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에 대한 기사를 찾고 있습니까 “다산 신도시 택배“? 웹사이트에서 이 주제에 대한 전체 정보를 제공합니다 c1.castu.org 탐색에서: 382+ 당신을 위한 팁. 바로 아래에서 이 주제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찾고 있는 주제를 더 잘 이해하려면 끝까지 읽으십시오. 더 많은 관련 검색어: 다산 신도시 택배 고덕 그라시움 택배, 연대생 택배 갑질 신상,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다산 신도시 특징, 다산신도시 정약용, 다산신도시 교통, 다산 신도시 전망, 실버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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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택배 사건 – 나무위키
21 thg 12, 2022 — 경기도 남양주시의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내 지상 통로의 택배 차량 진입을 불허하였고, 지하 또는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여 택배 배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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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Website: 다산신도시 택배 사건 – 나무위키
- Description Website: 21 thg 12, 2022 — 경기도 남양주시의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내 지상 통로의 택배 차량 진입을 불허하였고, 지하 또는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여 택배 배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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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대란 3년…택배사도 주민도 포기했다” 다산신도시 …
사진 확대 26일 경기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전경.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진입이 금지돼 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로 택배를 나르고 있다. [사진 = 이상현 인턴기자]
사진 확대 26일 경기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전경.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진입이 금지된 후 아파트 내 마련한 택배집하 장소 [사진 =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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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다산신도시 택배대란, 어떻게 끝났더라? ‘불지옥 난이도’로 2년째 현재진행형 /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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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대란 3년…택배사도 주민도 포기했다” 다산신도시 가보니 [르포]
3년 전 택배대란 다산신도시
1000세대 넘지만 거점은 2~3곳뿐
실버택배 무산 후 해결책 마련 못해
사진 확대 26일 경기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전경.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진입이 금지돼 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로 택배를 나르고 있다. [사진 = 이상현 인턴기자]
사진 확대
◆ “1000세대 넘지만 거점장소는 딱 2곳…여전히 힘들어”
사진 확대 26일 경기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전경.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진입이 금지된 후 아파트 내 마련한 택배집하 장소 [사진 = 이상현 인턴기자]
◆ “갑질 주민 낙인 찍히는데 딱 이틀 걸려…해결시도 많이 해”
사진 확대 26일 경기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전경. [사진 = 이상현 인턴기자]
◆ 입주초기부터 아파트와 택배기사 간 자율협의로 상생
“아무도 이걸 해결하려고 안 해요. 포기했어요.” 26일 오전 경기 다산신도시 A아파트 지상에서 만난 택배기사 목소리에는 체념이 가득했다. 기자와의 대화도 처음엔 꺼려했다. 시간에 쫓겨서다. 이날 하루만 이 단지에서 날라야 할 택배 물량이 300개 가까이 된다고 했다.빠른 보폭으로 걷는 그를 따라가봤다. 얼마 안 가 숨이 찼다. 한꺼번에 배송할 택배가 5개가 넘어 손수레를 끌고 가는 기사도 눈에 띄었다. 조그마한 손수레다보니 야트막한 둔턱에도 ‘덜컹덜컹’ 요란한 소리가 났다.택배차를 아파트 입구 바로 앞에 세우면 좀 더 빠르게 편하게 배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곳 아파트는 ‘공원형 아파트’다. 입주민의 안전을 이유로 택배차는 ‘지상주차 금지’를 시킨데 중 한 곳이다. 이 단지에서는 현재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택배대란과 동일한 갈등이 3년째 벌어지고 있다. 강동구 아파트에서 택배대란이 시작된 이유도 진행 방식도 또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A아파트를 비롯한 다산신도시의 사정과 똑같다.50여개 단지가 있는 다산 신도시 내 아파트단지 중 택배차의 지상 진입을 하지 못하게 한 곳은 이날 기자가 확인한 곳만 5곳이 넘는다. 대부분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다. 하지만 택배차가 아이들의 안전 등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입주인들의 반대에 부딪힌 후 택배기사들은 거점지역에서 수레 등으로 짐을 옮기고 있다.차 높이를 낮춘 ‘저상차’로는 지하주차장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일반 택배차보다 크기가 작아 차 안에서 수시로 짐정리를 해야하는 택배기사 입장으로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택배기사 B씨는 “3년전 ‘택배 대란’을 겪으며 (택배를 내릴) 거점 장소를 지상에 마련해 놓긴 했다”며 “하지만 1000세대가 넘는데 단 2곳 뿐이라 결국 다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했다. B씨가 거점 장소에서 택배를 집 앞까지 배송해야하는 거리는 가까우면 50m, 멀면 200m라고 한다. 그가 이 아파트 단지에서 하루 배송해야 할 물량은 250개 정도다.또 다른 택배기사 C씨는 “그나마 비가 오면 아파트 앞까지 차를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며 “하지만 당초 도입하려했던 실버택배 등이 무산된 후 택배사나 아파트, 정부 등 그 누구도 택배기사들이 겪는 고충을 해결하려고 안한다. 