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저는 단 한 수업도 안 걸렀었어요.

EBS 분석이 끝나가고, 막판 다시 한 번 EBS를 보라고 EBS 모음집이 나가고, 특강은 전부 파이널이고, 모의고사를 보고(안 그런 특강도 있습니다.), 나오는 실모도 많고, 전부 풀지 못할 만큼 실모가 나오니까 실모를 더 사지는 않는 걸 추천합니다.(과탐 제외…) 계속 풀고 모르는 걸 채우고(사실 모르는 건 이쯤되면 거의 없고 실수 잡기와 접근법과 이것저것) 불안하지만 그 불안할 시간도 아까워서 공부를 합니다. 이 때 나오는 자료들은 전 다 못 풀었어요. 선생님들 부교재를 최우선으로 풀었고 그 다음으로 개념 관련 자료들을 풀었고 그 다음으로 실모를 풀었던 것 같아요…

11월

끝이 보입니다. 불안하고 정말 잘 될까 싶고 몸상태는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심지어 11월 초부터 이번 기숙에서는 감기가 유행해서 (맨 앞자리였으니까 앞은 없지만) 뒤도 콜록 옆도 콜록 옆의 옆도 콜록 진짜 다 콜록거리고 아파서 전염이 안 될 수가 없었던 것 같고요… 절대 감기 걸리면 안 된다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반 전체가 감기에 한 번 걸리고 외진자는 60명이 넘어갑니다. 그래도 끝이 보인다는 그 생각 하나만으로 버팁니다. 이제 채워넣는 공부보다는 아는 걸 다시 한 번 전부 복습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끝낸 모든 책들과 모의고사를 다시 보고 다시 풀어보고 다시 복습했어요. 전부 끝내지는 못했으니 10월 초부터 이걸 해야 했던가 싶지만… 그래도 복습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 없습니다.

특강도 하나둘 종강을 하고 본 강의도 하나둘 종강을 합니다. 강의평가가 안 좋은 선생님의 경우는 정말 수업을 놓으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끝이 나긴 합니다. 종강은 수능이 있는 주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이틀동안은 선생님들께서 화요일 아침~2시, 수요일 12시~저녁까지 당직을 서주십니다. 사실상 마지막 질문 시간에 가서 질문합니다. 수능 전날에는 잠도 잘 안 옵니다.

수능날

선생님들께서 아침에 나오셔서 응원을 해주십니다. 단체 버스로 수능장까지 이동합니다. 수능까지는 사오십 분 정도가 남습니다. 수능을 치고 다시 단체 버스로 귀원합니다. 고사장에서 귀가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그 때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하룻밤 정도는 자고 갈 수 있습니다.

Q. 기숙학원은 힘들어서 중간에 탈주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생각이 든 순간이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궁금해요.

​A. 기숙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 봤어요. 그냥 정말 너무 힘들어서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종종 했었는데 기숙 자체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선생님들도 좋았고 매일매일 수업은 애증이라 기다려졌고… 물론 힘들어서 탈주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저는 전자사전에 트위터 숨겨와서 하는 사람도 봤어요. 인강실에서 몰래 인터넷 하는 사람들도 봤고요. 그래도 저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고 그걸 위해서는 일년쯤 죽은 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고, 마음 정리 확실히 하고 기숙에 입소한 거였어서 기숙을 때려치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어요. 공부를 때려치고 싶을 때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Q. 지금 1년을 보내고 보니 기숙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아니면 독학이 더 효율적이었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A. 저는 기숙 다닌 걸 후회하진 않아요. 제 모든 걸 바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온 힘을 다해서 공부만 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니까요. 다른 데에 있었으면 이만큼 열심히 했다고 저 스스로 자부하진 못했을 것 같아요. 잠은 중학교 때보다 더 많이 잤지만, 공부량과 질은 훨씬 높았고요. 효율…을 따지고 싶지는 않아요. 기숙학원에서는 효율 생각할 시간도 없이 그냥 끊임없이 몰아치는 과제와 수업 복습과 모의고사 오답을 했었어야 해서… 물론 결과가 좋았다면 즐거운 추억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 그렇게 말하기에는 제가 너무 힘들고요 ㅎㅎ… 앞으로도 내가 이만큼이나 무언가에 열정적일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면에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Q. 기숙학원에서 사귄 친구들이 있나요?

A. 네!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긴 하구… 연락했어야 하는데 생각을 못 했네요. 한 친구는 알고 보니 근처에 살아서(수능 전날에 알았습니다.) 수능 끝나고 만나기도 했었어요. 교우관계는 어쩔 수 없이 형성돼요. 저도 되게 조용히 살았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같이 밥 먹는 친구도 있고… 반 친구들이랑도 어느 정도 말 트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Q. 1년동안 계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뭐예요?

A. 사실 기숙학원에서 가장 힘든 점을 꼽으라고 하면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된다는 것 같아요. 그게 쭉 이어져서 내가 수능을 잘 볼 수 있을까…? 미래에 대한 불확신, 불안감, 뒤처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 모의고사를 보면 늘 처참한 등급이 뜨고… 이런 것들이 매일 밤마다 닥쳐왔던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컸어요. 솔직히 이렇게 해서 수능을 잘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더한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니까… 이렇게 해서도 실패할 수도 있다는 그 가능성이 매일 저를 뒤흔들었던 것 같아요. 그 때 정말 너무 힘들었어서 저는 부원장님께 상담을 갔었어요 ㅋㅋㅋ… 혼자서는 도무지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아서. 해결책을 생각해 봐도 늘 같은 결론이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됐어요. 특히 걱정 노트 쓰는 거… 물론 제가 이겨내야 할 거긴 했지만,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거랑 막연하게 생각하는 거랑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Q. 기숙학원에 삼수생 많나요?

A. 높은 반으로 갈수록 N수생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있던 반은 많이 앞반은 아니었는데 상당히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Q. 반 레벨 따라서 분위기 많이 다른가요? 낮은 반 분위기도 좋나요?

A. 반 레벨 따라서라기보다는 구성원들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높은 반이라도 구성원들이 좀 풀어져 있으면 분위기 풀어지는 거고, 낮은 반이라도 입 다물고 공부만 하는 반이 있구요. 케바케인 것 같아요! 초반에는 다들 열심히 하는데 뒤로 갈수록 반 분위기가 망했구나 혹은 우리 반은 괜찮구나가 확 갈리는 것 같아요.

Q. 기숙학원의 경우 9모나 수능 내신등급에 따라 수업료 감면/장학제도가 있나요?

A. 있는 기숙학원이 있고 없는 기숙학원이 있는데 제가 다닌 곳은 수능등급으로 장학제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장학생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ㅋㅋㅋ 장학생들은 앞반에 배치된다고 하네요. 장학제도 관련해서는 역시 해당 학원에 문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기숙학원을 선택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저는 관리가 잘 되는 기숙학원을 원했었고, 그러면 가장 빡센 곳으로 가자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어요. 그리고 기숙 중 등급컷이 일정 수준 이상 되는 곳 중에서 골랐더니 강대기숙이 가장 적합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강사진은 생각을 안 했고, 찾아보지도 않았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처음 들어가서 강의 들었을 때 신세계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인강을 들었었어도 현강의 그런 게 또 다른 것 같아요. 아참, 시설도 고려를 안 했었는데 이 부분도…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Q. 강남대성 강사진은 어땠나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어요! 이 부분은 제가 여기 상술하긴 조금 그렇고… 선생님별로 질문 있으시면 비밀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답변을 드릴게요.

Q. 일반 학원이 아닌 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A. 일 년 공부하면서 풀어질 여지를 남겨두는 게 싫었어요. 기숙에서는 모든 게 통제되니까 풀어질래야 풀어질 수 없을 것 같아서 기숙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선생님진은… 별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일단 의지의 문제가 가장 클 것 같았고, 어차피 네임드 기숙에 계신 분들은 다들 잘 가르치시는 분들일 테였으니까요. 그래서 일 년 미친듯이 해 보자 하고 간 게 기숙이었습니다.

Q. 반 레벨에 따라 수능성적이 얼마나 다른가요?

A. 저는 이건 잘 모르겠어요. 다른 친구들 수능성적에 관심 가져 본 적도 없고… 빌보드에도 (물론 1반이 가장 많긴 하지만) 골고루 붙었었어요.

Q. 강대 쌤들 자료 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A. 어… 사실 제가 접한 모든 자료들이 저한테 도움이 확실히 되었던 것 같긴 해요. 하나만 꼽기는 어렵고 ㅋㅋㅋ 여기에서 또 상술하기는 곤란한 면이 있으니 과목 들고 비밀댓글로 와 주시면 설명드릴게요.

