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693 나를 찾아 줘 이영애 업데이트 51 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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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2019) – 나무위키:대문

5 thg 10, 2022 — 출연.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외 ; 촬영. 이모개, 김성안 ; 음악. 이지수, 서예지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제작사. 대한민국 국기 (주)26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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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tle Website: 나를 찾아줘(2019) – 나무위키: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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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 다음영화

27 thg 11, 2019 —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숱하게 반복되던 거짓 제보와 달리 생김새부터 흉터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낯선 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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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레전드 연기 아들에게 ㅅ범죄 까지 저지른 남자를 쓸어버린 여자 [영화리뷰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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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줄거리와 결말 스포 – 네이버 블로그

사실 열린 결말 맞아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해석한거에요.영화는 보는 사람의 몫이에요. 더 이상 이영애를 괴롭히는 걸 받아 들이기 힘든 마음이랄까요.

영화 나를 찾아줘 결말은 결국 이영애는 아들을 어느 보육원에서 찾게 되고 낚시터에서 구해온 어린 아이와 함께 두아이를 키우게 된다.

-영화 나를 찾아줘 결말-

23 thg 12, 2019 — 김승우 감독님의 영화 나를 찾아줘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정연 부부(이영애, 박해준)는 아들을 한 순간에 잃어 버렸다. 몇년째 아들을 찾아 다니지만 찾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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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아들을 찾아간 엄마가 마주친 끔찍한 진실: 나를 찾아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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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줄거리와 결말 스포

-영화 나를 찾아줘 결말-

영화 나를 찾아줘 결말은 결국 이영애는 아들을 어느 보육원에서 찾게 되고 낚시터에서 구해온 어린 아이와 함께 두아이를 키우게 된다.

사실 열린 결말 맞아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해석한거에요.영화는 보는 사람의 몫이에요. 더 이상 이영애를 괴롭히는 걸 받아 들이기 힘든 마음이랄까요.

나를 찾아줘 (2019년 영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각본의 원안은 2008년에 쓰여졌으며, 당시의 제목은 ‘아무도 없다’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마켓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김승우 감독은 길을 가다가 ‘아이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그 현수막을 내건 사람들의 사연을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 다만 실제 제작은 여러 번 불발되었다가 10여 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고, 등장인물의 설정과 결말, 제목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좀 더 희망적인 분위기로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2]

“나를 찾아줘”는 김승우가 감독하고,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등이 출연한 2019년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6년 전 실종된 아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아들을 찾아 낯선 곳으로 향한다는 내용이다.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만에 출연하여 화제가 된 작품으로 2019년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대한민국에서 2019년 11월 27일에 개봉했다.[1]

Bring Me Home 감독 김승우 각본 김승우 제작 26컴퍼니 촬영 이모개 편집 김창주 음악 이지수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2019년 11월 27일 ( ) 시간 108분 국가 대한민국 언어 한국어

“나를 찾아줘”는 김승우가 감독하고,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등이 출연한 2019년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6년 전 실종된 아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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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나를찾아줘 영상 리뷰 이영애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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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2019년 영화)

나를 찾아줘

Bring Me Home 감독 김승우 각본 김승우 제작 26컴퍼니 촬영 이모개 편집 김창주 음악 이지수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2019년 11월 27일 ( ) 시간 108분 국가 대한민국 언어 한국어

“나를 찾아줘”는 김승우가 감독하고,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등이 출연한 2019년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6년 전 실종된 아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아들을 찾아 낯선 곳으로 향한다는 내용이다.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만에 출연하여 화제가 된 작품으로 2019년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대한민국에서 2019년 11월 27일에 개봉했다.[1]

각본의 원안은 2008년에 쓰여졌으며, 당시의 제목은 ‘아무도 없다’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마켓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김승우 감독은 길을 가다가 ‘아이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그 현수막을 내건 사람들의 사연을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 다만 실제 제작은 여러 번 불발되었다가 10여 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고, 등장인물의 설정과 결말, 제목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좀 더 희망적인 분위기로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2]