이젠 포기했다”고 말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전국에서 A아파트와 비슷한 택배 갈등을 겪는 곳은 현재 400여군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A 아파트 주민들이라고 해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게 아니다.지난 2018년 3월 A아파트에서는 화물 차량 후진으로 인해 단지에서 한 아이가 차에 치일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와 입주자대표위원회는 회의 끝에 단지 내 차량 진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절차대로 택배사들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이에 배송을 즉각 거부한 택배사가 나왔다. 일부 택배사에선 곧장 손수레를 이용해 상품을 배송해줬다. 택배사마다, 택배기사마다 대응 방식은 제각각이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 중재로 실버택배 도입을 추진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 실버택배란 아파트 단지나 인근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를 말한다. 택배 회사는 아파트 입구의 실버택배 거점까지 물품을 배송하고, 아파트 내에서는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방문 배송하는 식이다.일단락되는듯 했던 갈등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변수로 작용하며 또 다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시장형 사업인 실버택배에 정부 보조금이 일부 투입된다는 점이 알려지자 20만명 이상이 반대 서명을 한 것. 입주민 외 외부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 갈등이 제대로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만 흘러버린 셈이다.또 전국에서 택배대란 뉴스가 나올 때마다 갑질 아파트로 언급되는 것도 억울한 대목이다. 강동구 아파트 택배 갈등 때도 마찬가지였다. A아파트 한 입주민은 “몇 년간 잠잠했는 최근에 입주민 안전만을 내세운 아파트로 우리 아파트가 또 여기저기 거론된다”며 “강동구 택배대란 뉴스 나오고 ‘갑질 아파트’로 낙인 찍히는데 딱 이틀 걸렸다”고 말했다.택배업계에서는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도입된 실버택배 사례를 공원형 아파트에서 단지 내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 좋은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파트 입주 초기부터 아파트 측과 해당 지역 택배기사 간 자율 합의가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이 따라 붙는다.한 택배사 관계자는 “인천 미추홀구의 아파트는 2016년 입주 전부터 택배사 쪽에 저상 차량만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고, 지상으로의 배송은 불가능하다는 정책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입주 후 한참이 지난 강동구 아파트 사례와 달리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는) 처음부터 저상 차량을 구입한 택배 기사들만 지역 배송을 지원하거나 실버택배비도 자연스럽게 정부보조금과 택배사에서 부담하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돼 실버택배가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미추홀구 노인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현재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버택배를 담당하는 어르신들께 드리는 금액은 배송건당 660원이다. 센터 관계자는 “실버택배 기사님들에게 드리는 임금은 정부보조금과 택배사가 일정 부분 책임지고 있다”며 “택배 기사님이나 택배사들이 직접 손해를 보며 진행하는 것은 아니어서 아파트 입주민과 더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르포] 3년 전 택배 쌓였던 ‘다산 신도시’, 지금은 해결됐을까?
[황상훈/택배 노동자 : “강동구 그 얘기 뉴스 나온 것도 대단지던데 거기는 제가 볼 때도 되게 힘드실 것 같아요. 배송하시는 기사분들도 많이 힘드실 것 같고…. 좋은 방향으로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황상훈/택배 노동자 : “강동구 그 얘기 뉴스 나온 것도 대단지던데 거기는 제가 볼 때도 되게 힘드실 것 같아요. 배송하시는 기사분들도 많이 힘드실 것 같고…. 좋은 방향으로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설계 자체가 아파트에 차가 들어오게 되어 있지 않으니까요. 배달도, 오토바이가 다 지하로 다니고 있거든요. 아이들의 안전을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Source: 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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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3년 전 택배 쌓였던 ‘다산 신도시’, 지금은 해결됐을까?
[르포] 3년 전 택배 쌓였던 ‘다산 신도시’, 지금은 해결됐을까? 뉴스 9 입력 2021.04.24 (21:17) 수정 2021.04.24 (21:46)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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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아 발생한 택배 갈등 사태, 큰 논란이 됐죠.
그런데 2018년, 이미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경기 남양주 다산 신도시에서도 택배 노동자와 주민들 사이 택배 갈등이 있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타협점을 찾았을까요?
이유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택배 노동자들이 손수레를 끌고 곳곳을 누빕니다.
높게 짐을 쌓고 아슬아슬하게 걷는가 하면….
바삐 움직이는 사이 상자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황상훈/택배 노동자 : “한 동에 무조건 대여섯 번은 왔다 갔다 해야 한다고 보시면 돼요. 제가 만보기를 한번 해봤는데 하루 2만 보 이상 걸어요.”]지상에 차량 진입이 안 돼 손수레로 배송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A 씨/택배 노동자 : “다산 신도시는 다 진입불가예요. 한 군데도 들어가게 해주는 데가 없어요.”]다산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이런 곳이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10여 곳입니다.