Q. 기숙학원 쉬는시간에는 뭘 하셨어요?

A. 쉬는시간에 초반에는…? 6월까지는 <몰입의 비가역성>이라고 해서 수업내용을 싹 다 정리했었어요. 수업 끝나면 바로 <몰입의 비가역성> 쓰고, 화장실 다녀오고, 예비종 치면 다음 선생님 수업한 부분 복습하고 한 번 눈으로 훑었습니다. 7월부터는 몰입의 비가역성이 너무 버거워져서(복습은 다시 했지만요) +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쉬는시간 여덟 번 중 두 번은 프린트 들고 보건실 갔던 것 같고, 나머지 여섯 번은 과탐 세미모의고사를 보거나 간쓸개를 풀거나 선생님들 숙제를 했습니다.

Q. 기숙학원에 입소하려고 하는데, 꼭 가져가야 할 게 있을까요?

A. 그냥 생각나는 대로 쭉 써볼게요

선생님별 L자파일 혹은 다큐멘트 파일: 정말 미친듯이 프린트가 많이 나옵니다.

* 저런 거 아니더라도 종이류 정리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베이킹소다: 기숙사 층에도 있던 것 같은데 텀블러 씻을 때 필요해요.

과산화수소수: 여학생 분들 필수

국민은행 카드: ATM이 국민은행이라 현금 꺼내려면 수수료 붙습니다.

연필꽂이(다이소제)

따뜻한 물 넣어서 안을 수 있는 핫팩…? 같은 거: 생각보다 자주 아픕니다.

상비약: 대부분 상비약이 있긴 한데 잘 드는 거 있으면 가지고 계세요.

방석/무릎담요: 저는 무릎담요 덮으면 잘 것 같아서 아예 기숙사에 두긴 했지만…

본인 볼펜/샤프심/문구류 넉넉하게: 저는 시그노 갈색을 늦어도 이틀에 하나씩은 갈았어요… 펜 샤프심 생각보다 많이 쓰는데 매점 많이 비싸니까 넉넉하게 챙겨가세요.

파스: 보건실 최대 제한량이 일 2개입니다.

싹스틱 같은 작은 세제: 생각보다 옷에 뭐 많이 묻습니다. 근데 기숙사 잘 안들여보내줘요.

손톱깎이: 손톱 긴 거 불편합니다. 기숙에서는 정말 사소한 것도 다 불편해요.

페브리즈: 빨래 특유의 냄새 불편해 하는 분들 계심.

포스트잇(작은것, 큰것 둘다): 포스트잇 많이 씁니다…

작은 노트(일기장): 나중 가면 힘들어서 안 쓰게 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있는 게 마음 편해요. 초기에는 아마 이걸로 마음정리 하실 거예요.

더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받을게요.

어우 생각보다 길어지고… 글도 많아지고… 읽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지만 저는 여기서 턴을 마칩니다. 뿅!

3년전 재수생활을 떠올리며.. 기숙학원 재수생활 후기!!(학원광고 …

그러던 어느날 정시합격날이 되었어요 페북에서는 애들이 어디막 홍대이대 성대등등등 붙었다고 난리였어요 그때 제남자친구도 그날 데이트를 가던길에 자기 정시합격여부 확인하겠다고 생전 어디대학을 썼다고 말도 안했었는데 핸드폰으로 세종대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가더라구요 (그때처음알았어요) 거기서사실 약간충격먹고 있었는데 마침합격했다고 딱뜨고!!!!!!저와포옹을했어요 그때진짜 온갖 생각이다들었어요 진짜 자괴감 개쩔고 너무 제가 막 쪽팔리고 진짜 앞에서는 축하한다면서 엄청 웃어주고그랬는데 제자신이 너무 한심했어요 그리고 더욱더 그런느낌이 들게 했던건 남자친구가 합격하고 난후 그 친구 부모님의 태도와 그가 너무바뀐거..핸드폰 바로 바꿔 주시고 옷사주고 용돈타고 그제서야 정말 대학생같고 저는 도피유학생.. 그친구가하는 모든게 그에게는 의미가 있어보였어요 저는 대학원서 쓰지도 못하고 엄마한테 뭐 해달라 돈달라 이러면서 대학생인 척 한거에요 그냥 이러니까비교가된거죠..ㅠ치욕스런이느낌

수학! 이 시기부터 인제 어느정도 개념이 좀 다져진거 같으신 분들은 기출문제 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는 사실 너무 비효율적 입니다. 그냥 틀린걸 여러번 연습장에 푸세요.그리고 분명 오개념이 있을겁니다. 질문하면서 꼭 바로잡으시길 바랍니다. 기출문제 풀때도 회차별로 풀지 마시고 주제별로 푸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어려운 문제도 조금씩 푸시는걸 추천합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어려운 문제 푸실때는 처음에 문제보고 무작정 뭐쓰지말고 일단 보고 5분동안 생각하면서 무슨공식이 필요하지?이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지? 필요한 중요한 개념이 뭐지? 대략적인 문제풀이 과정은?등등을 생각하고 차분히 써내려가는 연습하세요. 이게 수학의 사고력을 키울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학시험은 생각보다 4점이 많아서 어려운 문제에대한 적응도 하셔야해요

(수정)마지막으로 긍정인이되세요 저는 8월까지도 성적이 진짜 안올라서 내가 빠가구나 라는생각을 많이했었어요 등급이 하도 미동도없길래 그래서 여름에진짜 자주 울었어요 열심히하는데 (그것도 남들보다더..)왜 안오르지?이런생각때메ㅎ힘든거랑도 많이겹쳐서..그치만 저는 무한긍정으로 그런 생각들을 이겨보려고 했어요 재수할때는 고3때와는 다른 긴장감과 부담감과 좌절감을 느끼실텐대 그럴때마다 반드시 어떻게든오른다 라는 생각으로 무조건!!!!!자신을 믿었어요 성적낮아도 걱정하고 그러는게 별로소용없어요 그럴시간도 없고 그냥어쩔수 없는거에요 받아들이고 반성하세요 진짜 철저하게 객관적으로..그리고 앞으로가 중요한겁니다. 그래서 저는 밑에 사진처럼 내가지난번 어떻게 공부했건 한텀지나면 잘라서 새걸로썼어요

17 thg 1, 2020 — 재수를 결심하고 학원은 제가워낙 핸드폰 중독이고 다른 뭐든 신경을 많이쓰고 유혹을 잘 뿌리치지 못하고..셀프컨트롤 못하는ㅋㅋㅋ그래서 기숙학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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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기숙학원 비교센터 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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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재수생활을 떠올리며.. 기숙학원 재수생활 후기!!(학원광고 절대없음)

*3년전 저의 개인 네이버블로그에서 썼던 글인데 티스토리에 개설한김에 다시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지국입니다^.^

이게 제 블로그의 첫 게시글인데 후기에앞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전해 드리고 싶어요.

이후기는 제개인의 의견일 뿐 이기에 재수하기전에 또는 고3이되기전에 참고정도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도 재수하기전에 후기 이런거 찾아보면 맨날 학원광고나하고..정말 제대로된 후기가 없어서 재수하기전에 떨리고 두려웠는데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정말로 리얼로 생생한 후기를 알려주고싶었어요.그리고 후기가 있더라도 항상 공부를 잘해왔던 사람이 막 흔히말하는SKY를가고 그런후기가 많잖아요ㅠㅠㅠ(ㅇㅈ?)전국 수험생의 대충50%는 주요 과목이3등급 미만 일테니깐요.

저는 현역때 바닥이었기 때문에 좀성적이 많이 오른 케이스를 보고싶었거든요

(추가)7일 성적표 결과는 현역때 평균5.8등급에서 올해 2.8등급나왔습니다ㅎㅎ이정도면 많이오른거 아닌가 싶어요! 전과목에서 2~3등급씩오른거니까ㅎ뭐 이 성적으로 어딜가냐 하실수 있지만 저는 상관없습니다 전략 잘짜서 제가 만족하는대학만 갔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재수한거에 대해 후회는 없기때문에ㅋㅋㅋ3번은 하기도 싫구요ㅋㅋㅋㅋㅋㅋ

암튼 이 글이 여러분께 많은 도움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네 이제 진짜로 재수후기 쓸게요. 죄송해요 서두가 길었죠?ㅠㅠ

그래서 만약 재수를결심하셨다면 이 글이 길기 때문에 꼭 프린트하셔서 완독해주세염ㅎㅎ

챕터는 1.재수를하게된계기

2.간략적인 학원생활

3.분기별 학습법

4.재수하면서 느낀점이나 중요한 여러가지팁

첫번째로 재수를결정했을때 확연한 계기가필요합니다.