2019년 11월 4일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승우 감독과 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했다.[1]

줄거리 [ 편집 ]

캐스팅 [ 편집 ]

이영애 : 서정연 역

유재명 : 홍 경장 역

박해준 : 명국 역

이원근 : 승현 역

허동원 : 명득 역

백주희 : 인숙 역

진유영 : 강 노인 역

김종수 : 최 반장 역

이항나 : 안경자 역

종호 : 넙치 역

서현우 : 김 순경 역

정형석 : 황 사장 역

한철우 : 이 사장 역

이시우 : 민수 역

김태율 : 지호 역

황태광 : 노숙자 역

손이현 : 윤수 역

정준현 : 진욱 역

김국희 : 진욱 모 역

김시우 : 김동호 역

윤인조 : 동호 고모 역

황재열 : 병수 역

김정현 : 승현 이모 역

홍택근 : 승현 이모부 역

최형 : 낚시꾼 1 역

심훈기 : 낚시꾼 2 역

김미지 : 낚시꾼 3 역

최현종 : 낚시꾼 4 역

신용훈 : 낚시꾼 5 역

김율호 : 낚시꾼 6 역

강길우 : 구급대원 역

김주희 : 치프 역

하윤희 : 응급차지간호사 역

박민규 : 인턴 역

서예주 : 소간호사 1 역

김이경 : 소간호사 2 역

류경민 : 피투성이남자 역

김혜지 : 보호시설간호사 역

정상현 : 초딩 1 역

박준형 : 초딩 2 역

이문희 : 뉴스아나운서 역

박지윤 : 라디오아나운서 역

박경혜 : 신입간호사 역 (우정출연)

유지연 : 경진 역 (우정출연)

정준원 : 준범 역 (우정출연)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 편집 ]

영화 리뷰ㅣ현실은 영화보다 잔혹하다 나를 찾아줘 이영애 눈물 …

아동 유괴, 학대 다룬 ‘나를 찾아줘’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작품

26 thg 11, 2019 — 영화 ‘나를 찾아줘’의 여주인공 이영애의 말이다. ‘나를 찾아줘’는 108분 러닝타임을 ‘버텨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고통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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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하지 마세요.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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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ㅣ”현실은 영화보다 잔혹하다” ‘나를 찾아줘’ 이영애 눈물로 절규하다

아동 유괴, 학대 다룬 ‘나를 찾아줘’