차 높이를 낮춘 ‘저상차’로는 지하주차장까지 갈 수 있지만 일반 차량보다 크기도 작고, 불편한 게 하나둘이 아닙니다.
[엄종수/택배 노동자 : “차 값이 2천만 원 넘어요. (이 아파트에서 일하려고 일부러 바꾸신 거예요?) 그렇죠. 이게 낮으니까 서질 못해요. 나이가 66세니까 힘들지, 안 힘들어?”]아파트 출입구에 집하장을 만들어놓고, 지자체가 고용한 어르신들이 물건을 문앞까지 운반하는, 이른바 ‘실버택배’를 한때 도입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세 없던 일이 됐습니다.
[B 씨/택배 노동자 : “실버택배 하면은 서로 간에 저희도 돈도 안 되고 그 양반도…. (한번 했었다가 취소된 거예요?) 네.”]주민들 입장에선 택배 노동자들이 힘들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나름대로 할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설계 자체가 아파트에 차가 들어오게 되어 있지 않으니까요. 배달도, 오토바이가 다 지하로 다니고 있거든요. 아이들의 안전을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갈등이 진행 중인 강동구 택배 노동자들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주 파업을 할 수도 있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다산 신도시의 전철을 밟지 않고 이번에는 현명한 해결책을 찾기를 동료 택배 노동자들은 소망합니다.
[황상훈/택배 노동자 : “강동구 그 얘기 뉴스 나온 것도 대단지던데 거기는 제가 볼 때도 되게 힘드실 것 같아요. 배송하시는 기사분들도 많이 힘드실 것 같고…. 좋은 방향으로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르포] 3년 전 택배 쌓였던 ‘다산 신도시’, 지금은 해결됐을까?입력 2021-04-24 21:17:32 수정 2021-04-24 21:46:30 뉴스 9
[앵커]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아 발생한 택배 갈등 사태, 큰 논란이 됐죠.
그런데 2018년, 이미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경기 남양주 다산 신도시에서도 택배 노동자와 주민들 사이 택배 갈등이 있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타협점을 찾았을까요?
이유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택배 노동자들이 손수레를 끌고 곳곳을 누빕니다.
높게 짐을 쌓고 아슬아슬하게 걷는가 하면….
바삐 움직이는 사이 상자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황상훈/택배 노동자 : “한 동에 무조건 대여섯 번은 왔다 갔다 해야 한다고 보시면 돼요. 제가 만보기를 한번 해봤는데 하루 2만 보 이상 걸어요.”]지상에 차량 진입이 안 돼 손수레로 배송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A 씨/택배 노동자 : “다산 신도시는 다 진입불가예요. 한 군데도 들어가게 해주는 데가 없어요.”]다산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이런 곳이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10여 곳입니다.
차 높이를 낮춘 ‘저상차’로는 지하주차장까지 갈 수 있지만 일반 차량보다 크기도 작고, 불편한 게 하나둘이 아닙니다.
[엄종수/택배 노동자 : “차 값이 2천만 원 넘어요. (이 아파트에서 일하려고 일부러 바꾸신 거예요?) 그렇죠. 이게 낮으니까 서질 못해요. 나이가 66세니까 힘들지, 안 힘들어?”]아파트 출입구에 집하장을 만들어놓고, 지자체가 고용한 어르신들이 물건을 문앞까지 운반하는, 이른바 ‘실버택배’를 한때 도입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세 없던 일이 됐습니다.
[B 씨/택배 노동자 : “실버택배 하면은 서로 간에 저희도 돈도 안 되고 그 양반도…. (한번 했었다가 취소된 거예요?) 네.”]주민들 입장에선 택배 노동자들이 힘들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나름대로 할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설계 자체가 아파트에 차가 들어오게 되어 있지 않으니까요. 배달도, 오토바이가 다 지하로 다니고 있거든요. 아이들의 안전을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갈등이 진행 중인 강동구 택배 노동자들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주 파업을 할 수도 있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다산 신도시의 전철을 밟지 않고 이번에는 현명한 해결책을 찾기를 동료 택배 노동자들은 소망합니다.