저는 현역때 정말로 대학을 왜 가야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대학을 굳이 가야겠다는 목표도 없었고 그래서 더더욱 공부를 안했죠. 게다가 수시만 믿고 적성이며 논술이며 별지랄을 다하고ㅋㅋㅋ그냥 아무대나가도 괜찮고 뭐가문제냐는 식이었어욬ㅋㅋㅋㅋ국어는 포기해서 안했고 사탐도 안했고 했던건 수학과 영어조금..그래서결국 전과목이 수학만빼고 거의다 6등급ㅋㅋㅋㅋㅋㅋ(수학은3)뭐이건 지잡대도 못가는수준;;;; 이런처참한 결과를..그래서 걍 맘접고 정말 싱가폴로 유학갈 생각했습니다 진짜 절차 다밟고 접수비까지 다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정시합격날이 되었어요 페북에서는 애들이 어디막 홍대이대 성대등등등 붙었다고 난리였어요 그때 제남자친구도 그날 데이트를 가던길에 자기 정시합격여부 확인하겠다고 생전 어디대학을 썼다고 말도 안했었는데 핸드폰으로 세종대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가더라구요 (그때처음알았어요) 거기서사실 약간충격먹고 있었는데 마침합격했다고 딱뜨고!!!!!!저와포옹을했어요 그때진짜 온갖 생각이다들었어요 진짜 자괴감 개쩔고 너무 제가 막 쪽팔리고 진짜 앞에서는 축하한다면서 엄청 웃어주고그랬는데 제자신이 너무 한심했어요 그리고 더욱더 그런느낌이 들게 했던건 남자친구가 합격하고 난후 그 친구 부모님의 태도와 그가 너무바뀐거..핸드폰 바로 바꿔 주시고 옷사주고 용돈타고 그제서야 정말 대학생같고 저는 도피유학생.. 그친구가하는 모든게 그에게는 의미가 있어보였어요 저는 대학원서 쓰지도 못하고 엄마한테 뭐 해달라 돈달라 이러면서 대학생인 척 한거에요 그냥 이러니까비교가된거죠..ㅠ치욕스런이느낌

암튼 그래서 그런 기분에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이게 저의 재수계기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이든 어떻게든 재수를하기전에 확실한 계기가 필요합니다. 치욕스런 느낌을 느껴본다던지 진짜 자신만의 뼈저린반성을 한다던지하는 그런..? 저는재수를 결정한것도 2월초반이었어욬ㅋㅋ(학원정규반입소 일주일전)그런계기가 여러분에게 재수를 하면서도 꾸준히 자신을 다독이고 지칠때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조건이됩니다!

두번째는 학원생활에대해서입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학원은 제가워낙 핸드폰 중독이고 다른 뭐든 신경을 많이쓰고 유혹을 잘 뿌리치지 못하고..셀프컨트롤 못하는ㅋㅋㅋ그래서 기숙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이왕할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입소를 하고 처음 2주동안은 적응기라고 해서 전화도 못하고 걍국영수공부만 미친듯이 합니다. 근데 저는 체계적인 스타일을 좋아해서 공부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갈피를 잘 못잡아서 책은 뭘써야하며, 공부는 어떻게,시간배분은 어떻게 하고 이런 계회을 세우면서 학원에 적응하기를 3주이상 걸렸어요.

학원시스템은 매일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하고 저녁먹고 11시반까지 풀로자습. 초반에는 진짜 빡셌어요 핸드폰은 물론이고 저는 사실..흡연자라서 여자들 담배 못피게 하는것도 참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항상 노래듣는걸 일상화해서 정적을 이겨내는것도 힘들었어욬ㅋㅋㅋㅋ(저같은사람많을거에요)

아무것도 준비해간게 없어서 책도다~~~사야했고 아침에 맨날 자는 시간에 학원 와서는 일찍 일어나서 수업듣는것도 힘들고 처음엔 여러모로 힘들고 갑자기막 모르는 친구들이랑 잠자면서 숙소생활하는것도 저에겐 처음이었기에 좀 힘들었어요. 좋은점은 규칙적인 생활패턴!!!그건 정말 만족했습니다 저절로 공부시간이 확보된다는점??그리고 뭐 별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밥이 정말 잘나왔었어요.ㅋㅋㅋㅋ학원생활은 대충이랬습니다

이제 공부관련해서 얘기를 드릴껀대요 가장중요하죠ㅎㅎ

저는 일단 과목별로 말고 학기별로(분기별로) 말씀 드릴게요 그게 좀더 효율적인거 같아요

우선 2월~5월이나6월(4,5개월)

3월이 제생일이었는데 시바전화도 못하고 아무 축하도 못받고 (반애들이 조금 챙겨주는정도..)공부만 하루종일 하면서 생일도ㅈ같이보냈구요. 애새끼들이 발정이 났는지 남녀대화 금지인데 막쪽지 겁나주고받고 벚꽃도 어느새 만개하고^^정말 환장합니다. 그래도!대학만을 위해서 왔다는 생각으로 같이 동요되면 안됩니다

이때는 여러분도 항상 들었겠지만 개념공부를 미친듯이할시기 입니다.

국어는 제가 가장 취약한 과목 이었습니다 국어의 ‘ㄱ’자도 모르는…ㅋㅋㅋ거의 성적으로는 언어장애인수준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언어는 크게 화작문 문학 비문학 이렇게 나뉘어 지잖아요? 우선 화법 작문은 저는 이것도 처음엔 많이 틀려서 매3화작을 했었어요. 국어는 진짜 꾸!준!히!가 가장 중요합니다 비약적 성장을 원하신다면 진짜 매일 꾸준히 하세요 뭐든!!!암튼 그렇게 매일 아침자습마다 매3화작을 하면서 정답률을 올렸고 많이나오는 문제유형에 좀 익숙해 지더라구요

문법은 개념이 정말 중요합니다. 쓰잘대기 없는 문법은 하지마세요 가장 중요한건 형태소분석과 문장성분 그리고 음운변화입니다.저는 국어문법을 거의 처음하는거였기에ㅋㅋㅋㅋ고3때문법은 보지도 않음 체언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일단 무작정 ‘떠먹는국어문법’ 책사서 3회독정도하고 한번 싹~정리했어요 그정도 하니까 체언 용언 등등 용어정도는 구분이 가능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미시작부터 저보다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쉽게 하실 수 있을거에요ㅎㅎ

그리고 참고로 ‘국어의 기술’ 이딴거 3등급 이하는 하지마세요 절대. 그런책은 이미 국어에대해 준비가다 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거고 저처럼 국어의 ‘ㄱ’자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책은 독입니다. 제가 처음에그거하고 국어쌤한테 욕뒈지게 먹음 실재로 성적도 안오르구요ㅎㅎ

문학은 수능특강,수능완성으로 공부 가능하십니다. 어짜피 연계교재인건 연계교재로 공부하셔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일단 문학은 학원쌤 수업만 존나 열심히 듣고 복습정도로 그쳤어요 다른것도 할게많았기에ㅠㅠ

비문학은!마닳을했어요 마닳은 하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법 사셔서 정독하시고 하라는대로 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한 책을 하더라도 포기하시면 안돼요ㅠㅠ절대 포기하지마세요 여러분 어느순간 ㅈㄴ지겹고 ㅈㄴ하기싫고 책 찢어버리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특히 마닳은 책도좀두꺼워서 ㅈㄴ하기싫어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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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못해도 그냥이렇게 책과 싸우세요 이짓을 진짜ㅠㅠㅠㅠ아맞다 저는 사실 마닳을 좀 늦게시작했어요 5월중순부터인가?국어의 기술인가 하다가 ㅈ같아서 바로 마닳직행 했습니다 .이거3개월 정도 하니까 진짜 성적 오르더라구요 2개등급이나 올랐어요 현역때 이런실패를 미리 겪었더라면..하는 생각이 좀들었습니다

마닳 할때는 화작따로 문학따로 뭐다른거 하지마세요 그냥올인 이책을 하루에 2시간정도 매일 진짜매!일!했어요 매달 시험 볼 때마다 안오르던 성적이 어느 순간 오릅니다 반드시

그리고 마닳은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현역때 다들 그래서 국어 망했을 거에요 진짜 틀린거 꼼꼼히!!!따지고 드세요 이게 왜 틀렸는지 맞는것도 왜 맞는지 등등

그리고 처음엔 비문학을 체계적으로 지문을 요약하시면서 문제를 풀어서 맞추는거에 초점을 두지 마시고 지문을 이해하고 전체적으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하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참고로 비문학은 어려운 지문부터 뽀개셔야 합니다 수능은절대 쉽게나오지 않으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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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지문에서 근거 찾기 연습하세요.아 위의 사진들은 1회독이라 틀린것도 많고 막읽을때마다 사선 긋고 줄 아무대나 막치고 그랬는데 3회독쯤 되면 사선도 안긋고 중요한 개념에만 밑줄을 긋게 되실거에요ㅎ 제가 수능끝나고 책을 거의 다버려서 2,3회독은 책이없어요ㅠㅠ이해부탁..