이영애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작품

/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

/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

/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

“영화 속 묘사는 고통스럽지만, 현실은 더 고통스럽잖아요.”영화 ‘나를 찾아줘’의 여주인공 이영애의 말이다.’나를 찾아줘’는 108분 러닝타임을 ‘버텨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고통의 연속이다. 놀이터에서 사라진 7살 아이의 끔찍한 6년사, 그리고 그 부모가 감당해야 했던 애끊는 시간을 영화 ‘나를 찾아줘’는 지독하게도 냉혹하게 선보인다. 노동력 착취부터 폭행과 폭언, 강간까지 아동을 학대할 수 있는 모든 장치들이 등장한다.이영애는 그럼에도 “최초 대본은 이것보다 더 센 묘사들이 많았다고 알고 있다”며 “(원래대로 나왔다면) 18세 관람불가 등급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화가 주는 고통은 더욱 냉혹한 현실을 고발하기 위한 예방접종과 같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 ‘나를 찾아줘’의 메시지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의견도 빼놓지 않았다.’나를 찾아줘’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이영애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 등 이영애는 다작 배우는 아니지만 내놓는 작품마다 색깔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때문에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가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전작에서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했던 이영애는 14년의 시간 동안 진짜 엄마가 됐고, 직접 아이를 양육하며 보고 느낀 감정을 ‘나를 찾아줘’를 통해 표현해 냈다. 이영애 역시 “‘친절한 금자씨’와 ‘나를 찾아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들의 존재”를 꼽았다. 14년 공백없이 극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이영애가 연기한 정연은 6년 전 아들 윤수를 잃어버린 엄마다. 가끔은 육아가 고돼 “혼자 있고 싶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일주일쯤 없으면 좋겠다”고 느낀 평범한 워킹맘이었던 정연은 놀이터에서 아들이 사라진 후 남들이 보기엔 멀쩡한 것처럼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하지만, 실상은 독약을 휴대하고 다닐 정도로 정신은 곪아갔다.고등학교 선생님이었던 남편 명국(박해준)이 학교도 그만두고 아이를 찾아나서면서 정연은 실질적인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아내가 됐다. 그리고 아이를 헌신했던 명국에게 갑작스러운 사건이 생긴 후, 직접 아이를 찾아나서게 된 정연은 생김새는 물론 흉터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목격 전화를 받으면서 아들이 있다는 시골 낚시터로 향했다.시골 낚시터는 어린 아이들을 노예처럼 일 시키고 어른들이 왕처럼 군림하던 무법 지역이었다. 이곳에 아이를 찾으러 왔다는 엄마 정연이 나타나자 낚시터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상이 무너질까 거짓말을 했고, 거칠게 파고드는 정연과 낚시터 사람들의 갈등으로 점점 파국으로 치달았다.이영애는 이 모든 이야기를 이끈다. 스산한 오프닝부터 남들은 “아이를 잃은 엄마 같지 않다”고 할 정도로 가면을 쓰고 생활하는 일상, 그리고 낚시터 사람들과 몸싸움을 불사하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까지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로 시작해 이영애로 끝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4년 만에 스크린에 나서지만 이영애는 조금의 꾸밈도 없었다.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화장기는 물론 핏기도 없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지만 존재감은 월등하다. 역시 이영애였다.이영애의 대척점에 선 홍경장 유재명은 ‘나를 찾아줘’의 긴장감과 분노를 더욱 폭발시킨 인물이다. 경찰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자신만의 왕국을 지키려는 홍경장은 나쁜 어른의 전형이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적당히 눈감고 적당히 무관심한 보통 어른들이 아이들과 아이들을 잃은 부모의 상처를 후벼판다.강렬한 서사로 빚어낸 고통의 시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마지막 반전, 그리고 결말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몽글하게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부분이 있다. 김승우 감독과 이영애가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다.오는 27일 개봉. 15세 관람가.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영화 ‘나를 찾아줘’ “그들은 숨기고 있다! 이영애·유재명·박해준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나를 짓눌러왔다. 마지막 결말 장면도 이 장면의 연속일 것이라는 예감 역시 적중했다.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묵직한 바위덩어리가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는 듯한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탄탄한 플롯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개가 영화와 현실을 넘나들며 나를 압박해 왔다 그것은 단순히 아이를 잃은 엄마의 처절한 슬픔, 아이를 찾아 헤매던 과정에서 사랑하는 남편마저 잃게 된 아내의 고통이 전이되었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또 하나의 고통은 바로 그것, 과연 인간의 파렴치한 자기합리화의 끝은 어디일까? 라는 의문의 압박이었다. 거기에 짓눌린 양심의 질식이 전이되었기 때문이었다.

과연 인간의 ‘합리화’라는 능력은 평범했던 보통사람을 어디까지나 비윤리와 부도덕으로 도배된 극단적 괴물의 모습으로 변태시킬 수 있는 것일까? 지구상 생명체 중에서 오직 인간만 가질 수 있는 믿음, 신념 또는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위장되고 미화된다. 이 슈퍼파워 무기는 스스로 저지르는 만행을, 동반한 다수의 합의하에 당연시 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에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정당화 한다. 더욱이 이런 만행의 결과가 스스로에게 돌아 올 수 있는 비난을 향해 격심한 적의를 가지고 화살 끝을 돌려 공격적으로 대응하게 함으로써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오히려 아름답게 치장하여 마무리한다.

주연을 맡은 이영애는 1971년(나이 51세) 태어났으며, 1990년 투유 초콜릿 CF를 통해 혜성처럼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이영애는 ‘산소 같은 여자’에서 ‘장금이’로, 다시 ‘금자씨’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온 연기자다.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1995), 《초대》(1999), 《불꽃》(2001)으로는 도시여성의 세련된 감성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대장금》(2003)으로는 단아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대장금》은 국내에서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 99개국에 수출, 방영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영애’라는 이름을 알렸다.