[황상훈/택배 노동자 : “강동구 그 얘기 뉴스 나온 것도 대단지던데 거기는 제가 볼 때도 되게 힘드실 것 같아요. 배송하시는 기사분들도 많이 힘드실 것 같고…. 좋은 방향으로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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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갑질’ 논란 다산신도시 아파트를 직접 가봤다
우선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일어나 인터넷 매체 기사로 유포된 논란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논란이 된 다산신도시의 ㅈ아파트는 지상에는 찻길이 없고 보행로만 있는 구조입니다. 모든 주민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도록 했습니다. 총 주차 가능 대수는 1900대입니다. 이 때문에 택배 차량을 타고 집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파트 쪽은 택배 업체들에게 정문 근처에 마련해 둔 주차 공간에 주차하고, 택배 물품을 내린 뒤 손수레를 이용하는 등의 다른 방법으로 물품을 집앞까지 배송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택배 노동자들은 1615세대나 되는 규모의 아파트에 일일이 걸어서 짐을 배송하긴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택배 노동자들은 주민들에게 주차장으로 택배를 받으러 나올 것을 요구했고, 주민들이 이에 불편함을 호소한 겁니다. 논란에 불을 당긴 건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한장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낮은 지붕으로 지하주차장을 만든 아파트 단지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장에서는 아파트 정문에서 집앞까지 배달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거나 혹은 노인을 고용하는 이른바 ‘실버택배’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버택배는 택배 차량이 주차장에 물품을 내리면 노인들이 전동카트 등을 이용해 가정에 물건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슷하게 택배 차량의 진입을 막았던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가 실버택배 도입으로 갈등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택배노조 김진일 정책국장은 “실버택배 등 택배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가 된다면 충분히 협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일탈적 표현을 비난하기보다, 이렇게 상생의 대안을 찾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대응 아닐까요?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사태를 보면,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지을 때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만 드나들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이 활발하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에 트럭이 드나들 일이 많다. 아파트들이 지하 1층이라도 층고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아파트에서 만난 택배 회사의 한 관계자 역시 “애초 아파트를 설계할 때부터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높여서 만들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신규 아파트 단지가 생기는 곳에는 이렇게 ‘공원화’한 구조로 지은 곳이 많기 때문에 택배 회사 입장에서 택배 기사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아파트 쪽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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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Website: ‘택배 갑질’ 논란 다산신도시 아파트를 직접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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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갑질하던 아파트 주민들에게 택배기사들이 참교육 시작하자 개빡친 아파트 주민들이 벌이고 있던 일들,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죄없는 택배기사들만 응징 당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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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갑질’ 논란 다산신도시 아파트 직접 가보니
남양주 아파트단지 ‘택배 갑질’ 논란
‘택배 차량 통제’ 문구 일부 표현 문제있지만
택배회사와 아파트가 합의한 내용 안내한 것
아파트 단지내 지상 공원화로 ‘차로’ 없어
지하주차장 출입구 보다 높은 택배차량들
지하 대신 단지앞 주차장에 물건 내려 배달
최근 지어진 아파트 대부분 같은 문제 고민
“국토부와 건설사 협의해 출입구 높여야”
택배대란 논란이 인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에 10일 오후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재호 기자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대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종일 뜨거운 이슈가 됐습니다. 10일 낮 내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는 ‘다산 신도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실시간 검색어를 누르고 들어가 보면, 주로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반응을 바탕으로 다산신도시 ㅈ아파트 주민들이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금지하고 택배 노동자들에게 현관 앞까지 택배를 일일이 배달해달라고 요구하는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정말 ‘갑질’을 한 걸까요? 그래서 직접 현장에 가 봤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한장의 사진
우선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일어나 인터넷 매체 기사로 유포된 논란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논란이 된 다산신도시의 ㅈ아파트는 지상에는 찻길이 없고 보행로만 있는 구조입니다. 모든 주민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도록 했습니다. 총 주차 가능 대수는 1900대입니다. 이 때문에 택배 차량을 타고 집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파트 쪽은 택배 업체들에게 정문 근처에 마련해 둔 주차 공간에 주차하고, 택배 물품을 내린 뒤 손수레를 이용하는 등의 다른 방법으로 물품을 집앞까지 배송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택배 노동자들은 1615세대나 되는 규모의 아파트에 일일이 걸어서 짐을 배송하긴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택배 노동자들은 주민들에게 주차장으로 택배를 받으러 나올 것을 요구했고, 주민들이 이에 불편함을 호소한 겁니다. 논란에 불을 당긴 건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한장의 사진이었습니다.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이 된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내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2일 아파트 관리소장 명의로 작성된 “우리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에 (택배)차량 통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공고문은 다소 황당합니다. 관리사무소 쪽은 ‘택배 기사가 물건을 가지러 오던지 놓고 간다고 전화나 문자가 오면 “카트로 배달 가능한데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 하죠?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요?”라고 대응하라’고 입주민에게 부탁했습니다. 택배 노동자가 아파트 출입을 못하게 해 반송하겠다고 하면 ‘택배 기사님 편의를 위해 지정된 주차장이 있고 카트로 배송하면 되는데 걸어서 배송하기 싫다고 반송한다고 말씀하는데 그게 반송 사유가 되나요?”라고 반문하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안내문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주민이 택배 노동자를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비난으로 ‘다산 신도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인터넷 매체들의 기사도 대체로 이 비난을 담아 ‘주민들의 갑질’이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 택배 노동자들 “차량 진입 허락해 달라”
“물건이 너무 커요. 이건 주차장에서 주민들이 못 가지고 들어가요.”