그리고 수학!개념이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일단 여러분들은 개념인강을 듣던 수업을 듣던 어떤 단원에대한 전체적인 체계를 이해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정말…아주 많이 많이 많이 하세요 수포자 이신 분들 재수하면 무조건 오릅니다 장담함. 일단 개념책과 문제풀이 책을 하나씩 정합니다.

개념책은 두고두고 볼 정석이나 바이블추천. 문제풀이책은 저는RPM을 풀었지만 쎈도 좋습니다 둘중하나 걍 고르세요

그리고 2~5월에는 일단 개념이기 때문에 문제 많이 풀지마세요 여름방학 이후부터 미친듯이 풀게 될겁니다 일단 공식은 무조건 빠싹하게 암기하시고 개념정리도 아직 하지 마세요 수업듣고 이해 안되는거 쌤들한테 질문하고 개념에 딸린 유형들만 몇 문제 푸세요 그리고 수학은 절대 집념으로 어떤 단원 안된다고 그것만 파고 그런짓도 하지마시구요ㅠㅠ좀 안되더라도 일단 넘어가서 단원을 끝까지 찍으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암튼 그렇게해서 개념을 탄탄히 잡으세요

영어!2월~5월 까지는 수능특강 과..영어독해가 나갈겁니다. 영어는 딱 2가지만 하세요 단어암기와 연계교재 뽀개기!!

우선 단어암기는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워드마스터 사셔서 모르는단어,연계교재에서 모르는 단어를 손크기 만한 단어장에 매일 틈틈히 적으면서 암기하세요 저는 화장실 갈때도 들고 다니면서, 밥 먹을때 줄 서면서도 틈틈히 봤습니다. 그리고 누적해서 단어를 매일매일 봐야 잘 외워집니다. 하루에 20개씩 그냥 하루에 3번 보시고 누적해서 5일동안 보는 식으로 외우면 걍 저절로 외울려고 노력 안해도 외워집니다.

그리고 연계교재!!!!여러분 연계체감 느끼실려면 수업포함해서 최소5회독은 기본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무조건 5회독 이상은 하셔야 연계체감 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 없어서 안될거 같다구요? 3회독 이상 부터는 진짜 빠른 회독 가능합니다. 연계교재는 인강에 의존하지 마세요 무조건 혼자 스스로 해야합니다. 작년에 책도 제대로 안보고 심**이투스 인강 들었다가 진짜 나중엔 그림만 생각나고 지문은 생각안나욬ㅋㅋㅋㅋ그래서 이게 연계인지 아닌지모릅니닼ㅋㅋㅋ(레알경험담임)

연계1회독: 일단 문제 풀고 모르는 단어 암기,연결사 표시,소재 옮겨적기

2회독:수업 열심히 듣기

3회독: 지문을 해석하면서 모르는 구절이 나오면 해석이 될 때까지 분석하기,밑의 사진처럼

어려웠던 지문, 중요지문을 내용을 스스로 요약하면서 해석 다시 한번하기

4회독:틀린거, 시험문제에 나올법 한거 다시 한번 읽으면서 머릿 속으로 떠올리기(이쯤되면 진짜지문내용 거의 많이 기억남)

5회독: 변형문제 풀면서 지문내용 잘 이해안갔던거 확인하고 다시복습!

진짜 이정도 하면 진짜 연계마스터함…제가 수능볼때 현역애들이 옆에서 연계는개뿔 이럴때 저는 무려직접연계만 5문제 느꼈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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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지문내용과 구문분석을 동시에!하시면 효율적이고 좋습니다.

다음은사탐입니다.

하..진짜 재수하면서 가장 억울했던거ㅠㅠ 다른애들 2번할때 저는 거의 처음한다는거??저는 진짜 모든과목에서 다른 애들에 비해 공부해야 할 양이 많았습니다 현역때 하도 과목포기를 많이해서..

무튼 사탐은 2월~5월까지는 개념을 확실히 공부하세요 이거하나는 인강 커리큘럼 따라가셔도 좋아요

저는 언어를 못해서 생윤에서 한지로 과목을 바꾸고 사문은 그대로.. 한지는 외울 개념이 많은 과목입니다ㅠㅠ 그리고 표 문제가 하~도 많아서 좀 어려워요..ㅎㅎ쨌던 사탐 과목은 일단 이것도 정리 이런거 먼저하지 마시고 제대로 개념을 이해하고 좀 외우세요 사실막 외울려고 하지말고 틈틈히 복습 해줘야 외워집니다 주말에 몰빵 이런짓은 안됩니다.. 하루에 30분씩만 투자해서 배운거 복습하세요

한국사는 지금은 수업듣고 간단하게 쉬는시간에 복습만 하세요

자!!이제부터 성적을 가장 향상시킬 수 있는 6월~9월 무더위의 시기입니다

이때부터는 인간 관계도 좀 조심하셔야 합니다. 진짜 이해 못할 수 있겠지만 이때는 더워서 다들 일단 기본적으로 짜증이 나있습니다. 건들면 안되구요 기숙학원에선 더욱더 말 조심하세요 트러블안나게. 그리고 좌절 같은것도 좀 많이 하실거에요 더워서 지치고..전 게다가 이때 친구들이랑도 싸우고 남친이랑도 깨져서 진짜 레알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음요..하지만!!조금더 버티셔야 합니다 그래야 오릅니다 약간 저는 역발상?을했어요 힘들고 고통스러움을 좀..즐겼다고 했달까 억지로라도ㅋㅋㅋ

아무튼 이시기가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시기니깐요 아무리 힘들어도 좀참고 초반보다 더!!!열심히하세요

우선 언어과목은9월까지도 초반초럼 마닳을 계속해서 3회독까지 하면서 초반보다 더 치열하게 마닳과싸웠습니다ㅋㅋ이때부터는 이해가 안됐던 지문들이 연달아서 유레카를 외치게 될겁니다ㅋㅋㅋ그 쾌감을 기억하면서 꾸준히했죠. 지문요약은 계속 하시구요..진짜로 8월까지도 미동도 없던 점수가 9평때딱!!오르더라구요

다음은 수학입니다. 이 시기에는 문제를 미친듯이풀면서 동시에 자기만의 개념노트를 만드세요 제발 바이블 이런걸로 책을 배끼지 마시구요ㅋㅋㅋ단원별로 간략적인 개념과(자기가 보고 이해할 수 있게) 그리고 팁을 많이 적으세요 그거는 문제를 많이 풀면 팁이 저절로 나옵니다 ‘아, 이런 문제유형에는 이런개념을 기억해야 하는구나’ ‘이 문제는 이런 함정이 있으니 조심하자’등등 개념노트를 만드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발 기출문제는 1,2등급 아님면 아직 풀시기 아닙니다. 저는 손도 안댔습니다 RPM 문제풀이와 개념정리만 하고 RPM에서 틀린거 3번씩 더 풀어보고 막판에 파이널하기 직전에만 평가원 기출 3개년풀고 수능에서 1등급받았어요~어려운거 풀어봤자 소용 없어요 왜냐하면 꼭이상하게 아~주살짝 헷갈리는 개념문제를 수능장에선 4점으로 내고 헷갈리게 만드는겁니다. 그렇기때문에 꼭 자신에게 맞는 수준에서부터 공부하셔야합니다.

영어! 이것도 국어처럼 초반이랑 똑같이 했어요 연계교재 충실히 하시고 단어암기 소홀히 하지마세요

그리고 수능완성도 수특,영독처럼 빨리빨리 문제풀고 하셔야 나중에 편합니다. 그리고 막 9평보고 연계못느꼈다고 나는 연계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실력이 부족한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영어실력 올릴려고 막 신텍스 이지랄 하시는 사람들있는데 그런거 하지마세요 다시간낭비입니다ㅠ그런건 고2때나해야하는거에요..ㅠㅠ 그리고 9평때 등급안나온거는 물론 실력도 있지만 여전히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짜피 신텍스도 체화연습하는게 중요한거기 때문에 연계교재 구문을 똑같이 체화의 방식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탐입니다. 사탐은 이제! 주말에 몰빵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제!개념노트를 정리하세요 구체적으로 취약한 개념에대해서 내용정리 하시구요. 그리고 문제도 존나 많이 풀어야합니다 사탐은 무조건 9평보기전에 끝내셔야 합니다 진짜 무조건! 3학기때 사탐 때문에 쩔쩔매고 있으면 안됩니다.