17 thg 9, 2021 —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9년 11월 27일 개봉된 김승우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출연진으로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주연, 허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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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Her age is 51’, Bring Me Home, Lee Yo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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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를 찾아줘’ “그들은 숨기고 있다! 이영애·유재명·박해준·이원근 주연”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9년 11월 27일 개봉된 김승우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출연진으로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주연, 허동원, 백주희, 진유영, 정애화, 김종수, 이항나, 종호, 서현우, 정형석, 한철우, 이시우, 김태율 조연, 박경혜, 유지연, 정준원 우정출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29, 네티즌 평점 6.79, 누적관객수 1,764,233명을 기록한 108분 분량의 스릴러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나를 찾아줘>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숱하게 반복되던 거짓 제보와 달리

생김새부터 흉터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낯선 이의 이야기에 ‘정연’은 지체 없이 홀로 낯선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신의 등장을 경계하는 듯한 경찰 ‘홍경장’(유재명)과 비슷한 아이를 본 적도 없다는 마을 사람들. 그들이 뭔가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 ‘정연’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기 시작하는데.

“6년 전 사라진 아이 그리고 낯선 사람들. 모두가 숨기고 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작품이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Discovery Section)에 초청된 <나를 찾아줘>는 “촘촘하게 짜인 각본과 예측하기 힘든 반전으로 가득 찬 영화. 관객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토론토 국제영화제 시니어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Giovanna Fulvi))라는 호평을 받으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스릴러로 인정받은 바 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나를 찾아줘>는 아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 ‘정연’이 의문의 전화를 받고 홀로 아이를 찾아 낯선 곳으로 향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채 실종된 아이가 있다는 곳에 도착한 ‘정연’이 자신의 등장을 경계하며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사람들 사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아 나가는 과정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과 스릴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제작진은 <나를 찾아줘>가 극이 전개될수록 반전과 충격을 거듭하며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 그리고 영화가 전하는 현실적인 메시지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과연 인간의 ‘합리화’라는 능력은 평범했던 보통사람을 어디까지나 비윤리와 부도덕으로 도배된 극단적 괴물의 모습으로 변태시킬 수 있는 것일까? 지구상 생명체 중에서 오직 인간만 가질 수 있는 믿음, 신념 또는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위장되고 미화된다. 이 슈퍼파워 무기는 스스로 저지르는 만행을, 동반한 다수의 합의하에 당연시 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에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정당화 한다. 더욱이 이런 만행의 결과가 스스로에게 돌아 올 수 있는 비난을 향해 격심한 적의를 가지고 화살 끝을 돌려 공격적으로 대응하게 함으로써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오히려 아름답게 치장하여 마무리한다.

인간의 탄생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대량학살, 끊임없이 이어지는 끔찍한 테러와 살육 역시 개인 또는 이익을 같이하는 집단의 자기합리화 결과 창조된 괴물, 즉 그들만의 굳건한 논리와 명분에서 부터 신이 원하신다는 불가침적 대명제로까지 격상되고 도배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자랑스럽게 자행되고 있는 희극이 아니던가?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나를 짓눌러왔다. 마지막 결말 장면도 이 장면의 연속일 것이라는 예감 역시 적중했다.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묵직한 바위덩어리가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는 듯한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탄탄한 플롯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개가 영화와 현실을 넘나들며 나를 압박해 왔다 그것은 단순히 아이를 잃은 엄마의 처절한 슬픔, 아이를 찾아 헤매던 과정에서 사랑하는 남편마저 잃게 된 아내의 고통이 전이되었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또 하나의 고통은 바로 그것, 과연 인간의 파렴치한 자기합리화의 끝은 어디일까? 라는 의문의 압박이었다. 거기에 짓눌린 양심의 질식이 전이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엔딩크레딧이 내려올 때에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보기 잘했다는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에필로그에 오버랩된 ‘절대 포기하지 말고 나를 찾아줘’가 내게 마지막으로 희망을 던져주었기 때문이었다. 내게 ‘나’는 잃어버린 아들일 뿐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기합리화라는 괴물에 짓눌려 질식하고 있는 우리의 양심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그 숱한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질식해 가고 있는 양심을 찾는 동안만큼만은 적어도 인간의 존엄성마저 멸실되지는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출처: 블로그명 kimy****)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이영애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이영애는 1971년(나이 51세) 태어났으며, 1990년 투유 초콜릿 CF를 통해 혜성처럼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이영애는 ‘산소 같은 여자’에서 ‘장금이’로, 다시 ‘금자씨’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온 연기자다.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1995), 《초대》(1999), 《불꽃》(2001)으로는 도시여성의 세련된 감성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대장금》(2003)으로는 단아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대장금》은 국내에서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 99개국에 수출, 방영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영애’라는 이름을 알렸다.