10일 오후 1시께 ‘문제’의 다산신도시 ㅈ아파트 단지. 택배 차량이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택배 노동자는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배달 물품이 가구여서 크기가 너무 크다. 정문 근처 주차장에 세우고는 도저히 배달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경비원이 와서 아파트 인도로 들어가는 길을 막고 있는 볼라드(보행자용 도로나 잔디에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장애물)를 임시로 빼고 택배 차량이 단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ㄱ택배회사 노동자 ㄴ(64)씨는 배송지 아파트 동 앞에 택배 차를 주차한 뒤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배송 물품을 등에 지고 배달 대상 가정으로 올라갔습니다. ㄴ씨는 “우리 같은 경우는 주로 큰 물건이 많아서 지정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는 가져갈 수가 없다”며 “차를 못 가져 들어오게 하면 아예 배송을 못하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한 택배회사 노동자가 10일 오후 다산신도시 ㅈ아파트에서 택배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차량 진입 금지로 어쩔 수 없이 지정 주차장에 택배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택배를 배달한 ㄷ택배회사 김아무개(28) 씨는 “힘드니까 주차장으로 나와 줬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주민들이 ‘네가 뭔데 오라가라 하냐’는 식의 답변이 돌아와 마음이 아팠다. 생업인데,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일부 주민들에게 문제가 있는 건 맞아 보입니다.
■ 어린이 많은 아파트…교통사고 위험 높아 ‘불안’
그런데 현장에서 만난 이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ㅈ아파트 단지에는 찻길이 따로 없습니다. 최근 조경이나 아이들 안전 문제 때문에 단지 내 지상층에는 찻길을 없애고, 차는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도록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많습니다. ㅈ아파트 단지 역시 이런 ‘아파트 단지 공원화’ 트렌드에 따라 건축됐습니다.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와의 통화에서 “요즘 아파트 입주자들이 아이들의 안전과 조경 등 쾌적한 공간을 많이 따지면서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도록 하는 공원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남양주 베드타운에 올해 1월 준공된 ㅈ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주민들은 대부분 젊은 부부들입니다. 아이들 안전 문제에 민감한 부모들이 사는 곳이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게다가 갓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경우, 잠깐이라도 아이들을 홀로 두고 단지 정문 주차장까지 택배를 가지러가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다산신도시 ㅈ아파트단지에 사는 어린이들이 10일 오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놀고 있다. 이재호 기자
이날 오후 내내 ㅈ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자전거 혹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거나 그냥 뛰노는 어린이들로 가득했습니다. 이 공간에 차량이 자유롭게 다니게 되면 이 어린이들은 위험 때문에 뛰놀 곳을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달 7일 단지 안에서 후진하던 택배 차량에 어린이가 다칠 뻔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입주민인 김아무개(38) 씨는 “당시 거의 사고가 날 뻔 했다. 어린이가 털썩 주저 앉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를 쳐 겨우 차량을 세웠다”고 돌아봤습니다. 김씨는 “(관리사무소 공고문에 붙은) ‘품격과 가치’라는 문구는 그 공고문 뿐만 아니라 아파트 입주할 때부터 관행적으로 쓰던 것이었다. 해당 공고문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갑질 논란이 돼 마음이 아프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관리사무소의 일부 표현에 문제가 있었지만,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주민 박아무개(45) 씨도 “아파트가 여기 뿐만이 아니다. 주변 단지에 앞으로 수만명의 입주민들이 더 들어올텐데, 그 쪽도 이 아파트처럼 공원화가 다 돼 있다. 택배 문제가 계속 불거질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해결책을 촉구했습니다. 단지 ㅈ아파트 단지 주민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ㅈ아파트 단지 일부 주민들의 ‘심성’ 문제로 비난을 몰아갈 일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 차량 높이를 낮추자…비용은 누가?
외부의 비난과 달리, 현장 주민들 사이에선 대책 마련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선 택배 차량 높이를 낮추는 게 어떻느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ㅈ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입구의 높이는 2.3m인데요. 대부분의 택배 운송차량인 탑차는 높이가 2.5m 정도에 이릅니다.