문제 많이 풀면서 수학처럼 취약개념을 정리하세요

그리고3학기인9월,10월입니다 수시 기간과 추석이껴서 해이해질 가능성이 높은데 절대 가을을 즐기지마세요 얼마 안남아서 끝까지 열심히 해주셔야 합니다. 여러분들 수시에 올인 절대 하지마세요(다들 알겠지만)어짜피 기승전수능입니다. 현역때 9평시험 잘보고 자만하다가 망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재수때는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더절박해지세요!!

먼저언어는 이시기부터 매주 주말마다 아침에 시간재고 10주간 실전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는 화작문을 20분안에, 문학비문학을55분안에 풀고 마킹시간까지 가지는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저는 이때 또한번 점수가 올랐습니다ㅎㅎ확실히 실전연습 하는게 진짜로 도움이 됩니다.

초반에 항상 저는 국어가 시험시간이 존나부족해서 지문을 거의 2~3개정도 못풀었는데 실전연습 9~10회차 정도 되니까 이제 다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는 마닳3권을 풀면서 공부했구 이때 부터는인제 플러스 알파닷으로 틈틈히 연계교재 복습했습니다 플러스 알파닷에서 비문학도 이번에 연계 됐었어요 물론 소재만ㅋㅋㅋㅋㅋ문학은 연계 많이 돼서 지문 안읽고 문제풀 수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정도 될려면 플러스 알파닷 3회독 정도 복습 하셔야합니다. 저도 그렇게 했구요..3회독 할때는 거의 파이널때! 별2개 이상인 것만 골라서

수학! 이 시기부터 인제 어느정도 개념이 좀 다져진거 같으신 분들은 기출문제 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는 사실 너무 비효율적 입니다. 그냥 틀린걸 여러번 연습장에 푸세요.그리고 분명 오개념이 있을겁니다. 질문하면서 꼭 바로잡으시길 바랍니다. 기출문제 풀때도 회차별로 풀지 마시고 주제별로 푸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어려운 문제도 조금씩 푸시는걸 추천합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어려운 문제 푸실때는 처음에 문제보고 무작정 뭐쓰지말고 일단 보고 5분동안 생각하면서 무슨공식이 필요하지?이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지? 필요한 중요한 개념이 뭐지? 대략적인 문제풀이 과정은?등등을 생각하고 차분히 써내려가는 연습하세요. 이게 수학의 사고력을 키울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학시험은 생각보다 4점이 많아서 어려운 문제에대한 적응도 하셔야해요

다음은영어입니다. 이제 이때부터는 EBS변형문제를 많이 푸세요 .변형문제 풀면서 느끼시겠지만 진짜 당황할 수도 있어요 순서배열이나 문장삽입은 진짜 딱보고 내용 기억했는데 이상하게 문제가 안풀려욧!!!!!막 존나틀리고..그거는! 연계가 문제가 아니라 순서배열과 문장삽입이 취약한 유형인겁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한달간 집중 공부하세요 저는 이때부터 연계가 아닌 기출문제 풀면서 이러한 유형을 익히고 논리적 구조를 따져가며 연습했습니다.진짜 많은도움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사탐입니다9월 10월은 이제 또 주말몰빵은 안됩니다. 매일 한시간씩 투자하셔서 이제는 회차별로 시간안에 빨리 푸는연습을 하세요. 사탐에서 고득점을 따기 위해서는 개념문제를 빨리 풀고 표 문제에 시간을 좀 들여야합니다 저는 아침점심자습에 28분 딱 시간재고 매일! 진짜 하루도 안빼먹고 실전연습과 오답정리 하면서 그 오답개념들을 전부 작은 노트에 옮겨적고 취약개념 오브 취약개념을 선별합니다. 그러면서 심화문제도 주말에 조금씩 풀어주시구요ㅎㅎ 시중에 회차별로 20일치분의 기출을풀수 있는게 없어서 골드교육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교재만들기 하셔서 풀고 싶은만큼 교재 만들어서 푸세요!

자 이제! 한국사는 추!석!때! 전~부 몰빵해서 벼락치기 식으로 공부하시고 정리만 아주 간단하게 하세요 그리고3학기때 일주일에 한번씩만 복습하세요 시간도 절약되고 추석때 공부안되는거 한국사만 이틀정도 날잡고 하는겁니다ㅎㅎ

마지막!!!!11월 레알파이널!

이때는 맨탈과 건강관리에 조금 신경을 써서 절대 감기 걸리지않게 조심하시구요 교실에선 공부만 하고 절대 입을 열지마세요 애들과 얘기하기 시작하면 불안해서 끝도없이 떠듭니다.

이때는 하루에 3과목에서 많게는 모든 과목을 매일 복습하세요 이때는 약간 보슬비를 맞듯이 공부하셔야합니다. 매일매일 보슬비를 맞다보면 결국 다젖게됩니다. 그러니깐 잊어먹지 않기위해 매일 틀린거 취약개념등을 복습하면서 실전연습을 최대한 많이하세요ㅎㅎ그리고 이때 자습시간이 하도 많아져서 봉투형 모의고사도 과목별로 사서 풀기도 했습니다.

자!이제 공부에 관련된 얘기들은 끝났어요 너무 길죠??그래도 재수를 하기전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결정하신 분들은 꼭 길어도 프린트 하셔서 끝까지 완독 해주시기바랍니다

마지막챕터인 재수를하면서 느낀점과 중요한 팁들!!

우선 재수 하실때 수 많은 고난과 좌절…개많이 올겁니다ㅠㅠㅠㅠ저는 진짜 성적이 계속 안올랐어서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사실 알고보면 나선형처럼 올랐다가 떨어졌다를 반복하지만 결국 나중엔 향상 되었다는걸 느끼실거에요.

그리고 저는 워낙 시작부터 바닥이었어서 처음부터 재수해서 인서울하는게 제 목표였습니다 .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재수하면 다 명문대 갈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숙학원 다니면 다1,2등급 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그런 인식들과 기대감ㅠㅠ 그런게 저는 부담스러워 미치겠더라구요 돈도 개많이 내는데 그 만큼의 갑어치를할 수 있을까하는 그런 생각 부모님한테 미안하기도하고ㅠㅠ

하지만! 한번 뿐인 인생 뒤 돌아 보니까 할만했었어요 끝나면 진짜 작년과는 차원이 다른 후련함과 뿌듯하고 기쁜 마음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솔직히 내 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이 했기때문에 어떤 성적이 나와도 저는 받아들이고 갈 자신있었어요. 2년동안 항상 긴장감 속에서 살아서 멘탈이 시벌장난아니게 약해졌었는데 되돌아 생각해보니 그게 제가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공부 뿐만이 아니라 많은걸 배우게 되었고 고3때 선생님들이 해주는 조언들이 재수할때 그제야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되고ㅋㅋㅋ암튼 여러 모로 추억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팁!!

먼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세요 막 무작정 공부하지 마세요 꼭 계획적으로 공부하세요!!!!!그렇다고 플래너 작성에만 시간 들이지 마시구 크게 일단 분기별 계획 짜시고 일주일과 월단위로 구체적인 스터디플랜 짜세요 그리고 못하는 과목 위주의 공부하시고 도움도 안되는 뻘짓 제발 하지마세요ㅠㅠ 무조건 효율성이 가장 중요하고 성적도 빨리 또오릅니다

두번째, 최대한 시간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그말인 즉슨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하시고 쓸대없이 돌아다니지말고 매 쉬는 시간에는 꼭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됩니다. 사실 잠이 많으신 분들은 쉬는시간에 잠깐 자는것도 좋지만 최대한 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쉬는시간에도 공부하고 신경쓰여서 공부못하겠다 하시면 저처럼 그냥 아예 고개를 들지마세요 걍 책에서 눈때지 마세요 그럼 옆에서 말도 안겁니닼ㅋㅋㅋ아침저녁에도 밥 빨리먹고 노닥거리지말고 얼른 교실가서 자습하세요 이런정신으로 해야합니다ㅠㅠ