그 후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2001)와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2005)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고의 배우이자 세간의 주목을 받는 셀러브리티 이영애. 그러나 2009년 결혼 후부터는 가정과 출산, 육아에 전념하며 아들 승권과 딸 승빈의 쌍둥이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 경기도 양평 문호리의 촌부로써 조용하고 소박한 삶을 꾸리고 있다.

오늘 17일(금) 22시 20분부터 0시 3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가 방송된다.

<나를 찾아줘> 이영애 – 단단한 확신 – 씨네21

지금도 강원도 해변으로 가면 매번 여기저기 아파트 창문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봄날은 간다>(2001)의 은수(이영애)가 상우(유지태)를 배웅하던, 창가에 아무렇지 않게 늘어진 그 리얼하고도 찬란한 사랑의 순간, 그때의 이영애의 얼굴을 발견할까 싶은 신기루 같은 바람에. 한국영화 속 여성 캐릭터의 부각과 필요성을 인지하는 지금에 <친절한 금자씨>(2005)의 금자(이영애)를 매번 언급하면서 배우로서 이영애가 가진 또 다른 에너지를 불러오고 가늠해본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스크린 배우로 공백의 시간을 갖는 동안, 이영애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또 JTBC <전체관람가> 중 단편 프로젝트 <아랫집>으로, 스페셜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으로 그렇게 간간이 소식을 알려왔다. 하지만 스크린을 꽉 채우던, 배우 이영애가 관객에게 주었던 포만감은 늘 고팠다. <나를 찾아줘>는 그렇게, 긴 휴지기를 가진 이영애가 40대의 끝자락에 다시 선택한 스크린의 또 다른 공기다. 20대 데뷔 시절, 화장품 CF가 만들어준 ‘산소 같은 여자’의 말갛기만 한 공기를 다수의 도전적인 선택을 통해 과감히 벗어던지고, 탁하고 거친 세상의 공기 안에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던 배우. 드라마 <대장금>의 전세계적인 성과로 가장 환호를 받을 순간, 그 환호를 등지고 가정이라는 선택지로 걸어간 것도, 결국 가장 ‘이영애다운’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돌아보면 선택의 지점 어느 하나 파격적이고 용감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재능과 끈기를 가진 배우의 귀환은 그저 반갑다는 감정 그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다.