다산신도시 ㅈ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입구. 이재호 기자
문제는 택배 차량 높이 조정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였습니다. 택배 회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주민과 아파트 쪽이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는 택배회사가 맞섰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주차장 입구 높이를 높이는 방안도 대안으로 언급됐지만, 이는 택배 차량 높이를 낮추는 것보다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돼 곧 기각됐습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택배 노동자들은 물품 배송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파트 단지는 입구에서 배송물품을 내린 뒤 카트를 이용하여 고객에게 배송하라고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배송 시간이 몇배 소요되기에 다른 고객 물품 배송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택배 회사와 국토교통부가 문제 해결에 책임있게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이날 오후 5시께 ㅈ아파트 단지의 지정 주차장에서는 한 택배업체가 배송 물품을 주차장에 대거 내려두고 떠났습니다. 당분간 이런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비단 ㅈ아파트 단지만의 문제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택배가 쌓여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택배 차량 지상 진입을 통제하고 정문 근처에 주차 후 카트로 배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택배 업체들이 아파트 정문 인근 도로에 택배를 쌓아두고 가는 방식으로 맞서면서 주민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 건설사의 실패…다산신도시는 ‘실버택배’로 논란 해결할까?
결국 택배 대란의 궁극적인 원인은 아파트 설계·건축의 실패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경이나 안전 문제로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도록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을 ‘공원화’했다면, 아파트 건설 단계에서 지하주차장 입구 높이를 충분히 높게 지어야 했습니다. 바쁜 일상을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택배는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사태를 보면,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지을 때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만 드나들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이 활발하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에 트럭이 드나들 일이 많다. 아파트들이 지하 1층이라도 층고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아파트에서 만난 택배 회사의 한 관계자 역시 “애초 아파트를 설계할 때부터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높여서 만들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신규 아파트 단지가 생기는 곳에는 이렇게 ‘공원화’한 구조로 지은 곳이 많기 때문에 택배 회사 입장에서 택배 기사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아파트 쪽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낮은 지붕으로 지하주차장을 만든 아파트 단지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장에서는 아파트 정문에서 집앞까지 배달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거나 혹은 노인을 고용하는 이른바 ‘실버택배’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버택배는 택배 차량이 주차장에 물품을 내리면 노인들이 전동카트 등을 이용해 가정에 물건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슷하게 택배 차량의 진입을 막았던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가 실버택배 도입으로 갈등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택배노조 김진일 정책국장은 “실버택배 등 택배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가 된다면 충분히 협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일탈적 표현을 비난하기보다, 이렇게 상생의 대안을 찾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대응 아닐까요?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3년전, 택배 갑질로 화제된 ‘다산신도시 아파트’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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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가 바라보는 다산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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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정도껏 해야지” 택배차 얼씬도 하지 말라고 출입 …
아파트는 지상에서 수레를 활용해 택배 물품을 옮기거나, 지하 주차장에 비치된 무인 택배함을 활용하는 방안을 배송 기사들에게 제시했다. 그러나 2년 전 다산 택배 사건 때처럼 배송 기사들은 수레를 이용하는 방법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했으며,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 높이가 2.3m인데, 택배 탑차 높이는 2.5m라서 지하주차장 진입이 원천적으로 어렵다는 불만도 추가적으로 제기되었다.
택배 갑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본인들이 못 들어오게 막아놓고 뭐라는 건지”, “저런 아파트는 주문할 때부터 배송 불가 지역으로 하면 금방 해결된다”, “이기적인 입주민들이다”, “어느 아파트던 차로 인한 위험은 존재하고 그게 택배차량의 문제가 아닌데 애꿎은 배송기사들만 고생시키려고 한다”, “아파트 관리비를 더 걷어서 자체 배송 시스템을 만들어라”라며 입주민들을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다.
이에 주민들은 당연히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안전 문제 때문에 차량 진입을 못 하게 한 건데 아무렇게나 쌓인 택배들 때문에 아이들이 더 위험할 거 같다”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었고, “음식물 택배인데 상온에 놓여서 상할 수도 있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거기에 택배 더미 속에서 본인 물건을 찾아야 하니 이것 역시 너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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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정도껏 해야지” 택배차 얼씬도 하지 말라고 출입 금지 시켰던 인천 아파트 근황
2년 전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다산 신도시 택배 갑질 사건을 기억하는가? 당시 아파트 입주민들은 택배 배송차량들의 단지 내 진입을 불허했었고 이에 배송기사들은 아파트 입구에 택배 물품들을 모두 모아놓는 방법으로 대처해 많은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이어갔던 사건이다.
약 2년이 지난 최근 다산 택배 사건과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이번엔 인천이다.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택배차량들의 진입을 거부하자 배송기사들은 이번에도 물품들을 모두 아파트 입구에 두고 가는 초강수로 대응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택배 갑질 논란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박준영 기자
“택배를 일일이 카트로
끌어서 배달해 달라”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요청
벌써 2년 전 사건이다. 남양주 다산 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벌어졌던 택배 갑질 논란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해당 사건은 아파트 주민들이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금지하고 택배 노동자들에게 현관 앞까지 택배를 일일이 카트로 끌어서 배달해달라고 요구한 ‘갑질’에서 시작된 사건이었다.