그리고능동적으로 공부하세요 연세대출신 우리 아빠가 항상 하시는말..공부할때 이게 진정나에게 도움이되고 있는가? 자문하면서 공부해야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다가 헛다리만 짚어요.. 귀찮지만 선생님들한테 가서 상담도 받고 질문도 많이 많이 해야해요 필요하다면 특강이라던지 보충수업도 들으시고ㅎ그리고 저는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번 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3일~4일은 심야학습(밤12시~새벽1시)신청해서 2달정도 공부했었어요 6,7월에ㅎ

(수정)마지막으로 긍정인이되세요 저는 8월까지도 성적이 진짜 안올라서 내가 빠가구나 라는생각을 많이했었어요 등급이 하도 미동도없길래 그래서 여름에진짜 자주 울었어요 열심히하는데 (그것도 남들보다더..)왜 안오르지?이런생각때메ㅎ힘든거랑도 많이겹쳐서..그치만 저는 무한긍정으로 그런 생각들을 이겨보려고 했어요 재수할때는 고3때와는 다른 긴장감과 부담감과 좌절감을 느끼실텐대 그럴때마다 반드시 어떻게든오른다 라는 생각으로 무조건!!!!!자신을 믿었어요 성적낮아도 걱정하고 그러는게 별로소용없어요 그럴시간도 없고 그냥어쩔수 없는거에요 받아들이고 반성하세요 진짜 철저하게 객관적으로..그리고 앞으로가 중요한겁니다. 그래서 저는 밑에 사진처럼 내가지난번 어떻게 공부했건 한텀지나면 잘라서 새걸로썼어요

그리고 맨탈관리할 수 있는가장 좋은방법은 어떤감정이 생기거나 반성해야할때,고민될때 다이어리에 쓰세요 저는특히 빡치고 화날때 다이어리에 온갖쌍욕 다쓰면서 개념없는 년놈들 쥐어패고싶은 감정 억누르며..ㅋㅋㅋㅋ그렇게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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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초반 플래너 그날그날공부한거 머릿속으로 복습할수있게 꼼꼼히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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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여름때ㅎㅎ집중안될때 채찍질도해가며버텼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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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외출때는 5일이라좀길어서 도서관가서도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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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는 시간없어서 해야할일만 적고 다하면 체크하는식으로 했어요 수능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하다보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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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연계교재 N회독할때마다 체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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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한국사와 탐구 취약개념들 파이널직전에 적은거입니다!

무튼!후기는 여기까지구요. 명령조로 쓰긴했지만 그래도 납득은 되실겁니다. 솔직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대학은 아니지만 대학을 그래도 잘 가시는게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아무튼 여러모로 좋을겁니다! 재수에대한 두려움을 갖지마세요 어짜피 재수시작하면 공부하느라 바쁘고 시간 개빨리 지나갑니닿ㅎㅎ

궁금한건 댓글로 달아주시고 다~답변해드릴게요ㅎㅎ

감사합니다!!!

재수성공후기 – 남학생전문 청평한샘기숙학원

그렇게 청평한샘 기숙학원에 입소했습니다. 반수 생활을 시작한 초기에는 학원 생활에 잘 적응하려 노력했고, 외부와 단절된 환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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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기숙 선배가 알려주는 生生 후기🔥 재수 혹은 기숙학원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Latte is horse… [1탄-생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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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등급 올린 의대생의 독학 재수기숙학원 후기 [Part3]

특히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에서 탁구가? 6월 평가원 이후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었다네요 ㅋㅋ 해당 영상이 기숙학원이나 재수를 결심하신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었으면 합니다.

에듀셀파 독학재수기숙학원에서 현역 대비 총 8등급을 올리고 재수를 성공해 인제대 의예과에 진학생 지금은 “의대생” 이정우 학생의 인터뷰 3편 독학 재수기숙학원 후기입니다.

이정우 학생이 재수를 결심하면서 왜 통학 학원이 아닌 기숙학원을 선택했는지 왜 의무수업이 없는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는 독학재수학원을 선택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더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해 주세요! 직접 이정우 학생의 답변을 드리거나 다음 학생 인터뷰에서 대신 질문해 드리겠습니다!

이정우 학생도 기숙 생활이 처음이라 많이 걱정했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적응했는지 말해줍니다.

26 thg 2, 2022 — … 현역 대비 총 8등급을 올리고 재수를 성공해 인제대 의예과에 진학생 지금은 “의대생” 이정우 학생의 인터뷰 3편 독학 재수기숙학원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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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종합반에서 망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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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등급 올린 의대생의 독학 재수기숙학원 후기 [Part3]

에듀셀파 독학재수기숙학원에서 현역 대비 총 8등급을 올리고 재수를 성공해 인제대 의예과에 진학생 지금은 “의대생” 이정우 학생의 인터뷰 3편 독학 재수기숙학원 후기입니다.

이정우 학생이 재수를 결심하면서 왜 통학 학원이 아닌 기숙학원을 선택했는지 왜 의무수업이 없는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는 독학재수학원을 선택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이정우 학생도 기숙 생활이 처음이라 많이 걱정했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적응했는지 말해줍니다.

특히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에서 탁구가? 6월 평가원 이후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었다네요 ㅋㅋ 해당 영상이 기숙학원이나 재수를 결심하신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었으면 합니다.

더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해 주세요! 직접 이정우 학생의 답변을 드리거나 다음 학생 인터뷰에서 대신 질문해 드리겠습니다!

재수기숙학원후기 기숙통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양질의 신뢰 가능한 기숙학원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에 따라서 수업 방식 또는 학습 관리 등을 기숙학원에 가기전에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종류도 워낙 많고, 지역에 따라서도 재수기숙학원후기부터 비용, 순위등등까지도 있고, 개인의 성향과 성적에 적합한 기숙학원을 모두 파악해야 합니다.

교육비, 지역, 수업에 따라서 다양한 기숙학원 중에서 학생의 성적에 따라서 기숙학원 선택 방법을 조언 받을 수 있습니다.

10 thg 11, 2021 — 기숙통에서는 전국의 모든 기숙학원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수기숙학원후기만 하더라도 한두곳이 아니기에 직접 상담을 받고 결정하시는게 유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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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우리는 이렇게 생활한다 – 학생 인터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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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기숙학원후기 기숙통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양질의 신뢰 가능한 기숙학원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에 따라서 수업 방식 또는 학습 관리 등을 기숙학원에 가기전에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기숙통에서는 가장 안정적이고 학생 한명 한명을 위한 기숙학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이득입니다.

기숙통에서는 전국의 모든 기숙학원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수기숙학원후기만 하더라도 한두곳이 아니기에 직접 상담을 받고 결정하시는게 유리합니다.

미리 알아보고 선택한 기숙학원으로 중간에 이탈의 확률까지도 낮출 수 있게 됩니다.

내공이 있는 기숙학원 정보는 기숙통에서 모두 찾고, 각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지역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교육비, 지역, 수업에 따라서 다양한 기숙학원 중에서 학생의 성적에 따라서 기숙학원 선택 방법을 조언 받을 수 있습니다.

성향과 성별 등에 따라서 기숙학원을 3~6개로 복수 추천해 주는 만큼, 자세하게 안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전 지역의 모든 기숙학원들을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수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문의하는 기숙통,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식 기숙학원, 독학식 기숙학원을 구분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 모든 기숙학원을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방문해서 정보를 취합하고 자료까지도 더해서 신뢰를 주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학생 한명 한명에게 보다 정확도 높고 확실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높은 양질의 정보를 확인해 보고, 대입 성공까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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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가까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각자가 선택하면 됩니다.

무료 상담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류도 워낙 많고, 지역에 따라서도 재수기숙학원후기부터 비용, 순위등등까지도 있고, 개인의 성향과 성적에 적합한 기숙학원을 모두 파악해야 합니다.

기숙통에서는 모두 학생 맞춤 기숙학원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수생, 학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문의를 하는 곳으로써, 궁금증을 모두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된 노하우가 있기에, 빅데이터가 있기에 확실하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기숙통 대표전화 1544-9658>

더 자세한 내용은 무료 유선 상담으로 가능합니다.

온라인 상담보다는 말로 더 쉽게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전화 한통으로 가볍게 기숙학원에 대해서 해답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기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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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는 갤럼들을 위한 재수기숙학원 미리보기(上)

다만, 초반 3~4월까지는 좀 하라는대로 해봐. 지금 니 공부방법이 문제가 있어서 재수하는데 이 쌤은 공부방법이 잘못 되었다니 뭐라니 왈가왈부 할 수가 없음. 당연히 제시해주는 공부방법이 좀 불편하고 힘들 수는 있는데 그게 너한테 안맞는지 아닌지는 고작 한두달 해봐서는 몰라.