=돌아보면 나이대별로 내 선택도 달랐다. 20대 때는 결혼 생각이 없었고 재밌는 역할은 다 덤볐다. ‘산소 같은 여자’라는 CF 스타의 이미지에 멜로나 하이틴물이 들어올 땐 ‘그런 역할만 하라고?’ 하며 새로운 역할, 내 안의 다른 걸 찾아다녔다. <내가 사는 이유>의 작부 역할을 하면서도, 어디서 내가 그렇게 속을 다 내놓고 소리지르는 역할을 하겠나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잠도 안 자고 일년에 3~4편씩 하니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때 생각했다. 뿌리가 깊어서 공백기가 있어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하자. 그 깊은 뿌리를 찾기 위해 나 나름의 성장통을 겪으며 해오다 더 나이가 들어 <대장금>이나 <친절한 금자씨>를 만난 거다. 배우로 성장속도는 느렸어도 이후에 힘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건 20대 때 드라마와 영화로 그런 것들을 쌓아갔고, 대중이 그 모습을 좋아해준 게 아닐까 싶다.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6년 전 아이를 잃어버린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실종된 아이가 발견되었다는 낯선 섬으로 가 끝까지 분투하는 엄마 정연을 연기한다. 개봉을 앞두고 쏟아지는 기사 타이틀의 상당 수가 ‘여전한 미모’, ‘여전히 동안’이라는 수식 앞에서, 여성, 배우, 스타라는 외적 조건에도 그 역시 노화하는 한 사람일 때, 그를 향한 수식들은 부당한 짐일지도 모른다. 그 수식을 거부도 인정도 하지 않은 채 지금 이영애는 헝클어진 머리와 거친 피부, 애타는 눈빛의 정연의 모습을 대중의 눈앞까지 끌고와 배우로서 자신이 견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 보여주려 한다. 이영애 배우가 자리하는 순간 촬영장의 ‘공기가 바뀐다’라는 현장의 말이 실감날 정도로, 커버 촬영 현장에 강렬한 아우라를 심어준 압도적인 만남. 기자 역시 <친절한 금자씨>로 만난 이후 14년 만의 인터뷰를 전한다.

19 thg 11, 2019 — 하지만 스크린을 꽉 채우던, 배우 이영애가 관객에게 주었던 포만감은 늘 고팠다. <나를 찾아줘>는 그렇게, 긴 휴지기를 가진 이영애가 40대의 끝자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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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산소같은 여자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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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확신

지금도 강원도 해변으로 가면 매번 여기저기 아파트 창문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봄날은 간다>(2001)의 은수(이영애)가 상우(유지태)를 배웅하던, 창가에 아무렇지 않게 늘어진 그 리얼하고도 찬란한 사랑의 순간, 그때의 이영애의 얼굴을 발견할까 싶은 신기루 같은 바람에. 한국영화 속 여성 캐릭터의 부각과 필요성을 인지하는 지금에 <친절한 금자씨>(2005)의 금자(이영애)를 매번 언급하면서 배우로서 이영애가 가진 또 다른 에너지를 불러오고 가늠해본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스크린 배우로 공백의 시간을 갖는 동안, 이영애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또 JTBC <전체관람가> 중 단편 프로젝트 <아랫집>으로, 스페셜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으로 그렇게 간간이 소식을 알려왔다. 하지만 스크린을 꽉 채우던, 배우 이영애가 관객에게 주었던 포만감은 늘 고팠다. <나를 찾아줘>는 그렇게, 긴 휴지기를 가진 이영애가 40대의 끝자락에 다시 선택한 스크린의 또 다른 공기다. 20대 데뷔 시절, 화장품 CF가 만들어준 ‘산소 같은 여자’의 말갛기만 한 공기를 다수의 도전적인 선택을 통해 과감히 벗어던지고, 탁하고 거친 세상의 공기 안에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던 배우. 드라마 <대장금>의 전세계적인 성과로 가장 환호를 받을 순간, 그 환호를 등지고 가정이라는 선택지로 걸어간 것도, 결국 가장 ‘이영애다운’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돌아보면 선택의 지점 어느 하나 파격적이고 용감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재능과 끈기를 가진 배우의 귀환은 그저 반갑다는 감정 그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다.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6년 전 아이를 잃어버린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실종된 아이가 발견되었다는 낯선 섬으로 가 끝까지 분투하는 엄마 정연을 연기한다. 개봉을 앞두고 쏟아지는 기사 타이틀의 상당 수가 ‘여전한 미모’, ‘여전히 동안’이라는 수식 앞에서, 여성, 배우, 스타라는 외적 조건에도 그 역시 노화하는 한 사람일 때, 그를 향한 수식들은 부당한 짐일지도 모른다. 그 수식을 거부도 인정도 하지 않은 채 지금 이영애는 헝클어진 머리와 거친 피부, 애타는 눈빛의 정연의 모습을 대중의 눈앞까지 끌고와 배우로서 자신이 견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 보여주려 한다. 이영애 배우가 자리하는 순간 촬영장의 ‘공기가 바뀐다’라는 현장의 말이 실감날 정도로, 커버 촬영 현장에 강렬한 아우라를 심어준 압도적인 만남. 기자 역시 <친절한 금자씨>로 만난 이후 14년 만의 인터뷰를 전한다.