배송기사들은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일일이 걸어서 짐을 배송하기는 어렵다고 호소를 했지만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택배 배송 기사들이 아파트 입구에 배송물품을 내린 뒤 입주자들에게 직접 찾아가라고 해버려 논란이 되었다.
당시 대부분 네티즌들은 “아파트 주민들의 갑질이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택배차량 통제 협조 안내문이 아파트의 벽보에 붙었고 해당 안내문의 내용에는 택배사가 물건을 정문으로 찾으러 오라 할 시 집 앞까지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매뉴얼이 적혀있었다.
아파트 출입을 불허한 것은 주민들이었으니 택배 배송기사들이 배송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는 분위기였으며 결국 해당 사건은 흐지부지하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최근 인천 송도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에서
발생한 택배 갑질 사건
이번 사건은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이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아파트 정문 앞에 수백 개의 택배 상자가 어지럽게 놓여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회의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전날부터 택배 차량의 지상 진입을 금지하고 지하 진입만을 허용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는 지상에서 수레를 활용해 택배 물품을 옮기거나, 지하 주차장에 비치된 무인 택배함을 활용하는 방안을 배송 기사들에게 제시했다. 그러나 2년 전 다산 택배 사건 때처럼 배송 기사들은 수레를 이용하는 방법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했으며,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 높이가 2.3m인데, 택배 탑차 높이는 2.5m라서 지하주차장 진입이 원천적으로 어렵다는 불만도 추가적으로 제기되었다.
이 때문에 택배 기사들은 차량 지상 진입이 불가능하니 세대별 문전 배송을 포기하고 정문 한쪽에 택배 물품을 쌓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한 택배 기사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불편해하는 주민들의 심정은 이해한다” 면서도, “그러나 기사들이 정문에서부터 택배 물품들을 집마다 옮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에 주민들은 당연히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안전 문제 때문에 차량 진입을 못 하게 한 건데 아무렇게나 쌓인 택배들 때문에 아이들이 더 위험할 거 같다”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었고, “음식물 택배인데 상온에 놓여서 상할 수도 있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거기에 택배 더미 속에서 본인 물건을 찾아야 하니 이것 역시 너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지상공원형 신축 아파트들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문제가 된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었다. 바로 ‘차 없는 아파트’를 표방하며 지어진 지상공원형 신축 아파트들이라는 것이다. 최근 이런 방식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들이 꽤 많은데 택배차가 지상에 돌아다니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택배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문제도 존재했는데 지하주차장 진입 높이가 탑차 높이인 2.5m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지상공원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마련됐지만, 이미 건축됐거나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아파트의 경우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일이 되게 꼬인 것이다. 아파트 주민 입장에선 택배를 제대로 받을 수 없으니 화가 나고, 배송기사 입장에선 배송에 제약이 생기니 화가 나고. 그런데 해당 사건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아파트 주민들보단 배송기사의 편을 들어주고 있었다. “아파트 출입 단지 내 출입이 원활하지 못한 건 아파트의 잘못인데 피해를 택배기사들이 고스란히 담당해야 한다”라는 게 그 이유였다.
택배 갑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본인들이 못 들어오게 막아놓고 뭐라는 건지”, “저런 아파트는 주문할 때부터 배송 불가 지역으로 하면 금방 해결된다”, “이기적인 입주민들이다”, “어느 아파트던 차로 인한 위험은 존재하고 그게 택배차량의 문제가 아닌데 애꿎은 배송기사들만 고생시키려고 한다”, “아파트 관리비를 더 걷어서 자체 배송 시스템을 만들어라”라며 입주민들을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다.
결국 주민들은 아파트 입구에서
택배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해당 아파트들은 대부분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사진과 같이 입주민들이 직접 아파트 입구에서 택배를 찾아가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입주민들은 “지상에 차가 다닐 수 없으며, 다닌다면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으나, 애초에 지상에 차가 다니지 못하는 구조의 아파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방법에 걸리기 때문이다. 최근에 지은 공원형 아파트들도 이삿짐을 나를 때는 아파트 내에 있는 도로로 화물차들이 지나가게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예외로 택배 배송차량만 지나가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에 네티즌들은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 택배기사들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택배차가 쌩쌩 달려서 아이들이 위험하잖아요”라고 이야기하는 네티즌도 있었으나 그렇다면 아파트 도로 내에 방지턱을 추가해 놓는다든지 하는 그런 방안을 찾아야지, 무작정 택배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그런 방식을 택하는게 옳은 방법이라고 보긴 어렵다. 계속해서 같은 주장이 반복된다면 앞으로도 아파트 입구에서 택배를 직접 찾아가야 할 전망이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사실 상호 간에 사소한 배려가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할 일조차 없었을 것이다. 지상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면 단지 내를 돌아다니는 배송 기사에게 단지 내에서는 서행을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든지, 아니면 방지턱을 더 만들어 놓는 방법들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은 일방적으로 “단지 내에 들어오지 마라”는 대책을 내놓았으니 배송기사의 입장에선 “그러면 우리도 배송 못한다” 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런 일들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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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택배 논란, 무엇을 남겼나… – 교통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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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택배 쌓였던 아파트…다시 가 보니 / KBS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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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배송에 온몸이 땀범벅”…다산 신도시 택배 전쟁 여전
최근엔 택배기사들과 입주민이 충돌하는 일도 벌어졌다. 다산신도시 B아파트 관리사무소가 1일부터 택배차량 지상 출입을 막자 주요 택배회사 3개 업체 기사들이 집까지 배송을 거부하고 후문 주차장에 물품을 잔뜩 쌓아둔 것이다. 이 일로 택배기사와 관리사무소 직원 간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일었다. 2년째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택배대란이 다시 재현되는 모습이다. 2년 전에도 단지 진입을 막아서는 것에 반발, 일부 택배회사들이 택배물품을 단지 앞에 쌓아 둬 논란이 된바 있다.