나도 처음 1주일동안은 말을 20마디는 했나 싶음. 그만큼 말을 안하게 됨. 그래서 내가 힘들다는걸 어디 풀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 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게 되고, 이게 심해지면 병으로 발전함. 그러니 초반에는 룸메애들이랑이라도 말 좀 섞고 해보는걸 추천함.

물론, 안그러고 해탈해버린 애들도 있음. 걔들은 100% 선행반이니까 이미 겪을거 다 겪었으니 그런거니까 나만 이러나? 내가 이상하나? 이런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4 thg 2, 2019 — 어떤식으로 기숙학원에서 재수생활을 하게되고, 뭐가 힘들고, 어떻게 해야 생활을 견뎌낼 수 있는지 … 이런 자세한 후기글 너무재밋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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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종로기숙학원] 2024 재수생을 위한 대입반 온라인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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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는 갤럼들을 위한 재수기숙학원 미리보기(上)

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난지 어언 3개월이 다 되어가는 2월 초.

원하는 대학에 붙은 갤럼들이라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닌 갤럼들은 이미 재수를 시작했거나, 재수 시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거야.

재수종합을 다닐지, 재수기숙을 다닐지, 독학재수를 할지..

이런저런 고민끝에 마음의 준비만 남은 이 시점에서

나는 재수기숙을 다니게 될 갤럼들을 위해서 작게나마 글을 적어보려해.

어떤식으로 기숙학원에서 재수생활을 하게되고, 뭐가 힘들고, 어떻게 해야 생활을 견뎌낼 수 있는지 말이야.

총 3편으로 작성될거고, 지금 올리는 上편은 2월~3월, 中편은 4월~7월, 下편은 8월~11월의 일과들과 이벤트들로 작성하려해.

내가 작년에 양지메가스터디에서 재수를 했어서, 재수생활의 전체적인 시각은 양지메가에서의 생활과 이벤트로 말하게 되는 점은 양해부탁해.

———————————–

【2월】

[재수정규반 입소]

선행반이 아니라면, 재수정규반 개강은 거의 모든 기숙학원이 설이 끝나고 9일에 개강할거임.

양지메가라면 구릿한 소똥냄새를 맡아가며 9일날 1시쯤에 도착을 할거고.

학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도착하고 처음으로 볼 건물은 아마 기숙사일거임.

많은 학생들이 가방과 캐리어를 들고 있고, 다들 착잡한 표정으로 서 있겠지.

내가 왜 여기있나 싶기도 하고, 아 씨발 아무 대학이나 갈걸 싶기도 하고, 존나 열심히 해서 대학 잘 가야지 마음을 먹기도 하고.

사람마다 다 다른 생각이 들겠지만, 하나는 확실해.

넌 이미 입소했다는거.

퇴소하지 않는 한, 그리고 퇴소 당하지 않는 한, 넌 여기서 9개월의 긴 시간을 이겨내야하고

올해 니 길은 게임도 아니고 연애도 아니고 술 담배도 아니고 오직 씨발 공부밖에 없다는걸 깨달아야해

물론, 첫날은 그렇게 생각하는게 어려울건 확실한데, 입소하고 2주쯤 지나면 니 갈길은 공부밖에 없다고 해탈할걸 ㄹㅇ루

이제 양지메가 기준으로 이별의 광장에서 부모님이랑 헤어짐

1달간 못보니 미리 할말은 다 해놔라

여튼, 그렇게 입소하면 첫날은 잠깐 시험을 치고, 반 배정을 할거임.

양지메가는 팀플반은 T로 시작하고 연고대반은 S로 시작해. 그 반의 순위는 BEST OF YANGJI로해서 B가 1등, E가 2등.. 이렇게.

팀플은 TB, TE, TS 순으로, 연고대반은 SB, SE, SS, ST.. 이렇게 순위를 매길거야. 그럼 니가 대충 어느반에 위치해 있는지는 알게 되겠지.

다른 기숙학원도 지들만의 규칙으로 반 순위를 매기더라고.

그렇게 반배정이 끝나면, 책 배분과 단체복 배분을 받을거임.

개인적으로 단체복 받을 때, 기숙학원에 들어왔구나를 깨닫게 되더라고. 눈 내리는데 처량해서 진짜 시발..

그리고 6시 넘어서 저녁을 먹는데, 니 손에는 단어장이 들려있을거임.

단어장을 보면서 밥을 먹으러 가야함.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고 잘 안하게 되고 단어도 눈에 안들어오는데, 2주만 지나봐. 존나 잘하게됨.

그렇게 저녁먹고 다시 교실에 들어와서 담임선생님이 시간표나 일정이나 규칙들을 말해줄건데

이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밤 12시에 자야하는구나 싶을거임. 여기가 군대인가 싶기도하고.

그리고 담임시간이 끝나면 자습을 2~3시간 쯤 할텐데

첫날에는 자습을 해도 이게 시발 공부를 하는건지 마는건지도 모르겠고

존나 처량하고 내 자신이 왜 이러나 싶고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나한테도 미안하고 내가 고3때 왜 열심히 안했나 싶고

여러생각이 존나 많이 들건데

정상임ㄹㅇ

여자애들은 첫날부터 울고불고 난리인 애들도 있기도 하니, 다 그런거구나 하면 됨.

물론, 안그러고 해탈해버린 애들도 있음. 걔들은 100% 선행반이니까 이미 겪을거 다 겪었으니 그런거니까 나만 이러나? 내가 이상하나? 이런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그러고 니들은 이제 숙소로 들어갈텐데, 존나 비좁고 쿰쿰함.

보통 4인 1실이라 4명이서 자기 사물함이랑 침대위치 정하고 캐리어 열어서 물건들 정리하는 시간을 줄거임

20분쯤.

존나 짧아서 니가 빠릿빠릿하지 못하다면 그날은 못씻을거임.

대충 짐 정리하고 나면 니들 룸메이트랑 주변에 애들이 어떤 애들인지 볼 수 있을텐데,

가오부리는 새끼도 있고, 아무 말도 안하고 존나 조용한 새끼도 있고, 씹인싸인 새끼도 있고, 작년 수능 얼마나 망쳤나 병신대결하고 있는 새끼들도 있음.

그런데, 첫날은 무슨 새끼가 있던지 상관없고 사감이 존나 좆같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인지하게 될거임

야!야!, 빨리빨리! 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살고, 매일마다 생리하는지 항상 화난표정을 짓고있는게 보일거임.

좆같아도 별 수 있나. 재수생인데 넌.

그렇게 나가서 점호하고, 기숙사 규칙들을 알려주고 이제 잘 수 있을건데

잠이 안옴 분명

천장이나 침대밑면을 보면서 ‘여긴 왜 집이 아니지’ , ‘난 왜 여기있나’ , ‘엄마 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듦.

울컥하기도 하고 욕이 나오기도 하면서 잠이 들거야.

이제 길었던 입소식날이 끝난거지.

좆같은 양지메가 기상음악1

좆같은 양지메가 기상음악2

(양지메가 8기때는 이 2개가 기상음악이었음. 1번 노래는 지금들어도 좆같으니 9기 될 애들이면 꼭 듣고가라.)

무슨 노래소리에 눈을 떴더니 아침임

근데 집이아니네?

졸린 눈 비비며 씨발소리와 함께 아침에 나가서 점호하고 밥을 먹거나 씻으러 갈거임

이제 니들은 진정한 재수기숙학원 학생이 되었다는걸 느끼게 될거야.

수업과 자습이 연속인 삶속에서 살게 될거임.

사실 이 이후부터는 삶의 9할이 전부 공부라서 딱히 말해줄게 없긴한데, 각각 달마다 일어나는 이벤트나 썰들을 바탕으로 교훈이 되는 말을 좀 해줄거임ㅇㅇ

[적응기간]

많은 기숙학원들이 채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들었음. 물론, 양지메가도 이걸하고.

쉽게 말하면, 2주정도 애들을 외부와 단절시키는 시스템이야.

부모님이랑 통화도 못하고, 운동시설도 이용못함. 쉴 수 있는 시간도 대폭 축소되고.

외진은 할 수 있긴한데 심한것 아니면 안해줘서 사실상 외진도 힘들어.

이때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함. 룸메애들이랑 아직 서먹서먹하니 얘기도 잘 안하고, 반 애들이랑도 얘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까.

나도 처음 1주일동안은 말을 20마디는 했나 싶음. 그만큼 말을 안하게 됨. 그래서 내가 힘들다는걸 어디 풀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 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게 되고, 이게 심해지면 병으로 발전함. 그러니 초반에는 룸메애들이랑이라도 말 좀 섞고 해보는걸 추천함.