-영화로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이다. 왜 하지 않았나와 더불어 왜 복귀하지 ‘못했나’도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이지. 가족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지금도 저녁 시간이라 곧 가야 한다. 늦게 결혼하고 쌍둥이 낳고 시간이 그렇게 갔는지 몰랐다. 20~30대는 나름 열심히 했다.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로 사랑받고 나니 뭘 더 바라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더더 좋은 걸 찾다보면 내 옆에 가족은 없겠구나, 욕심내지 말자 했다. 지금은 내게 주어지는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감사하다. 지금부터 배우로, 엄마로, 아내로, 삼박자의 균형을 잘 맞춰가고 싶다.

-그간 제안이 많았을 텐데 신인감독의 작품을 선택했다. 김승우 감독님에게 들으니, 대본 보고 울었다며 덥석 하겠다기에 본인도 얼떨떨했다고 하더라.

=탄탄한 연극 한편을 본 것 같았다. 대본이 너무 좋아 신랑에게도 보여줬는데 몰입감이 뛰어나다고 하더라. 영화의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라 할 만큼 캐릭터가 진중하고 좋더라. 감독님이 10년 넘게 준비한 거니 빈틈없이 쌓여간 것 같고, 그런 완성도에 가장 크게 마음이 움직였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모성’을 탐구했고, 자연인으로도 엄마의 역할이라면 차기작은 오히려 거기서 벗어나려는 마음도 있었을 텐데, <나를 찾아줘>의 정연은 엄마 역에 정면 승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가 상상이 됐다. 예전에는 TV에서 아픈 아이를 보면 도와주자는 마음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는 눈뜨고 못 보겠더라. 지리멸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금 현실과도 맞고. 요즘 트렌디한 소재에서도 비껴나 있는 것 같아서 이 영화가 더 와닿았다.

-재능과 노하우, 그리고 스타성을 갖춘 배우의 공백은 영화계와 관객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론 영화계 밖에서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도 됐을 것 같다.

=그동안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간의 휴지기가 후퇴가 아닌 오히려 자양분이 되고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를 키워보니 내가 이것도 해냈는데 뭔들 못할까 그런 자신감이 생긴다. (웃음)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감사하고 또 좋은 직업이지 싶다.

-지난 시간 동안 출연한 작품들 하나하나가 그사이 레전드가 됐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 ‘너나 잘하세요’ 등이 갑자기 나오거나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 소개되면 그런 프로그램들을 되짚어보곤 한다. (웃음) 더 많은 작품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까지는 아니고 아쉬움도 생기지만, 지금 더 열심히 하려 한다.

–<친절한 금자씨>는 개봉 당시보다 현재 페미니즘의 필요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무게와 필요성이 더해지기도 했다.

=<씨네21>에서 ‘한국영화 최고의 여성 캐릭터’를 선정할 때 <마더>(2009)의 김혜자 선생님과 공동 1위 한 것을 봤다. 2005년에 인터뷰할 때 “이런 캐릭터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다”라고 말한 게 기억난다. 여성을 화두로 삼은 캐릭터가 지금까지 많지 않았고, 앞으로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올해 많은 작품이 나왔고 중요한 해라는 생각이 더해진다.

–<친절한 금자씨>가 장르 안에서 캐릭터가 강한 ‘모성’이었다면, <나를 찾아줘>의 정연은 좀더 현실적인 엄마 역할이다.

=모성이라는 키워드를 나눠 갖지만 <나를 찾아줘>는 땅에 착 붙어가는 현실이다. 현실의 드라마를 스릴러라는 장르를 더해 스피디하게 전개하는 것뿐이지 기본적으로는 현실의 드라마고, 그런 휴머니티가 있어서 이 영화가 좋았다. 정연 캐릭터 역시 주변에 있을 법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설득이 되더라.