김씨는 이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단지 입구 주차장에 차량을 세웠다. 단지 진입이 막힌데다, 진입로 높이가 낮아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게 불가능한 이유도 있다. 그는 차량 짐칸에서 택배물품 20여개를 꺼내 손수레에 옮겨 쌓아 올린 뒤 100m가량 떨어진 아파트 동으로 날랐다. 택배물품 120여개를 3시간30분가량 아파트 10개 동을 들락날락하며 나르느라 진땀을 뺐다. 차량 진입이 자유로운 아파트와 비교해 1시간30분은 족히 더 걸렸다.
그는 “손수레를 끌고 워낙 먼 거리까지 다녀야 해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물품이 떨어지거나 손수레가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라며 “물건에 손상이 가면 기사들이 배상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 이모(38)씨는 “가전제품 AS서비스 차량 등은 진입을 허용하면서 택배차량만 막아선다”며 “서러울 때가 많다”고 한숨을 내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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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배송에 온몸이 땀범벅”…다산 신도시 택배 전쟁 여전
남양주 다산신도시 가보니
“지하주차장 진입 가능한 택배차 도입 시급 ”
“카트로 1시간만 배송을 다녀도 온몸이 땀 범벅이 됩니다. 2년 전에 비해 1%도 나아진 게 없어요.”
2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A아파트에서 만난 택배기사 김모(57)씨는 “우리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며 이 같이 한탄했다.
이날 찾아간 A아파트는 2년 전 주민 안전을 위해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진입을 막아 택배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다. 당시의 택배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었다.
김씨는 이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단지 입구 주차장에 차량을 세웠다. 단지 진입이 막힌데다, 진입로 높이가 낮아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게 불가능한 이유도 있다. 그는 차량 짐칸에서 택배물품 20여개를 꺼내 손수레에 옮겨 쌓아 올린 뒤 100m가량 떨어진 아파트 동으로 날랐다. 택배물품 120여개를 3시간30분가량 아파트 10개 동을 들락날락하며 나르느라 진땀을 뺐다. 차량 진입이 자유로운 아파트와 비교해 1시간30분은 족히 더 걸렸다.
그는 “손수레를 끌고 워낙 먼 거리까지 다녀야 해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물품이 떨어지거나 손수레가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라며 “물건에 손상이 가면 기사들이 배상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 이모(38)씨는 “가전제품 AS서비스 차량 등은 진입을 허용하면서 택배차량만 막아선다”며 “서러울 때가 많다”고 한숨을 내쉬웠다.
이처럼 단지 내 차량 진입을 막는 아파트 단지는 다산신도시 뿐 아니라 안산 등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화 단지들이다.
최근엔 택배기사들과 입주민이 충돌하는 일도 벌어졌다. 다산신도시 B아파트 관리사무소가 1일부터 택배차량 지상 출입을 막자 주요 택배회사 3개 업체 기사들이 집까지 배송을 거부하고 후문 주차장에 물품을 잔뜩 쌓아둔 것이다. 이 일로 택배기사와 관리사무소 직원 간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일었다. 2년째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택배대란이 다시 재현되는 모습이다. 2년 전에도 단지 진입을 막아서는 것에 반발, 일부 택배회사들이 택배물품을 단지 앞에 쌓아 둬 논란이 된바 있다.
입주민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B아파트의 한 주민(31)은 “주민들 안전도 지켜져야 하고, 배송 기사분들의 어려움도 이해가 된다”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일각의 택배갑질 논란을 의식한 듯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조치지, 갑질은 절대 아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주민 안전을 무시하기도 어렵고, 이미 준공된 아파트 특성상 지하주차장 층고를 개선하기도 불가능한 만큼 택배회사가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저상차 도입 등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종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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