이 때만 버티면, 9개월간은 잘 지낼 수 있을건데 이 때를 못버티는 애들이 많음. 교무실가면 여자나 남자나 울고불고 난리가 아님.

또, 지원한 대학교 추합났다고 웃으면서 퇴소하는 애들도 있는데 그거 보면 열이 좀 오르기도 하고, 난 여기서 뭐하나 싶기도 함.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조언은,

바깥의 상황에 아무것도 관심가지지 말고

그냥 공부만 하면서, 수업만 들으면서 버텨. 버티는게 최선임.

[입소식]

입소식이란걸 첫날에 했다고 생각했을건데, 아님.

입소한지 3~4일, 길면 일주일후에 정식적으로 강당에서 입소식을 함.

학원의 전체적인 커리큘럼이나 일정들을 말해주고, 원장이랑 입시실장이 입시에 관해서 이것저것 말도 하고.

양지메가는 메가스터디 이사장 손주은이 와서 2시간쯤 썰도 풀어줌 개꿀잼임

입소식이 별건 아니긴한데, 이제 니가 정식적으로 기숙학원의 일원이 되었다는 신고식이기도 하고, 이 날 너 자신에게 동기부여도 많이 될거임.

[벌점, 근신, 제적]

초반에는 기숙학원의 질서를 바로 잡으려고 엄격하게 관리할거임. 그래서 벌점도 많이 때릴거고, 근신도 서게되는 학생이 나옴.

그럼 근신이 뭐냐?

양지메가에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없고, 로비에 있는 책상에서 정해진 날 동안 서서 공부해야하는 형벌임.

근신을 받게 되면 온갖곳에

OO반 OOO OO일 근신

~~~의 사유로 인해 OO일의 근신을 처분함

이렇게 공고장이 붙게됨. 물론, 부모님에게도 전부 통보가 가고.

로비에서 자습하는거라 지나가는 애들때문에 쪽팔린데 저렇게 모든곳에 공고장이 붙으면 씨발..

쪽팔리고 싶지 않으면 규율 잘 지켜라.

[전화]

부모님과 1주일에 한 번 통화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야.

적응기간에는 못하고, 적응기간 지나면 할 수 있는데

첫번째 전화는 ㄹㅇ 눈물바다임

남자들은 덜한데 여자들은 한 명이 울면 도미노 넘어지듯이 연달아서 엉엉거림

담임선생들은 그걸 달래느라 진땀빼고 애 부모는 애들을 어떻게 했길래 저래 우냐면서 지랄하고 난리도 아님 ㄹㅇ

딱 한 번만 이렇지 다음에는 부모님한테 전화안하고 남친이나 여친한테 전화하거나 친구한테 전화하거나

첫번째 전화때 보여준 부모와 자식간의 끈끈한 정 이딴건 온데간데 없음

다 가식이었구나 싶기도 함

세상 존나 멋지게사는 새끼들

【3월】

[사설 모의고사]

니들은 엄연히 재학생이 아니고, 재수생임. 그래서 교육청 모의고사는 정식적으로 칠 수가 없음.

그래서 사설모의고사를 치게 되는데, 보통 대성-메가 모의고사라는걸 치게됨. 비상이나, 다른 곳들도 있는데 대성이 퀄리티가 제일좋아서 이걸 많이 치더라고.

사설은 교육청 모의고사랑 수준이 달라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될건데, 쫄지말고 편안하게 치길바래. 3월 사설은 니들이 얼마나 노베인지 테스트 해보는 시험이니.

사설 모의고사치고 뷔페같은걸 따로 해주는 기숙학원도 많음. 그날 만큼은 맛있게 잘 먹어. 양지메가는 음식들 ㅅㅌㅊ임.

[수업]

이건 사실, 학원마다 커리큘럼이 많이 달라서 말하기가 난해함.

그래도 공통으로 가장 중요한건, 쉬는시간에 잠깐 예습하고,수업에 집중하고, 자습시간에 복습하는 거임.

존나 뻔하지?

존나 뻔한데 존나 중요함 ㅇㅇ

2~3월에는 애들이 바짝 긴장해서 이걸 그래도 좀 잘하는데 시간 더 지나면 애들이 양치기에 급급하거나 인강듣는다고 현강복습 게을리 하는 새끼들이 존나많음.

기숙학원 커리큘럼과 일과는 현강에 초점이 맞춰져있지, 니들이 듣는 현우진, 한석원 인강에 맞춰져있지는 않음.

인강이 퀄리티가 좋은건 부정할 수 없는데, 현강강사들도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으신 분들이 많이계심. 1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3타는 되시는 분들이니.

물론, 현강에서 제시해주는 공부방법이 너한테 안맞는 경우도 있음. 이건 따로 상담을 해봐야하는데, 학원마다 상담방법이 조금씩 다를거야.

다만, 초반 3~4월까지는 좀 하라는대로 해봐. 지금 니 공부방법이 문제가 있어서 재수하는데 이 쌤은 공부방법이 잘못 되었다니 뭐라니 왈가왈부 할 수가 없음. 당연히 제시해주는 공부방법이 좀 불편하고 힘들 수는 있는데 그게 너한테 안맞는지 아닌지는 고작 한두달 해봐서는 몰라.

2~3개월 따라해보다가 진짜 안맞고, 성적이 안오른다 싶으면 상담을 통해서 바꿔보라는 거야. 여기까지와서 니 고집부리다가는 재수좆망의 지름길이야.

혹시 양지메가 갈 갤럼들이 여기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누구를 통해서 상담하는지, 좀 더 자세히 말해줄테니.

[체육시간, 힐링타임]

적응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체육시간이나 힐링타임같은, 7일간 개빡세게 공부한 너에게 주는 단비같은 1시간이 찾아올거야.

몸을 움직이면서 공부로 부족해진 체력도 키우고, 부족한 잠을 자기도 하고, 따듯한 물에 몸을 불리면서 잠깐 쉴 수 있을거임.

힐링타임 같은 시간에는 공부를 해도 되는데, 2~3월에는 그냥 쉬어.

일주일에 벌점이 일정만큼 쌓이면 힐링타임 시간에도 공부해야하니 그 시간에 쉬려면 벌점관리 잘하는게 중요하고.

대성기숙은 힐링타임같은 시간이 없다더라. 대성가는 갤럼 있으면 잘 알아둬.

[휴가]

존나 기쁜 휴가야. 2월에는 휴가가 없고 3월 중순넘어 휴가가 있으니 얼마나 기다려온 휴가인지는 경험해 보면 잘 알거야.

첫 휴가를 나왔을때는 ㄹㅇ 군대에서 100일휴가 나오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을 거임.

PC방을 가도 되고, 술을 마셔도 되고, 자유롭긴한데 잠을 좀 많이 자둬.

휴가 때는 에너지를 충전하러가지, 남아있는 에너지마저 방출하는 시간이 아니야.

넌 아직 8개월이라는 긴 여정을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지금 에너지를 마구 방출하면 휴가 끝나자마자 좆될수 있음.

현명하게 판단하라고.

[연애]

레전드지.

기숙학원에서 연애하고 있는 니가 레전드라고 병신아.

느그 부모님이 연애나 하라고 널 기숙학원에 보냄?

걸리면 넌 그대로 14일 근신이나 제적처분을 받게됨. 니 단짝이랑 같이. 둘 다 자기 부모님에게 통보도 되지.

연애하면 당장 니 좆모가지를 잘라버리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연애를 하는 새끼는 이 존나 빡빡한 양지메가에도 있었으니 中편에서 길게 풀어보도록 함.

————————–

9할이 공부밖에 없는 기숙학원이긴 하다만, 생각보다 존나 스펙타클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해서, 썰이 많긴한데

초반에는 애들이 다들 쫄아있어서 별로 기억나는 썰이 없어서 上편은 재미없을 수 있음ㅈㅅ

짤막짤막하게 생각나는 썰들도 올리거나 할테니 많이 봐줘

2월 9일에 양지메가 입소하는 갤럼들은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좋음. 사적인 질문들이나 민감한 질문들은 따로 얘기하던지 할테니.

양지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생생한 재수후기.(양지메가 1탄)

25 thg 2, 2020 — 안녕하세요! 효pd입니다~. 저는 이번에 저의 재수생활에 대해서 여러분께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용인에 있는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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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tle Website: 양지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생생한 재수후기.(양지메가 1탄)
  • Description Website: 25 thg 2, 2020 — 안녕하세요! 효pd입니다~. 저는 이번에 저의 재수생활에 대해서 여러분께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용인에 있는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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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 가지마요 (Don’t be a lawyer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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