-오랜만의 영화 촬영 현장인데, 조화성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송종희 분장 감독, 이지수 음악감독 등 <친절한 금자씨>의 주요 스탭들이 이영애를 구심점으로 모여 낯설지 않았을 것 같다.

=송종희 실장님이 전 스탭의 맏언니 역할을 해주셨다. 오랜만에 계모임한거다. (웃음) 이번에 작업하면서 장인의 퀄리티라는 게 한끗 차이구나라는걸 느꼈다. 옷도 그냥 평범하게 입은 것 같고, 머리도 그냥 부스스한 머리, 미술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세팅인데 그 사소한 차이가 리얼함을 살리더라.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영애’라는 이름으로 오롯이 각인되던 때를 지나, 이제 ‘이영애’ 하면 ‘쌍둥이’, ‘남편’ 이런 키워드들이 따라붙고 대중도 그걸 궁금해한다.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어떤 배우는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는 원칙을 세우는데 그것도 존중한다. 나는 그냥 물 흘러가듯 즐기며 살고 싶다. 딸이 TV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 조금 나오면 왜 자기만 조금 나왔냐고 뭐라 한다. (웃음) 작품할 때도 신랑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이들도 내가 늦게 들어가니 촬영한다는 걸 인지하고 아빠가 돌봐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스탭들에게 커피도 사주고 한우도 사줬다. 인터뷰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해야 다음 작품에서도 해주지. (웃음)

-어린 시절 모습은 딸과 비슷했나. (웃음)

=나도 그런 관심 받는 걸 즐겼다. 사실 아이들과 같이 나오는 프로그램 제의도 와서 해볼 생각이었다. 바빠서 촬영할 시간도 없는데 찍으러 와주고 출연료도 받고, 가족에게 추억도 만들고 좋지…. 그런데 신랑이 그것만은… 좀… 이라고 해서. (웃음)

-톱스타라는 점에서 사생활 노출뿐 아니라 선택의 지점마다 뭔가 거대한 계획이 있겠다는 짐작을 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댓글 보면 느낀다. 그런데 그걸 다 받아들이면 아무것도 못한다. 즐기면서 하고 싶다. 이런 것도 인기가 떨어지면 못하니까. 굵고 짧게 말고 중간 정도로 가늘고 오래 가고 싶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아니라 이제 필모그래피가 쌓이고, 그 안에서 이영애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주는 대중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돌아보면 나이대별로 내 선택도 달랐다. 20대 때는 결혼 생각이 없었고 재밌는 역할은 다 덤볐다. ‘산소 같은 여자’라는 CF 스타의 이미지에 멜로나 하이틴물이 들어올 땐 ‘그런 역할만 하라고?’ 하며 새로운 역할, 내 안의 다른 걸 찾아다녔다. <내가 사는 이유>의 작부 역할을 하면서도, 어디서 내가 그렇게 속을 다 내놓고 소리지르는 역할을 하겠나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잠도 안 자고 일년에 3~4편씩 하니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때 생각했다. 뿌리가 깊어서 공백기가 있어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하자. 그 깊은 뿌리를 찾기 위해 나 나름의 성장통을 겪으며 해오다 더 나이가 들어 <대장금>이나 <친절한 금자씨>를 만난 거다. 배우로 성장속도는 느렸어도 이후에 힘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건 20대 때 드라마와 영화로 그런 것들을 쌓아갔고, 대중이 그 모습을 좋아해준 게 아닐까 싶다.

-그사이 관객의 연령층도 달라지고, 성향도 변화가 있을 거다. 각오가 궁금하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주름이 더 생기고 나이가 들었다는 게 여성이자 배우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큰 선물이지 않을까. 나를 필요로 하는 많은 작품들, 그런 선물들이 더 많이 들어왔으면 한다. 40대, 50대에도 여배우가 얼마든지 주류영화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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